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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감먹다 피똥싼 이야기...다소 드러움......
게시물ID : humorbest_5709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승리의JK
추천 : 36
조회수 : 3644회
댓글수 : 2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11/25 14:12:44
원본글 작성시간 : 2012/11/25 12:53:09

곶감은 나에게 악마의 음식이자 트라우마가 떠오르는 음식임

 

그러므로 나는 공포계시판에 글을 적을 수 밖에 음씀

 

그래서 또 음슴체.....

 

아 그리고 예전에 한번 풀엇던 설인데 다시 재탕 하는거임

 

 

 

롱롱타임 어고...때는 바야흐로 친구넘이랑 나랑 함께

 

자취하던 시절 이였음..

 

그녀석이 어느날 밤 집에 다녀오더니 곶감을 3박스나 들고 오는것이였음

 

그날 저녁은 혼자 밥먹기 귀찬아서 그냥 굶어버린 상황이였는데

 

곶감을 보자마자 아항~!! 땡큐 ~!! 이러면서 미친듯이 허겁지겁 그 곶감을 탐하기 시작했음

 

친구넘이 철냄비 짱 애니판 다운받아서 보고 있길레 나는 그 곶감을 냠냠쩝쩝 거리면서

 

옆에 앉아 같이 보고 있었음

 

철냄비군의 수많은요리들을 보면서 다시 허기가 돌기 시작했고

 

저 요리에서는 곶감 맛이 날꺼야 나는 지금 곶감을 먹는게 아니고

 

저 요리를 먹고 있는것이야~ 하믄서 쩝쩝 거리고 있는었음

 

그걸 본 친구가  말하기를

 

'와~ 니 곶감 진짜 조아하네? 니 다무라 ㅋㅋㅋㅋ'

 

아놔 땡큐~!! 이녀석 평소에 먹는거라면 절대 아무에게도 양보 못하는 성격이였음

 

그녀석의 일화를 말하자면  그넘 아부지랑 함께 중국집에 배달을 시키면

 

그넘은 항상 간짜장 곱배기 아부지는 복음밥을 시키는데

 

한날은 아무지가 화장실이 급해 음식을 드시지 못하고 화장실로 가셨는데

 

그 잠깐 사이에 이넘이 지꺼 다 먹고 남은 자장국물에다가

 

아부지 볶음밥을 부워 츄릅츄릅 다 먹어 버린거임...

 

아부지께서 그넘을 보고는

 

'야~ 내가 소르 키워쓰면 키워찌 니는 몬키우것다 니가 소가 돼지가 사람이가?'

 

하고 머라머라 그랬다함..

 

그리고 이넘은 지가 먹을꺼 라고 정해지면 절대 남기는 법이 없었음

 

하루는 니넘이 얼마나 먹을 수 있는지 보자 하며

 

냉면그릇에다가 밥을 꾸욱 꾸욱 눌러줬는데

 

이넘이 활짝 웃으면서

 

'야~ 니가 드디어 날 이해 했구나'

 

하며 김치찌게 궁물에다 슥슥슥 비벼서는 꾸역꾸역 다 처먹는거임

 

암튼 그런넘이 먹을껄 나에게 다 넘기다니...

 

무한감동이 밀려왔음

 

다음날 일마치고 자취방으로 돌아갔는데

 

아니왠걸? 곶감이 한무더기 더 잇는거임...

 

어제 먹던 곳감도 아직 한빡스반이나 남아있는데 뭐지? 했더니

 

친구넘이 지는 맛난거에 한번 꼬치면 한달동안 그걸 먹는다는거임..

 

그래서 나에게도 똑같은 짓을 시키기 위해 친히 더 사왔으니 나의 성흔에 감사하며

 

잔말 말고 쳐묵쳐묵 하라는 것이였음..

 

'야이 미친 새꺄 이거 다 물라카믄 몇날 몇일동안 무도 앙대긋다 ㅋㅋ 하지만 니 정성에는 땡큐~!'

 

이러면서 어제 미쳐 다 보지 못한 철냄비를 보며 냠냠쩝쩝 거렸음

 

그날도 역시나 아~ 저녀석이 요리한 생선에서는 곶감맛이 날꺼야,저늠의 고기에서는 곶감맛이 날꺼야

 

나는 지금 저녀석의 요리를 먹고있는것이야...

