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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시급이 일본보다 낮은데 편의점 물품 가격은 비슷하거나 비싼 이유
게시물ID : sisa_5717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랑은바람
추천 : 21
조회수 : 2897회
댓글수 : 70개
등록시간 : 2015/01/24 06:56:49
당연하게도 한국의 편의점 가맹업체가 일본의 편의점 가맹업체보다 더 많이 떼가는 구조기 때문입니다.

편의점 가맹 타입에는 2~4가지 유형이 있지만, 가장 흔한 유형인 편의점용 점포를 점주가 마련하는 경우

(임대 및 자가소유 동일)에 대해 비교하여 알아봅시다.

일본 세븐일레븐의 경우(일본 편의점 업계의 가맹조건이 대체로 비슷)

-가맹비 300만엔(한화 약 3000만원) *세부내역(연수비 50만엔, 개업 수수료 100만엔, 자기자본 150만엔

-점주 최소 수입 보증. 연 1900만엔 (매출 총 이익에서 본사 공제 비용 제외 금액)

-본사 공제 금액은 이익금의 43%. 5년 경과 후 매년 공제 금액 비율 하향 조정

-점포관리비(전기세, 수도세 등) 본사 80%, 점주 20%의 비율로 분담.

-식품 폐기 비용에 원가의 15% 보상



한국 CU의 경우

-기본가맹비 2200만원 + 집기(점주 월 사용료 부담) + 인테리어 점주 부담. *담보 3600만원

-점주 최소 수입 보증. 월 350만원 + 월 임차료.  초기 1년간만 지원됨. *최소 수입 보증을 받은 후 계약기간
내에 가망 해지 시 담보금에서 차감함.

-본사 공제 금액은 이익금의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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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제도를 비교해보고 알 수 있는 사실들.

(1)한국의 경우는 잘 되는 자리는 무조건 직영점. 그리고 잘 안될만한 자리에다가 가맹을 받는다. 따라서 점주
최소 수입 보증이 매우 낮다. 최악의 상황에는 본인이 24시간 365일 근무해도 초기 1년 월 350만원 보장받다가
그 다음년차부터는 그마저도 힘들어질 수 있음.
일본의 경우는 잘 될만한 자리에만 편의점 가맹을 받는다. 일정이상 매출이 나지 않을만한 곳에는 출점을 애초에 하지 않는다.

(2)한국의 경우 인테리어는 점주 부담. 일본의 경우는 본사 부담. 한국 가맹업계는 이로 인하여 가맹점주들의
피해가 막심하다. 초기 인테리어 비용의 부담도 문제이지만, 2~3년을 주기로 인테리어 변경을 강요하는 곳이 많다.

(3)일본은 불량품에 대하여 본사 부담 원칙이 있는데, 한국은 없고 오히려 집기 사용료가 점주 부담. 한국은 점포 관리비에 대한 보조도 없다.


결국, 종합하자면 일본의 편의점 점주는 본사에서 파견한 점장의 느낌. 본사의 공제 금액도 크지만, 대신 투자
및 운영비에서 본사가 부담하는 부분이 크다. 점주의 최소 수입 보장금액도 높다. 매월 158만엔 보장(약 1500만원) 1일 5만2천엔 보장. 

보장금액과 최소운영경비를 비교해보면,
1일 운영 최소 경비는 아르바이트생 시급 주간 12시간(시간당 1000엔) + 야간 12시간(25%할증) 
1인 기본 비용 27000엔이나, 심야 8시간동안 1인 추가 고용 의무 있음(심야 범죄에 대한 대비). 추가 10000엔
아르바이트생에게 지급될 1일 교통비(3교대의 경우 4인에게 지급시) 3000엔
아르바이트생의 식비(1일 4식 - 주간 2식, 심야 2식) 2500엔
 

기본 최소 인건비에 약 42500엔 소요.(점주 미출근시). 최소 수입 보장금액과의 차이 일 9500엔, 월 28만5천엔
(약 280만원) *기본 근무시간을 초과하여 근무한 아르바이트생이 존재한다면 추가 수당 지급해야함.

이 중 점포관리비 분담금 20%를 제외한 금액이 점주의 최소 월 순수익.


한국의 경우는 투자비용이 일본보다 더 큼. 2200만원+인테리어비+집기 비용.+담보비용

가맹의 경우 좋은 자리를 주지 않고 주로 골목상권 침범에 이용한다. (가맹점이 수익이 좋을 경우 계약기간
만료와 동시에 직영점으로 전환)

월 최소 수입 보증 최초 1년만 적용됨. 그마저도 월 350만원. 1일 11만6천원

최소운영경비 

아르바이트생 시급 24시간 X 5580 = 13만4천원.
아르바이스생 1일 식비 6000원

1일 인건비 14만원. (점주가 1일 8시간 근무시 8만9천원)

최소 수입 보증에서 1일 인건비가 이미 초과.

그 외 점포의 관리비 100% + 집기 사용료도 점주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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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정리.

일본의 경우 아르바이트생에게 시급 1000엔, 야간 할증 25%, 심야 8시간 동안 2인 고용 원칙을 다 지키고,
아르바이트생에게 출퇴근 교통비를 지급해도 조금의 여유가 있을 만큼 점주의 최소 수입이 보장되고, 그런 최소 수입이 보장될 만한 자리에만 본사에서 가맹을 낸다. 애초에 될만한 자리에만 가맹을 내니, 본사도 웃고 점주도 웃고아르바이트생도 웃을 수 있는 구조.

한국의 경우 최악의 상황에는 본인이 1일 8시간 365일 근무해야 최소 수입 보증에서 1달 81만원이 남고 여기서 점포의 관리비, 집기 사용료, 즉석식품 폐기 비용도 부담한다. 투자비는 인테리어비까지 부담하는 한국이 더 높은데 사실상 점주가 아르바이트생을 착취하지 않으면 전혀 남는게 없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이다. 이마저도 딱 1년 보장. 즉 점주의 등골 빨아먹고 골목상권도 같이 무너뜨릴만한 자리에다가도 막 가맹을 내준다. 즉 힘이 쎈 본사는 가맹점주 등골 뜯어먹고, 불쌍한 가맹점주는 아르바이트생의 벼룩의 간을 빼 먹어야 사는 상황이 연출됨. 물론 잘 되는 곳은 죄다 직영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가맹점주의 대부분은 불쌍한 가맹점주가 된다. 간혹 운 좋게 잘 되면 계약기간 만료후 직영으로 되돌리기 때문에 결국 똑같음.



*한줄 요약 : 최저시급 안지키는 편의점 점주들도 개새끼지만, 가맹본사가 슈퍼 개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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