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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NEWS ROOM.
게시물ID : sisa_5711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미배고프다
추천 : 2
조회수 : 32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1/20 22:5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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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이번 청문회가 우리 미국민들이 왜 9.11 비극이 발생했는지 어떻게 재발을 막을 수 있는지 보다 나은 이해를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환영합니다. 또한 이번 청문회를 통해서 911 테러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어버린 분들께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 함께하시는 분들과 TV를 시청하는 시청자 여러분께 저희 정부가 국민들 실망시켜 드렸습니다. 국민을 지켜야 하는 저희들이 실패하였습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 <9/11 COMMISSION(2004) - RICHARD CLARK>
 
 안녕하십니까, 윌 맥코보이입니다. 지금 뉴스나이트를 시청하시고 계시며, 전 화면은 부시대통령 시절 대테러위원회의 수장인 전 수장 리차드 클라크의 2004년 3월 24일의 의회 청문회 답변 모습입니다. 미국민들은 저 순간을 사랑했고 저 또한 그랬습니다. 성인은 자신의 실패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죠. 저 또한 오늘 클라크씨의 뒤를 이어 국민들에게 저희의 실패를 인정하는 사과방송으로 문을 열겠습니다. 제가 책임을 지고 있는 기간에 프로그램을 방송하면서 유권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했으나 실패했음을 인정합니다. 제가 모든 언론인들을 대신해 사과하는 것은 아니며, 그들이 사과를 해야한다는 의미는 더욱 아닙니다. 제 이야기만을 하는 것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발생한 느리고, 반복적이며, 알려지지 않은 고칠 수도 없는 이 아수라장의 공범이었음을 인정합니다. 저는 언론산업의 리더로서 잘못된 선거 결과를 만들고 테러에 대한 공포를 조장하며 논란을 야기하고 미국정치구조의 변형을 보도 못한 실수를 범했습니다. 재정시스템의 붕괴부터 미국의 건전성에 대한 진실 우리가 직면한 위험도 보도못했죠. 저는 언론계의 리더로서 마술사처럼 현란한 속임수로 여러분의 관심을 다른곳으로 잘못 이끌었으며, 덕분에 우리의 용감한 젊은 남녀 수천여명이 정확한 검토 없이 전쟁터로 보내졌습니다. 실패하게 된 원인은 신기할 것도 없습니다. 저희가 시청률을 중시해서 입니다.
 
