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낮에 움직이고 밤에는 철저히 8시간 숙면 취하는 완벽한 군인스타일의 사람임.(이병스타일이 아니란게 문제지만...)

여친은 낮에 자고 밤에 움직이는 인간임.

 

  얘가 호르몬 쪽으로 약간 병이 있는 애인데... 

 저녁만 되면 사람을 못자게 붙잡고 얘기하면서 잔다그러면 삐지고 혼자 멘붕해서 난리치다가 헤어질 위기까지 오고 지가 자래놓고 몇분뒤에 "자?" 이러고 카톡보내고.....

 

 얘가 낮에는 참 정상적임. 애교도 많고 사람 이해 잘해주고 삐지지도 않고.....

 밤만되면 저러네요.ㅠㅠㅠ

 

 자라그래도 잠도 안잠.... 온갖 핑게를 다대면서 날밤 까는게 다수고 아침 다되서 잠듬. 따로 일해서 그런것도 아니라 그냥 안자는거.....

 제가 혼내면 사람 멘탈 붕괴시키는데 애가 멘탈도 쿠크다스라서 뭐라 따끔하게 말도 못하겠고....

 

 고민되네요....

 일찍좀 자고 일찍 일어나서 정상적인 생활좀 하라그러고 싶은데 말도 지지리 안듣고...(<-연애 초기부터 저랬음.)

 걍 얘가 저녁에 말을 하든말든 냅두고 전 잠이나 잘까요...

 얘 때문에 생활 밸런스가 붕괴되가는 기분이고....

 

 또 헤어질 수도 없는게 잘난거 없는 나하고 사귀는 것과 딴 남자 안바라보고 오로지 나때문에 그동안 알던 남자들하고 연락 다 끊어주고 24시간 저러는게 아니라 낮에는 괜찮고 밤에만 저러는데다 애가 아픈걸 제가 모르는 것도 아니기에...ㅠㅠ

 

 조울증, 호르몬 이상, 전해질 뭐시기.... 등등....

 고치기가 참 힘드네요.... 지쳐가기도 하고...

 매달 간다는 병원을 가도 의사들이 상담값이나 약값을 수십만원씩 받아먹고 제대로 상담해주는 것도 아니고.....약도 효과없이 독한것만 주고....

 (8년 병원다닌것보다 나랑 8주사귀고 완전 초두부같던 멘탈이나 몸이 더 좋아짐...)

 

 어찌해야 할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