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구름속으로 숨었다.
하얀 담배연기 마냥 뽀얀 구름 안에 부끄러운듯이 숨었다.
숨어서 나오기 싫어하는 어린아이처럼,
부끄러운 내 속사정 이야기 처럼,
그렇게 숨어서 이야기한다.
달이 이야기 한다.
너는 , 커서 뭐가 되고 싶냐고.
이미 다 크지 않았냐고, 그래서 뭐가 되었냐고.
나는 , 한참동안이나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한참동안, 내쉬는 나의 안개 안으로 부끄러이 숨어 들어갔다.
-달이 말하네
한동안 뜸했었지?
미안, 미안, 내가 오늘 좀 일이 많아서.
어, 그래 그럼 다음에 꼭 한번 보자.
의례적으로 하는 인사말인줄 알면서도
의례적으로 기대하게 된다.
그리고 가슴 속 한구석에 그사람에 대한 인지도를 1%p 씩
마치 게임속 주인공의 호감도를 올리는 것 처럼,
그사람을 기억한다.
의례적으로, 인사하고
의례적으로, 식사하고
의레적으로, 살아간다.
마치 , 의례적으로 태어난 것 처럼.
- ?
새벽 밤이 밝았습니다.
오늘의 내적갈등은 아주 소량정도만 나오네요.
네임드가 되고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고,
거론되기에는 너무나 부끄러운 글들이라서 ,
사실 자식부끄러워하는 부모가 되어서는 안되지만,
제 아이들은 사실 너무 연약하네요.
사실은 제가 겁쟁이라서 그럴겁니다.
숨어서, 뒤에서 빼곰히, 여러분의 리플 , 여러분의 조회수 보고있습니다.
혹여나 언급을 안하더라도, 모두 읽고있다는 말입니다!
여러분, 새벽감성, 공감하시면 흐뭇하게 읽고 지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도시숲에 살고있는 모 글쟁이 지망생으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