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딜러충들이 제일 좋아하는 딜러는 겐, 트, 맥이다.
모든 영웅을 다 할 수 있지만 모스트가5가 전부 힐러, 탱커인 내가 겐, 맥등을 선픽한다.
반응은 두가지로 나뉜다.
반응 1
겐지 모스트 유저 : 저 겐지좀 (양보해주세요)
논란 끝. 겐지를 하기 원하는 유저가 '양보'라는 말을 꺼냈다.
반응 2
뒤따라 공토르, 공시메, 한조, 위도우, 공메이, 공바스 등이 나왔다.
프로필을 본다.
평소에 자주 픽하는 영웅이었고, 승률이 50%언저리이며, 목처가 2.0이 넘는다.
던지는건 아니지만, 이미 딜러 2명이 픽 한 상태에서 나온 픽이라 팀 내에선 누군가 "던짐? ㅅㄱ 즐겜 ㄱㄱ"가 잇따른다.
프로필을 본다.
평소에 안하는 영웅이며, 승률이 개판이고 목처가 0.x다.
이건 시작부터 패배하는 게임이다.
2. 올라운더가 딜러 2명 선픽 후 3번째 딜러를 박는 예시만 들면서, "조합을 먼저 깬건 너다" 라는 논리를 펼치는데,
항상 올라운더는 3번째 딜러를 박는가?
아니다. 제일 먼저 픽하는게 나여도 딜러모스트충들은 올라운더의 딜러 선픽을 아니꼽게 보는 경우가 80%이상이다.
올라운더인 내가 솔져를 선픽한다.
뒤따라 딜러모스트 유저 한명이 겐지를 선픽했고, 논리대로면 내가 선픽했으므로, 이제 탱2 힐2가 나올 차례다.
???????
다른 딜러모스트 유저가 맥크리를 선픽한다.
채팅창엔 "솔맥은 좀.."이라는데 이 때도 반응이 2가지로 나뉜다.
반응1
"솔져님 힐러 모스트신데, 아나 해주시면 안돼요?"
반응2
"3딜? 던짐 ㅅㄱ"
3번째로 맥크리를 박은 유저는 아무 말도, 바꿀 의향도 보이지 않는다.
또다시 한조 위도우 토르 시메 메이가 등장한다.
3. 팀에 픽으로 분란을 일으키는건 대게 딜러 유저다.
가만히 가슴에 손을 얹고, 돌이켜보라.
힐러 모스트, 탱커 모스트 유저들은(원챔 유저 말고) 진짜로 힐러만, 탱커만 좋아해서 하는 경우도 있지만,
프로필 상에 다른 딜러의 플레이시간이 같이 끼어있다면, 대게 승리를 위해 양보했기 때문에 모스트가 힐러, 탱커인 경우가 많다.
힐러모스트, 탱커모스트가 팀 내 딜러가 한조, 위도우 / 토르, 시메 (공격시) 등이 한번에 나오거나
적군에 파라가 떴는데, 솔, 맥이 보이지 않는 경우를 제외하고 딜러 픽을 가지고 왈가왈부 하는 경우를 본 적이 많이 있는가?
반면, 예를들어 힐러유저가 루시우, 젠야타를 했을 때, "xx말고 아나좀."
딜러가 파라를 꺼내고 "xx말고 메르시좀."
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은가?
탱커유저가 로드호그를 들면?
"로드 말고 라인좀. 자리야좀."
"윈디 ㄱㄱ"
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은가?
"저 라인 못해서요" 라고 하면, "괜찮음. 방벽만 들고있으면 됨"
아니, 내가 괜찮지 않다. 애초에 "방벽만 들고 있으면 됨"이라는 발언 자체가, 너나 나나 똑같은실력이라 이 티어에서 같은팀으로 만났는데,
왜 날 들러리를 세우려 하는가?
원하는 탱커, 힐러는 있는데, 자신이 할 생각은 없고 팀원을 시키려 한다. 물론 자신은 딜러다.
다른사람이 그에 맞춰주면 이것은 양보인가 아닌가?
4. 딜러충들이 매우 자주 하고, 아주 꼴배기 싫게 만드는 마법의 단어
"캐리"
한타의 승리에서 딜러의 기여도가 높은것은 맞다.
라인 라인전에서도 망치를 성공적으로 박으려면, 딜러들이 적 라인의 방벽을 내려줘야 수월하고
6인망치를 때렸다 한들, 자탄으로 모은곳에 6인망치때려서 탱커 둘이 6명 다 잡는 경우 아니고서야,
자탄을 쓰던 망치를 쓰던 딜러들이 죽여줘야 적이 죽는다.