 

하며 쳐묵쳐묵, 다음날도 쳐묵쳐묵 밥도 아니먹고 곶감만 쳐묵쳐묵

 

그렇게 몇날 몇일을 곶감만 쳐묵쳐묵 했었음...

 

그러던중 이넘이 옷을좀 사야하는데 따라 가자는 것이였음..

 

나는 별 할 일도 없는터라 따라가기로 결심 했는데

 

순순히 그냥가면 내가 너무 싼 남자가 되는듯해서 살짝 튕김질을 했음

 

'은다~!! 기찬타 잘끄다 가따온나'

 

'아아아 가자~ 혼자가믄 심심타'

 

'은다~!!'

 

'가자~ 가믄 라면쏘께'

 

'싱크대에 너구리 있다 그거 끼리무믄 댄다 가따온나'

 

'닌자라면 쏘께 ㅋㅋㅋㅋ'

 

'레알임??'

 

'ㅇㅇ 레알임'

 

'오키도키 고고씽요~'

 

닌자 라면이라고 하면 부산대 앞에있는 유일한 일식 라면집으로

 

이넘이랑 평소 라면다섯개를 끓여야 둘이서 배부르게 먹을수 잇는 상황인터라

 

거기가면 둘이서 4그릇 시켜 촤랍촤랍 후루룩츄루룩 먹어야 했음

 

근데 그렇게 먹고나면 3만원가까이 들었기 때문에 결코 자주 가지 못했는데

 

항상 먹고나서는 배뚜드리면서

 

'야~~ 삼만원이믄 너구리가 몇개고?'

 

이러면서 금액적인 부담감의 후회를 느끼곤 했는데

 

이넘이 그걸 쏜다는거임...

 

아싸 역시 한번 튕김질 하길 잘했어 ㅋㅋ 튕김질로 닌자라면을 획득에 성공하였습니다..ㅋㅋ

 

그렇게 183번 버스를 타고 부산대 앞으로 가서는 ....가서는.....이 아니고 가는 도중에...

 

배가 꼬롬꼬롬 꾸루룩 꾸루룩 아파오는거임..

 

그제서야 생각을 해봤음...... 내가 몇일동안 똥을 안쌋지?

 

허덜....친구녀석이 집에서 곶감 가져왔을때가 일요일이였으니까..하루이틀 사흘 나흘...

 

아니 왠걸? 무려 2주일동안 똥을 안싼거임...

 

내가 똥싸는걸 잊고 살아서 내 관략근들이 서운했는지

 

그날따라 무척이나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이였음

 

'니가 감히 날 잊고 살아? 그러고 편히 살수 있을꺼 같아? 부~셔 버릴꺼야'

 

라며 관략근들이 나에게 앙칼지게 덤벼들길레

 

내가 잘못했다 이제 곳 도착할텐데 그때는 너희들과 함께 그동안 못다 푼 회포를 풀어보자

 

그러니 조금만 참아봐 미안미안 이러지마...라고 속으로 관략근들을 달래가며 부대에 도착했음

 

이옷가게 저 옷가게 들어가서 옷을 고르는중에 조금전 관략근들과 했던 약속을 까묵까묵 해버리고는

 

길가믄서 이아가씨 구경 저아가씨 구경 옷집가서는 이알바 구경 저 알바 구경

 

한창 여자사람의 구경을 했음...

 

'손님은 이런색상의 옷이 어울릴듯해요'

 

'에이~ 그건 그쪽처럼뽀야시한 우윳빛갈 피부인사람이 더 어울리죠'

 

'호호호 이건 요즘 잘 나가는 디자인인데 어때요?'

 

'잘나가는건 그쪽 외모같은데요?'

 

이런저런 수만은 개수작을 해가며 옷을 사고 라면도 먹고 하다가

 

조금전 내가 버스에서 험난한 시간을 보냈다는걸 쳐 망각해버린거임...

 

'야 돌아가면 딱히 할것도 엄는데 당구나 한사리 돌리고 갈까?'

