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0시 37분경, 아침에 일어나 몽롱한 상태에서 전화를 받았는데, 휴대폰을 교체해 주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평소라면 끊었는데, 오늘은 제가 미쳤는지 전화를 받았습니다...
문제는, 제가 민증이나 통장 번호만 안 알려주면 괜찮을 거란 생각에 이름과 주소는 알려줬단 건데요.
이름과 주소..
뭔가 싸...한 느낌이 들어서 바로 인터넷을 켜고 휴대폰 번호 090-0-0387을 검색하다보니 이 카페의 옛 게시물이 나오더군요.
거기는 그 번호가 우체국(?!!?!?!) 사기로 나오더군요...
명의도용..........
아침에 일어나서 이렇게 저 자신이 병신처럼 느껴진 적은 없습니다.
명의도용 당할 것 같으면 어디에 신고를 해야 하나요? 소비자 보호원 사이트에도 들어가봤는데,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여기까지는 savename 카페(http://cafe.naver.com/savename/182164)에도 올렸던 글입니다.
11시 15분경
114에 전화해서 SK 상담원과 통화를 했는데 역시나 090-0-0387이란 번호는 운용하지 않는다는군요...
이름과 주소만 알아서는 명의 도용이 가능하지 않고 이런 도용이 일어났는지 알아낼 수 있는 사이트를 문자로 발송해 준다고 했습니다.
그게 M-Safer(http://www.msafer.or.kr)인데, 이건 당했는지 안 당했는지만 알려주고 사전에 명의 도용을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물론 애초에 이렇게 이름과 주소를 안 알려주는 게 최고지만요.
이미 알려준 상태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이놈들 하도 치밀해서 상담원과 전화를 끊자 02-1566-8261에서 배송팀이랍시고 또 전화가 왔어요.. 실컷 욕을 하곤 싶었지만, 그냥 너네 사기지? 이런 식으로만 얘기하고 반쯤 일방적으로 끊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