 대중매체의 초기 시절 방송언론의 개척자였던 윌리엄 페일리와 데이비드 소르노프는 의회와 담판을 짓기 위해 워싱턴으로 갔습니다. 의회는 초기 방송사에게 단 한가지 공공서비스를 조건으로 납세자의 몫인 공중파를 무료 사용토록 했습니다. 그 공공서비스라는 것은 매일 한시간을 할애해서 매일밤 정보를 방송하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저녁 뉴스라고 불리는 것이죠. 의회는 TV가 시청자에게 미치는 엄청난 광고효과를 간과한 나머지 한가지 조건을 추가하는 것을 잊어버렸는데 그랬다면 현재 우리의 담화는 상상도 못할만큼 개선되었을 겁니다. 의회는 뉴스 시간에 어떤 상황에서도 유료 광고가 포함되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을 잊어버린 것입니다. 의회는 납세자가 방송사에 무료로 전파를 제공하는 만큼 나머지 하루의 23시간동안 수익사업을 하더라도 1시간은 나라를 위해야 한다는 것을 포함시켜야 했었죠. 덕분에 공중파 뉴스 방송사들은 역사적으로 진짜 뉴스 앵커들인 머로우, 리즈너, 헌틀리, 브링클리, 버클리, 크론카이트, 레더, 러스트가 저와 경쟁을 해야하는 것입니다. 져지쇼어나 만드는 프로듀서들과 수준이 같은 저 같은 케이블 뉴스 앵커 말입니다. 사실 그 사업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뉴스나이트는 이제 그 사업을 그만하려고 합니다. 아직도 역사적으로 위대한 미국언론인이 활동하고 있다는 점에 놀라실 수도 있습니다. 뛰어난 지성에 오랜 시간의 경력, 그리고 흔들리지 않는 언론에 대한 헌신. 하지만 이런 사람들은 지금 소수에 불과합니다. 서커스가 판을 치는 세상에서 기회조차 가질 수 없습니다. 서커스가 시작되면 그들에겐 역부족이죠. 저는 이제 서커스를 그만두고 팀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최고의 사람들과 함께할 것입니다. 전 아직도 기회가 있따는 그들로부터 감명받았습니다. 그들이 저에게 뭔가를 알려줄 것이라고 희망합니다. 이 순간부터, 방송되는 내용은 우리가 결정할 것이며, 민주주의에 가장 중요한 것은 정보를 잘 알고 있는 유권자라는 단순한 진실에 기반하여 방송할 것입니다. 보다 넓은 관점에서 정보를 이해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현재 우리가 방송하는 내용 중에는 뉴스거리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최고로 사실적일 것이며 빈정거림, 추정, 과장, 넌센스는 지양하도록 하겠습니다. 저희는 식당 종업원이 아닙니다. 시청자가 원하는 뉴스를 원하는 방식대로 제공하지 않을 것입니다. 사실만을 늘어 놓는 컴퓨터도 아닙니다. 뉴스는 인간미라는 관점에서만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을 자제하는 일도 없도록 할 것이며 저와는 다른 견해에 대해서도 여러분이 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너희가 뭔데 그런 결정을 하냐고 물어보실 수도 있습니다. 저와 맥켄지 맥헤일이 함께합니다. 맥헤일양은 저희 책임 프로듀서입니다. 그녀는 100명이 넘는 리포터 각종 프로듀서, 분석가 기술자들을 총괄합니다. 그녀의 경력은 언제든지 보실 수 있습니다. 저는 뉴스나이트의 책임 편집자입니다. 이 프로그램에서 듣고 보시는 모든 내용의 최종 책임자입니다. 우리가 뭔데 이런 결정을 내리냐구요? 저희는 언론의 엘리트입니다. 잠시 후 뉴스와 함께하겠습니다.
 
< NEWS ROOM season 01 episode 03 도입장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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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뉴스를 잘 챙겨보는 편은 아니지만 요 근래에 뉴스를 오가며 보게 되었습니다. 많은 생각이 들어 뉴스룸을 다시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특히 에피소드 1 첫장면이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이었어요. 윌 맥코보이가 말을 하면서 한숨까지 쉬죠.
 
"... 우린 옳은 것을 위해서 일어섰고 도덕을 위해서 투쟁했지. 도덕적인 이유로 법을 만들기도 폐지하기도 했었지. 가난을 물리치려고도 했지만 가난한 사람들과 싸운 건 아냐. 희생도 하고, 이웃을 걱정했었지. 신념을 위해서 돈을 모금했고, 그런 걸로 자랑 따위는 하지 않았어. 우린 위대한 것들을 이뤘지. 엄청난 과학적 발전도 이뤘고, 우주를 탐사하고, 질병도 치료했어. 세계적인 예술가들도 길러냈고 세계 최고의 경제도 이룩했어. 우린 별을 향해 전진했어. 인간답게 행동했고, 우리는 지성을 열망했지, 우습게 여기지 않았어. 그렇다고 열등한 존재가 되는 건 아니거든. 지난 선거에 누구에게 투표했는지 그런 걸로 자신을 평가하지 않았어. 쉽게 겁을 먹지도 않았고..."
 
이제 서른이 됐습니다. 아직도 3년 남았네요. 아직 우리 나라는 우리가 할 게 많은 나라인 것 같아 재밌습니다. 적어도 제 아이들에겐 위의 대사의 내용대로 자랑하고 싶네요.
 
출처 - <미국 드라마 뉴스룸 시즌 1 에피소드 1, 3 대사>, <미국 드라마 뉴스룸 사진, 한국 뉴스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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