 

'당구~~?? 그랄~까~~~??'

 

그대로 자취방으로 고고씽 하기에는 아쉬웠는지

 

친구넘이 당구치고 가자는 제안을.......받아 들이는게 아니였음

 

그대로 집으로 가야했음..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했던 실수중에 가장 큰 실수가 그 일이 아닌가 싶음....

 

우린 치다보면 3판을 치게되고 나중에는 진 사람이 똘똘마리!!!(당구비를 다 걸고 그 게임에서 진 사람이 모두 계산하는 방식)

 

라고 외쳐버리고 그러면 또 한판을 더 치게되고...

 

암튼 그런식으로 당구장에 한번가면 두세시간은 기본으로 치고 나오는 그런 상황이였음

 

그날도 그렇게 몇시간동안 당구를 치고 나와서 버스를 기다렸음

 

근데 그제서야 또 관략근들이 농성을 벌이기 시작했음...

 

아니...그건 농성이 아니라...발란이였음 구테타였음...

 

어찌나 심하게 급했는지 얼굴에 울그락 불그락 단풍이 피어오르기 시작했고

 

삐질삐질 식은땀이 흐르기 시작했음.....

 

결국 참다못한 나는....주변에 화장실이 있을만한 장소를 둘러봤음.....

 

그때 눈에 들어온곳이 1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게임방이랑 저~ 만치 멀리서 보이는 게임방이였음..

 

멀리보이는 게임방은 1층인데 10미터 떨어진곳은 3층 이였음...

 

'야야야 잠만 내 못가긋다...'

 

참다못하고 친구에게 말했는데 그넘이 내 얼굴을 보자마자 깜딱 놀랐음

 

'마~!! 니 얼굴이 왜그러노? 아프나?'

 

아줌마 아저씨들이 도시락 싸들고 내 얼굴보며 가을의 운치를 만끽해도 될만큼

 

시뻘게진 얼굴을 하고 있어서 이넘이 급 걱정을 해주는 거임...

 

'어....졸라 아프다 죽겠다'

 

'어데가 아픈데? 아까 라면묵은게 잘못된나?'

 

'그기 아이고... 똥구멍이 졸라 아프다 '

 

'ㅋㅋㅋ 아놔 드르븐 새끼 니 치질이라?'

 

'아 ~ 씨밤아 똥매립따고! 깸방가자 똥싸구로!!'

 

이넘 그말을 듣자마자 껄껄껄 웃으며 뒤집어 졌음

 

'아라따 아라따 가자'

 

친구넘은 마치 나에게 무한한 인심이라도 쓰는양 저~기 멀리 깸방쪽으로 발길을 향했음

 

'마마마!! 거기 말고 요기'

 

도저히 저만치 걸어갈 용기가 나지 않아서 3층 깸방을 가리키며 친구를 불러세웠음

 

'앵? 거기 3층인데 겐찬겟나?'

 

'아~ 시끄릅다 저까지 몬간다 걍 가까운데 가자'

 

나또한 역시 눈앞에 보이는 이익만 추구하며 멀리 있는 판타지아를 놓쳐버리는 인간이였음

 

그런 상태로는 도저히 3층까지 올라가는건 무리라는 생각을 하지 못한체

 

당장 눈앞에 보이는 껨방으로 가버렸음..

 

친구는 먼저가서 자리잡고 있는다며 타닥타닥 계단을 올라갔는데

 

내 눈에는 마치 우사인볼트가 강림하신듯 빛의속도로 계단을 올라가는것처럼 보였음

 

한발짝 한발짝 계단을 오르는데 .....

 

그런기분 암? 한발짝 띨때마다 엉덩이가 벌어지는게 느껴지고

 

그게 느껴질때마다 움찔 움찔 할 정도로 고통이 밀려오는....그런기분...

 

겨우겨우 계단난간대를 부여잡고 엄홍길 대장님이 에베레스트산 정상이 눈앞에 보이는데도

 

그냥 포기해버리고 산을 내려가고 싶은 기분을 느낀적이 한두번이 아니다...하지만 거기까지 가서는

 

그대로 내려 올 수 있는 상황이 아니였다 그래서 죽어라 올라갔다 라고 했던말을 머리속으로 곱씹기 시작했음

 

아...저기까지만 가면...움찔!! 헉~~!! 아~!!! 저기까지만 가면 에덴의 문이 열린다!!크헉~~!! 웁씁!!

