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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에 첫 가위눌림 5초만에 끝난 썰...(약19)
게시물ID : humorstory_3880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양말은동물
추천 : 4
조회수 : 79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7/01 14:35:58
안녕하세요 맨날 눈팅만 하다가 이건 좀 이야기 하고 싶어져서 글 써보네요.
 
일단 어이가 없음으로 음슴체....
 
사건의 발단은 이러함, 몇개월 전 오유에서 유머자료를 눈팅하다 어떤 글을 보게 됨.
 
요약하자면 자신은 솔로고 가위에 눌려서 처녀 귀신을 봤는데 귀신한테 섹스 하자고 그랬다가 귀신이 이 병신은 뭐지 하고 그냥 갔다는 이야기임....
 
귀신을 봤다는 자체도 신기하고 필자는 가위에 한번도 눌려본 적이 없어서 귀신이란 자체가 신기했었음
 
그래서 나중에 가위에 꼭 한번 눌려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듬.
 
일주일전 필자의 직장에서 긴급한 일이 생겨 중국에 있는 공장으로 출장을 가게 됨. 그날도 저녁까지 회사 게스트 하우스에서 노트북 켜고 
 
일을 하다가 늦은 시간에 스트레스도 많이받고 잠도 오고 해서 침대에 누웠음. 그동안의 축적된 스트레스 때문인지 심신이 녹초가 되어 있었고
 
곧 잠이 듬. 
 
그때 얼마 뒤엔가 갑자기 침대옆에 번개가 번쩍하고 침....왜 그런거 있잖음? 진격의 거인에서 벽옆에 번쩍하고 번개가 치더니 초대형 거인이
 
갑자기 나타나는 것 같은 상황. 갑자기 침대옆에 번개가 번쩍 하더니 갑자기 주위가 안개가 낀 것같이 뽀얗게 변함.
 
그리고 귀신 출현.
 
귀신은 하얀 소복에 검은 긴 생머리를 한 처녀귀신이었음 특이한 점은 얼굴이 새카만데 왜냐하니 얼굴 주위를 엄청난 숫자의 하루살이들이
 
둘러싸고 있어 얼굴을 식별할 수가 없었음.....그거슨 마치 나루토의 벌레술사 시노의 몸 주위를 벌레들이 둘러싸고 있는 모습이었음.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려보니 귓가로 엄청난 숫자의 벌들이 동시에 힘찬 날개짓을 하는것 처럼 
 
돌비 5.1채널 사운드가 귓가에 생생히 전해져 오고 있었음....근데 소리도 무척 크고 너무 시끄러운 거임....짜증이 나기 시작했음...
 
얼굴은 바로 코앞에 있고...소리는 시끄럽고... 잠자는 나를 깨우다니....아아...잠좀 자자......
 
몸은 피곤한데....가위가 눌려서 몸은 움직이지 않고....화는 나고.... 낮에 중국 친구들이랑 싸우다 참은 화까지 더해져 순간 폭발함.
 
몸은 안움직이지만 눈을 부라리고 머리를 쳐들며 사자후를 내뱉어 버렸음.
 
그런데 그 화가 폭발하는 순간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처음 언급한 그 일화가 생각나는 거임....그래서 내가 한 멘트는...
 
"나도 좀 해보자!!!!!!! 섹쓰!!!!!!!!"...................................................
 
하아.....고작 귀신 만나서 한 이야기가 나도 좀 해보자 섹스라니......OTL....참고로 본인은 20대 후반 유부남....
 
여튼 그 소리를 듣더니 귀신이 어깨를 들썩이며 깜놀하더니 얼굴을 휙하고 뒤로 젖힘....많이 놀랐나봄....그리고는 뿅 하고 사라짐...
 
아무리 귀신이라도 여자인데 조금 아니 많이 미안해짐...그리고는 몸의 경직이 풀렸음..
 
심장은 미친듯이 뛰어서 20분간 진정될 생각을 않는데 나혼자 어이없어서 이불배게 팡팡하면서 낄낄 거렸음....
 
귀신이 나타났다 사라지는데 거의 5초걸림....
 
 
마지막은 그 귀신에게 사과로 끝내고 싶음....
 
저 귀신씨... 다음에 나타나면 우리 잘해봐요...해치지 않을게요..나 그런 나쁜사람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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