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동안 만나던 여자가
절 배신하고 다른 남자한테 갔습니다.
바람핀 것을 1박2일 여행가서 두번째 날 알게됐습니다.
3년동안 제 모든 것을 주었고
결혼까지 생각했던 여자였습니다.
제 앞에서 그 남자는 아무것도 아니다
난 너밖에 없다
그러던 그여자는...
여행다녀온 날 그남자한테 가서
똑같이
3년만난 남자 정리할테니 만나주라고
용서해달라고 나한테는 너밖에 없다고...
그랬더군요...
3년동안의 순정을 그 여자는 짓밟으며
3년동안의 저란 남자를 부정해버렸습니다.
전 그것도 모르고 잘 살기만을 바랐습니다...
그 남자는 모든 것을 알면서도 그여자를 만나더군요.
그 여자가 불쌍했습니다.
자기를 그렇게 사랑해주던 남자를 버리고
자신을 이용할 남자를 선택한 것을...
저와 같은 직종의 일을 하던 그 여자는
이제와서 소문나는 것이 두려웠나 봅니다..
주변에서 자신을 쓰레기라고 욕하는 게 두려웠나봅니다..
오늘 마지막으로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한바탕 하지 못한 말을 다 쏟아냈습니다.
험한 말도 나오고 그동안 내가 얼마나 사랑했는지도 말했습니다.
그냥 이제 와서 그여자는 미안하다고 합니다.
자꾸 미안하다고 자기가 생각이 짧았다고...
전 그여자한테 듣고 싶었던 말은 미안하다는 말이 아니라
사랑한다고
난 너 밖에 없다고 그런 소리를 듣고 싶었습니다.
약 한시간 반동안 전화통화를 하고 나니
맘이 편해질지 알았습니다.
그런지 지금은 마음이 갈수록 허망하고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아직도 맘 한 구석에는 그여자의 존재가 남아있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