 

조...조금만....아~!! 흑~~!~! 이렇게 힘들게 한발 한발 한손은 난간대를 잡고

 

한손은 조금이라도 다른곳으로 신경을 돌리기 위해 내 허벅지를 비틀어 꼬집어가며

 

깸방으로 갔음...드뎌 성공했음!!

 

하~~~할~~~~할~~~~렐루야~ 할~렐루야~ 할렐루야 할렐루야~할~렐 루 ↑야! 할렐 루↑야 할렐루야~할렐루야~

 

귓가에 저 노래가 맴도는듯 한 기분을 느끼며 화장실로 곳장 들어갔음..

 

화장실 입구에 세면대가 있고 그 넘어로 오줌통 두게 그 옆쪽으로 똥통 두게가 있는 전형적인 구조의화장실이였는데

 

남녀공동화잘실이였음....

 

암튼 변기에 앉아서 겨우겨우 변기에 앉아서 힘을 주는데 .................

 

살짝만 힘을 줬을 뿐인데.....오차범위 0.1미크론의 범위로 똥침을 맞아버렸을때의 고통이 밀려왔음

 

크헉!!! 외마디 비명와 함께 온몸이 쫄깃해지는 기분이 들었음...

 

미친듯이 아프니까 온몸에 힘이 들어가고 그 힘으로인해서 관략근이 더 열려버리고..

 

이젠 빼도 박도 못하는 상황이 되어버렸음....

 

조금전계단을 오르며 느꼈던 고통이 그냥 커피라면 지금의 고통은 티오피X986헥토파스칼 킥의 고통이였음

 

살짝 힘주면 고래잡은후에 그곳을 가격당해버린 듯한 고통이 밀려왔고 정신이 혼미해지고...

 

또 살짝 힘주면 챙상 모서리에 발꼬락을 찍은듯한 고통이 밀려왔고,...

 

또 살짝 힘주면 손톱밑에 가시가 박힌듯한 고통이 밀려왔고...

 

그렇게 온갖 세상에 내노라하는 극한의 고통이 지금 내 학문에 밀집해 있는 상황이였음...

 

하느님 부처님 차라리 화생방을 서른마흔다섯번 더 갈테이 지금고통을 잊게 해 주십시요

 

나도 모르게 저런 기도를 하며 당시의 고통이 사라지길 바랬음...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갑자기 문밖에서 앙칼진 여자 목소리가 들려왔음

 

아~!! 뭐고 똥을 쳐 만들어 싸나?

 

칼날같은 목소리에 내가 지금 변기에 앉아서 꾀 오랜시간동안

 

고통에 신음하고 있다는걸 인식했음...

 

그 목소리때문이였는지 조금전보다 더한 인내력을 발휘 할 수 있었고

 

그렇게 내 몸속에서 똥을...아니 그건 똥이 아니였음...

 

악마의 자식이였음...내가 악마의 자식을 출산한거임...

 

그래서 출산의 고통을 맛본것임........

 

암튼 그 악마의 사직을 빼 내는데 성공했음..

 

그렇게 성공하고나니...똥닦을 힘조차 남아있지 않았음....

 

진짜 내 온몸의 기력을 하얗게 불태웠음...하얗게..

 

허리케인죠의 그 장면 코스프레를 변기에 앉아서 시전했음...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번졌는데... 허리케인죠의 마지막 그 장면이 오버렙 될 정도였음

 

겨우겨우 몸을 추스리고 휴지로 똥꼬를 닦는데 ...

 

찹찹~한 느낌이 손끝으로 밀려왔음......

 

이건 뭐지? 어어어~ 이건 뭐지? 하며 휴지를 확인하는데....

 

영화에서 콜록콜록 기침을 하고나면 손수건에 씨벌건 피가 뭍어나오는...

 

그 손수건이 아닌 휴지가 내 손에 들려있는거임...

