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구름~~
작성일: 2011-01-17 (월) 17:33
한국좌파에 대한 소고-마지막 회
지금 호남문제는 대한민국의 가장 고질적인 병입니다. 호남이 친북좌경인 것이 대한민국의 전진에 얼마나 방해가 되는지 모릅니다. 또 북한과의 문제와 통일문제에 가장 큰 장애물이 호남이 되고 있습니다.
모든 지방 사람들이 이것을 안타까운 눈으로 보고 있습니다. 호남의 고립은 친북좌경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호남이 좌경화될수록 호남의 고립은 더욱 심화됩니다. 가장 잘못된 생각이 호남이 앞장서서 대한민국 전체를 친북좌경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지금 호남은 그것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좌파정권을 두 번이나 탄생시킨 것으로서 어느 정도 성공하고 있다고, 조금만 더 노력하면 저 영남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호남세상을 열 수 있다고 믿습니다.
호남이 주도권을 쥐고 기득권을 누릴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북한과 연대해서 한국을 좌로 돌려세우는 길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공산화를 바라는 것은 아닙니다. 공산혁명은 가능하지도 않고, 적화통일도 사실 물 건너 간 일입니다. 진보된 세상이란 좋은 거 아니냐? 좌경이 적화를 말하는 것도 아니고 우리 민족끼리 싸우지 말고 살자는데 이게 뭐 나쁜 소리냐 하고 단순하게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호남의 박해를 종식시키는 것이고, 그 가해자가 영남이라는 것을 증명해서 영남으로부터 주도권을 뺏어오는 것이다. 그러면 다른 지방들은 다 따라오게 된다고 계산합니다.
이런 호남의 삐딱걸음 때문에 대한민국 전체가 우왕좌왕, 오른쪽으로 갔다가 왼쪽으로 갔다가 갈짓자 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호남인이 살기 위해서는 호남인끼리 더욱 뭉쳐야 하고 더욱 단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고 믿습니다. 악착같이 끌어안고 놓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호남의 고립을 푸는 방법이 아닙니다. 호남인들끼리 뭉칠수록 대한민국은 호남을 기피하게 됩니다. 호남이 단결할수록 왕따가 됩니다.
호남은 그 무시무시한 단결을 풀고 개방되어야 합니다. 호남을 박해한 가해자가 있다는 심증을 놓아야 합니다. 호남이 복수해야 할 가해자는 없습니다. 호남차별은 누구의 잘못도 아닙니다. 홍역처럼 조국근대화의 과정에서 우리가 앓았던 통과의례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북한과의 손을 끊어야 합니다. 북한과 한쪽 손을 잡고 다른 쪽 손으로 대한민국과 잡을 수는 없습니다. 북한을 버리고 대한민국의 일원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호남에 대한 편견이나 선입견은 이제 시간문제일 뿐이며, 호남이 문을 열 때 더 이상 호남의 고립은 없을 것입니다. 저는 구름타운이 전라도 영암으로 들어가는 것을 하늘의 인도라고 생각합니다. 구름이 미약하지만 이제부터는 전라도사람으로서 호남의 편에서 싸울 것을 약속드립니다. 이제 마음을 풀고 서로 힘을 합하여 저 지옥같은 북한의 동포들을 구해낼 수 있기를 새해의 소망으로 간절하게 바래 봅니다.
길고 지겨운 글을 읽어주신 가족들께 감사드립니다.
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