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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내적갈등.
게시물ID : readers_57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양념치킨
추천 : 6
조회수 : 25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2/28 02:32:58

달이 구름속으로 숨었다. 

하얀 담배연기 마냥 뽀얀 구름 안에 부끄러운듯이 숨었다.

숨어서 나오기 싫어하는 어린아이처럼,
부끄러운 내 속사정 이야기 처럼,
그렇게 숨어서 이야기한다.

달이 이야기 한다.
너는 , 커서 뭐가 되고 싶냐고.
이미 다 크지 않았냐고, 그래서 뭐가 되었냐고.

나는 , 한참동안이나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한참동안, 내쉬는 나의 안개 안으로 부끄러이 숨어 들어갔다.

-달이 말하네



한동안 뜸했었지?

미안, 미안, 내가 오늘 좀 일이 많아서.

어, 그래 그럼 다음에 꼭 한번 보자.


의례적으로 하는 인사말인줄 알면서도 

의례적으로 기대하게 된다.


그리고 가슴 속 한구석에 그사람에 대한 인지도를 1%p 씩 

마치 게임속 주인공의 호감도를 올리는 것 처럼,

그사람을 기억한다.


의례적으로, 인사하고

의례적으로, 식사하고

의레적으로, 살아간다.


마치 , 의례적으로 태어난 것 처럼.


- ?



새벽 밤이 밝았습니다. 

오늘의 내적갈등은 아주 소량정도만 나오네요. 

네임드가 되고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고, 

거론되기에는 너무나 부끄러운 글들이라서 , 

사실 자식부끄러워하는 부모가 되어서는 안되지만, 

제 아이들은 사실 너무 연약하네요.

사실은 제가 겁쟁이라서 그럴겁니다.

숨어서, 뒤에서 빼곰히, 여러분의 리플 , 여러분의 조회수 보고있습니다.

혹여나 언급을 안하더라도, 모두 읽고있다는 말입니다!

여러분, 새벽감성, 공감하시면 흐뭇하게 읽고 지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도시숲에 살고있는 모 글쟁이 지망생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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