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집에 이사온것이 아직 반년도 안됐습니다.
저희 집 구조가 주인집분 집을 지나서 있는 곳이거든요
5월달 정도에 정말 조그만 새끼고양이를 키우시더라구요..
말로는 시장에서 이만원을 주고 데리고 왔다고 하시는데..
제가 보기엔 꼬리도 다친것같고 너무 말라보였어요
아무튼. .
고양이를 집안에 두지 않고 현관문 앞에 커다란 종이박스에 담요하나 깔아놓고
물그릇하나 밥그릇하나를 두시고 그 안에 넣고 키우시더라구요
모래도 그냥 운동장모래를 퍼서 작은 볼같은데 담아서 놓으시구요
사료도 고양이용 사료가 아닌 뭔지 알수없는 정체불명의 것이였어요;;
환경이 너무나도 열악해 보였지만
주인집 할머니 할아버지께 뭐라 말씀드리진 못하고
종종 고양이용 간식이나 멸치같은 것들을 갖다주곤 했어요
그런데 얼마지나지 않아서
현관에서 박스도 사라져있고 고양이도 없어져 있더군요.
궁금해서 물어봤더니 죽었다고 하셨어요. .
짧은기간이였지만 그래도 종종 간식같은걸 주면 냐옹냐옹하면서
잘 먹던 고양이모습이 생각나서 굉장히 안타깝고 슬펐습니다.
그런데..
오늘 밤에 고양이소리가 자꾸 들려서
나가보았더니
똑같은 크기의 작은 새끼냥이가 목줄에 묶여서 현관문 앞에 있더라구요..
커다란 박스와 함께요..
날씨도 너무 더워졌는데.. 또 이렇게 밖에 묶어놓거나 상자안에 넣고 키우실작정이신지;;
주인집 할머니 할아버지께 고양이에 대해 잘 알려드릴 방법이 없을까요?
또 저번의 그 고양이꼴이 날까봐 너무 걱정되고
너무 불쌍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