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국정원게이트의 본질이라는 큰줄기에서는
벗어난 잔가지이지만 이것에 대해서도 코멘트
해보고 싶네요.

전라도 분들이 전통적으로 민주당과 진보를
지지하는데에는 지난 5.18때의 역사적 체험때문인
이유가 큽니다. 내 가족 내 지인들이 정부가 이끈
군인들에 의해 학살됐다면 여러분들이라도 
그 정부와 세력들을 지지하지 않겠죠.

미국에서는 흑인들이 그간의 보수세력들을 통한
인종차별의 역사를 체험하며 대다수가
진보인 민주당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역사적 상처를 통해 진보적 정치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면에서는 전라도민과 흑인이 비슷하다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작금의 대한민국에서 벌어진 일들이
미국에서 벌어진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오바마의 재선을 앞두고 보수인 공화당 후보를 
밀어주기로 작정한 CIA가 미국내 웹사이트상에서
 대규모의 조직적인 여론조작 활동을 하며
흑인 비하를 일삼습니다.

니그로 시밸럼들 니그로 택배포장완료
개객끼들 이딴식으로 말이죠.

자 민주당에 의해 이런 사실들이 온천하에
드러나게 됩니다.
무슨 일이 미국에 생길까요?
상상이 되시나요??

CIA가 살아남을까요?
같이 공작한 공화당은 무사할까요?
그런 공작으로 공화당후보가 대통령의 자리에
있다면 미국시민들이 가만히 내버려둘까요?

전 미국이 발칵뒤집힐겁니다.
전국적으로 흑인들이 들고 일어나고 난리통이
되겠죠.

이런 가정을 한 이유는 국정원의 전라도비하가
그저 묻힐 단순한 사안이 아니라는 것을
보이려는 겁니다.
줄기도 아니고 잔가지일 뿐인데도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