요즘들어서는 대단한 기여를 한 탱커, 힐러들이 게임이 끝날때 "탱커 캐리다, 힐러 캐리다"라며 자화자찬 하는 경우가 왕왕 보이긴 한다.
하지만, 팟쥐는 보통 누가 먹는가?
게임이 끝날 때나, 팟쥐가 나올 때, "캐리"운운하는건 보통 누구인가?
심지어 게임이 시작할 때, "조합만 맞춰주면 제가 캐리해드림"이라는 병신같은 말을 씨부리는것은 힐탱인가, 딜러인가?
다시한번 말하지만, 아무리 그 딜러가 잘했기로서니, 하위리그에서 그마 대리같은 유저가 리얼 혼자 무쌍한 경우 빼고는
팀원이 모두 자기 역할을 했기때문에 나온 그림인 것인데,
"팀원이 모두 잘해서 우리가 이길 수 있었다. 내가 잘 날뛸 수 있었다."라며 겸양하는 딜러를 자주 보았는가?
"캬 겐지 클라스"등으로 팀원을 들러리로 만들며 팟쥐딸치는 딜러를 자주 보았는가?
5. 1번과 같은 맥락인데, 솔직히 솔, 맥보다는 겐, 트가 적진까지 들어가서 흔들어야 하니 생존이 더 어렵고
궁극기의 특성상 더 난이도가 높은 것은 안다.
하지만 벌써 시즌이 6까지 진행되었고, 초상화에는 별이 수두룩허니 붙어가는데, 솔직히 겐, 트를 아예 못하는 유저가 얼마나 되겠는가.
그런데, 모스트1 아나, 모스트2 젠야타, 모스트3 윈스턴, 모스트4 디바, 모스트5 루시우인 내가 "선픽"으로 겐, 트를 고르면
위에서 언급했던 "힐러 유저신데 힐러좀"이라는 반응 말고 또 새로운 반응이 나온다.
"프로필 보니까 겐, 트 유저가 아니신데.."라고 하며 자신은 또 딜러를 고른다.
아니, 겐/트 많이 안해봐서 잘 못할거 같으면 다른 딜러를 시키면 이해를 한다. '다른 딜러를 해라'로 받아들여지니까.
저렇게 말하며 딜러를 박는다는것은 결국 나에게 힐탱이나 하라는 얘기밖에 되지 않는다.
이 역시 양보다.
6. 마지막으로, 니들이 이기고싶어서 하기싫은 힐, 탱을 하는 것이고, 이기면 되는것 아니냐. 이기고싶으면 양보가 당연한 것이 아니냐 라는
기적의 논리를 펼치는 분들을 향해.
비단 게임뿐 아니라 일이나 공부 등, 팀워크를 필요로 하는 경우, 팀 내 기여도가 완전히 같진 못하더라도 최대한 비슷해야,
적어도 "시너지"라는 것은 낼 수 있어야 최대 효율을 보이는 것은 물론이요, 팀원의 사기도 올라가며,
이 사기라는것이 또다시 효율을 높여주는 상환관계에 있음을 이해라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여러명이 한가지 과업을 위해 협업함에 있어, "봉"효과 라는 것이 있는데, 이게 현재 올라운더들의 양보와 관련이 있는 것이지요.
즉, 호구란 말입니다.
"호의가 계속 되면, 특권인줄 알아요."
↓
"양보가 계속 되면, 그게 당연한 줄 알아요."
심지어 이건 게임이라, 게임에서 챙기는 "즐거움"까지 신경써야하는데,
대체 왜! 내가 승리에 좀 더 연연한다는 이유로 "봉"이 되고 "즐거움"을 잃어야 하냐는 말입니다.
딜러를 양보해달라고 했으면, 딜러를 양보해서 힐, 탱으로 바꿨을 때, "감사합니다"만 매번 나왔어도
현재 이런 글이 나왔을까요?
"프로필 보니까 힐/탱유저신데" 딜러를 고른 것 보니까 이번판은 딜러가 하고싶은가보다.
이번판은 내가 탱, 힐을 해봐야겠다. 하는 유저가 조금만 더 많았어도 이런 글은 써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로드호그보단 윈스턴이랑 같이 뛰어줄 디바가 좋을 것 같아요"라고 말하고, 로드호그가 바꾸지 않으면
"로드호그님 디바는 하기 싫으신 것 같은데, 제가 디바를 할테니 다른 것 해주세요"라는 유저가 조금만 더 많았어도 이런 글은 써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지가 뚜까 패놓고 "저 병신 힐러새끼 멘탈 쿠크다스네"라는 발언을 하는 딜러유저가 조금만 더 적었어도 이런 글은 써지지 않았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