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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SNS 라는게... 양날의 검은 맞는듯...
게시물ID : baseball_571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owBoy.BK
추천 : 1
조회수 : 25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5/29 01:44:11

SNS... 저는 안합니다만.. (체질상 슬로우를 좋아해서 뭔가 빠르게 휙휙 그러는거 안좋아함..)


뭐든 그렇지만 정말 양날의 검인듯 합니다. 


꼭 이번 KBS 와 LG 의 일 뿐만 아니라도 이 SNS 때문에 별에 별일들이 많은데요. 문제는 즉흥적이거나 감정적으로 SNS을 사용하면 생각하는것 보다 훨씬~ 엄청난 폭발로 변해버리는 경우가 많은거 같습니다. 


KBS 피디가 틀린말을 한건 아니지만 감정적으로 글을 쓴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 피디가 진짜로 프로야구 선수들을 무시하거나 뭐 그런건 아닐겁니다. 욱하는 심정에 말이 좀 쎄게 나온거라 생각합니다. 사람이 다 그렇듯이요. 


잠깐 90년대 얘기 좀 할께요. ATDT나 TELNET으로 통신이라는걸 즐길때... 보통 어떤 글을 쓸때 "전화세"라는게 나가기 때문에 대부분의 유저들은 쓰고 싶은 글을 미리 쓴뒤에 접속해서 글을 올리던 시절이야기 입니다. 


그 당시 LG는 무지막지하게 잘나가는 구단이었고 두산은 뭐... 그냥 쩝;;; 그저 그런 구단이었습니다. 정확히는 몰라도 지금 생각해 보면 (약간 과장해서) LG팬들이 10배는 많았던거 같습니다. 하이텔 스포츠 게시판에서 야구 관련된 글을 올리면 (두산과 LG) 반박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그 글에 다시 반박하고... 혹시라도 충돌이 있는 날이면 아주... 그냥... ㅎㅎㅎ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허나....


욕도, 비하도 거의 없었습니다. 말이 약간 심하게 나왔다고 하더라도 그 부분에 대해서 너무 심한거 아니냐는 소리가 나오면 그부분에 대해서 사과하며 서로 뭐... 지킬 선은 지켜가면서 즐겼지요. 말 그대로...


여하튼 그때는 글을 미리 쓰고 올리는게 보통이었기때문에 심한 말이 올라오는 경우는 별루 없었습니다. 최소한의 상대방을 위한 배려 정도는 했다는것이지요. 글을 쓰면서 수정하고 한번 더 읽어 보고 그리고 올렸으니까요. 그 글을 쓰는동안 열받았던게 식혀지기도 했고, 식혀지는 만큼 글의 감정도 많이 순해 졌던거 같습니다. 


통신 1세대인 저로서는 요즘 인터넷 특히 스마트폰 시대가 삭막합니다. 좋은게 아니라 오히려 피곤하다고 느껴 집니다. 


쉽게 접할수 있고 빠르게 글을 쓸수 있는 만큼 열을 식힐 시간이 없으니 그 만큼 글들에 남겨지는 감정은 격할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SNS과 스마트폰으로 접속하는 인터넷은 많은 편의를 가져다 주었지만 역으로 감정을 다스릴 시간을 빼앗아 간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로인해 상대방을 배려하는 최소한의 배려심도 내 말을 생각할 여유도 없어진거 같습니다. 


그냥 점점 감정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사건을 보니... 씁쓸해서 사람 별루 없을 야밤중에 글써 봤습니다. 


서로 조금씩만 여유를 가지고 상대를 배려해 주면 아무래도 지금보다는 좀 더 얼굴을 찌푸릴 일이 줄어 들지 않을까요? 


편안한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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