 

닦아도 닦아도 여전히 씨뻘겋기만 한.....그 휴지..

 

'왜이래~~!! 이러면 않되잔아~~!! 이러지마!! '

 

속으로 절규하며 진짜 오혈을 하며 울어버리고 싶었지만..애써 흐르려는 눈물을

 

겨우겨우 참아가며 휴지로 슥슥슥 똥꼬를 닦아댔음...

 

순간 군대에서 훈련받을때 배웠던 압박 지혈법이 생각나서

 

휴지를 손에 돌돌돌 말아서 똥꼬를 꾸욱 꾸욱 눌렀음...

 

한참 누르고 있는데 손끝이 다시 차가워지고...

 

다시 돌돌돌 말아서 꾸욱꾸욱누르고

 

또 다시 손끝이 피에 물들어 축축해지면

 

또 다시 돌돌돌 말아서 꾸욱 꾸욱 누르고..

 

무한루프에 빠져버려 저짓을 얼마나 했는지 모름...

 

분명 걸려있던 휴지는 쌔거였는데 벌써 조금만 더 돌리면 휴지심이 나올듯한 ....

 

그렇게 되고 나서야 더이상의 피가 뭍어나오지 않았음....

 

그제서야 주섬주섬 담배한대를 필수 있었는데

 

얼마나 큰 녀석이길레 나에게 이런 고통을 줬나?

 

내 오늘 기필코 너의 면상을 보고 말리라 하는 생각이 들었음...

 

말 그대로 똥떵어리주제에...진짜 똥떵어리 주제에 나에게 이런 고통을 주다니

 

참을수 없는 괴씸함이 밀려왔음...

 

바지를 입고 일어서서 변기를 확인하는 순간~!!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 앉을뻔 했음

 

시뻘건 잉크를 변기에 부웠다고 해야하나? 아니아니...그냥 시뻘건 잉크 그 자체였음

 

색이 어찌나 찐한 뻘건색이였는지 변기 안의 내용물이 보이지 않았음...

 

난 옆에있던 뚜러뻥으로 변기안을 휘휘~ 저어 내용물을 확인했는데....

 

그왜 핫도그...핫도그 튀기면 앞부분은 엄청 두껍잔소...

 

그 두께의 물체가 보였음....하지만....하지만.....길이는 순대 삼천원 굵기는 핫도그 대가리인데 길이는 순대참천원....

 

다시한번 정신이 혼미해지는것을 겨우겨우 참고 물을 내리는데....

 

막혔음........시벌....... 다행이 똥떵어리들을 안에 걸렸는지 보이지 않지만...

 

변기물이 씨뻘건거임.....

 

나는 제발 제발 내려가라~!! 쫌!!! 오늘 왜이리 나에게 수많은 시련이 오는거야!!!

 

하면서 다시 한번 물을 내렸음....

 

헐.....이젠 바닥으로 핏물이 넘치기 시작하는거임...

 

바닦타일은 찐한 파란색이라서 핏물이 잘 보이지 않았는데..

 

타일 사이사이의 매지들이.... 흰색이라...그넘들이 붉게 물들어 가는거임....

 

'조때따...튀자....'

 

내 머리속에서 본능적으로 지금 토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음....

 

난 얼렁 친구넘을 찾아 가자고 닥달 거렸음...

 

'앵? 똥 다쌋나? 뭔 똥을 그래 오래 싸노? 이판만 마저하고 가자...'

 

친구넘은 스포를 하고있었는데 킬수가 높다며 아깝다고 그거까지 다 하고 간다는거였음..

 

그때 건너편에 어떤 여자가 일어나더니 화장실로 가는게 보였음.,..

 

'조때따 저 여자 화장실로 가면.,...'

 

나는 얼른 친구 컴터에 리셋 버튼을 눌러버리고

 

가자가자 이러며 친구 카드를 들고 카운터로 갔음...

 

'삐익~익 틱 탁탁'

 

'천 이백원이요'

 

'여기..'

 

조금이라도 빨리 가기 위해 친구 대신에 계산을 하고있는데

 

꺄~악~!! 하는 비명소리가 화장실에서 들려왔음...

 

나는 순간 태연하게,... 화장실로 고개를 돌리고...

 

'뭐 화장실에서 못볼껄 봤나?'

 

라고 나즈막히 저여자의 비명은 나랑은 상관이 없소~ 라는 포스를 풍겨대며

 

뻔뻔하게 계산을 하고 나왔음.....

 

미안합니다 고의가 아니였어요 저도 어쩔 수 없었어요...속으로 몇번이나 곱씹어 그 여자가

 

보았을 상에 대해서 사죄를 하고 자취방으로 돌아갔음...

 

그렇게 힘들었던 하루를 보내고 지쳐 쓰러져 잠들었음

 

근데 다음날..... 상큼하게 모닝 방구를 꼇는데........

 

이윽고 팬티가 축축한거임.......

 

머지? 이러면서 팬티를 벗었는데....

 

아흑....... 또다시 피가 터진거임........

 

화장실로가서 전날 했던 그짓을 또하게 된거임..

 

막고 누르고 막고 누르고....

 

겨우겨우 피가 멈추자 불안한 마음에 병원으로 갔음...

 

동네에 항문전문병원이 없어서 그냥 좀 커보이는 병원에 갔음...

 

'어디가 불편해서 오셨나요?'

 

접수대에 있던 간호원이 상큼한 미소를 날리며 나에게 물어봤음....

 

'저.....피가 멈주지 않아서....'

 

'네? 피요? '

 

'네....'

 

'어디가?'

 

'그....저...... 공부하는곳이요....'

 

'공부하는곳이요?'

 

'하....학문이.......'

 

순간 봐 버렸다........조금전 그 미소가 사라지고

 

억지로 나오려는웃음을 겨우 참으며 붉어지는 그 얼굴을......

 

더이상 내눈에 그녀의 미소가 천사의 미소로 보이지 않았음.

 

그냥 그 미소는 라이토의 썩소였음....

 

접수를 끝내고 의사한테 가서 상담을 하는데...

 

차마 똥싸다 피가 터졌다는 말을 할 수 없었음

 

의사가 치질도 없는데 항문에서 피가 나왔다면 혹시 모르니까

 

대장 내시경을 해보자고 했음...

 

난 그런거 아니라고....안해도 된다고 그랬는데

 

의사가 반 강제적으로 내장 내시경을 시켜버렸음...

 

조금후 내시경 결과가 나오고...단순히 그냥 이곳 저곳이 찢어졌다...

 

약 잘먹고 당분간 매운 음식은 먹지 마라라는 처방을 내렸음..

 

근데 갑자기 그양반...홍석천 드립을 날리기 시작함.....

 

요즘은 사회석으로 홍석천 같은 사람들을 많이 이해 해주는 상황이라믄서.....

 

똥한번 잘못 쌋다가 게이가 되어버렸음....

 

옆에 있던 간호사가 실실 쪼개며 날 신기한 눈빛으로 쳐다봤음...

 

'아....그런거 아니거든요!!'

 

'예~ 알겠습니다 당분간 몸조리 잘하시고 혹시나 또 피가 나오면 찾아주세요'

 

더이상 그 의사의 눈에는 내가 지나가는 미니스커트를 보면 시선이 고정되어버리고 침을 질질 흘리는 늑대로 보이지 않았음...

 

쪽팔리고 불쾌하고..... 얼른 자취방으로 돌아가서...

 

방에 누워 할짓 없이 빈둥빈둥 컴터를 했음.....

 

인터넷을 켜고....네이년이 뜨고.....

 

조금하게 음식코너 있는 곳에서 한 글귀가 눈에 들어왔음...

 

곶감 마니 먹으면 변비걸릴 확률 높아..........

 

 

아.....곶감.....오라질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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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무런 방해없이  글을 마칠수 있었음

 

중간에 끊지않고 마저 다 적어서....스스로 대견함..으흠....-_-v

 

시간나는대로 애피소드가 떠오르는대로 돌아오겠음...

 

근데 전에 말한대로 다음 이야기는 자취방 구했는데 귀신들린 방이였던 이야기가

 

다음번 글이 될듯함...

 

그럼 다들 기분좋은 일요일 되시구려...홍홍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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