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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글] 오덕의 폐쇠성에 대해서 좀 생각해 봅니다.
게시물ID : animation_821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레알돈눼
추천 : 6
조회수 : 491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3/07/01 18:02:10
가끔 오덕에 대해서 안좋게 보는 시선에 대한 덧글이나 글을 보면
항상 오덕의 기준과 그 폐쇠성에 대해서 생각해 봅니다.
물론 제 생각입니다만,
상당히 많은 분들이 그러한 편견을 만들어지기 전에 스스로 폐쇠적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는건 아닌가 싶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주변에서 뭐하냐고 물어보면 그냥 애니보고있다거나 요즘 무슨 애니 보고 있는데 재미있는데 한번 봐보라고 하거나,
정도로 당당하게 말하는 편인데 주변에서는 딱히 안좋게 보거나 이상하게 생각치는 않습니다.
 
물론 개중 야~ 애들이냐 아직도 만화보게~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긴합니다만,
그럴땐 요즘에 그런게 어딨냐 성인애니나 성인만화도 많은데 편견을 버려라~~ 라고 말하고 넘어갑니다.
 
딱히 따지지도 토를 달지도 않구요. 상대가 자신의 잣대로 이렇다 저렇다 하는 분들이 있다면,
그런 분들은 대부분 만화/애니에 대해 제한적인 것이아니라 단지 모든것에 대해 원래 그런 성격인 분들이 많더라구요.
 
게다가 원나블 정도의 만화나 애니는 워낙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고,
어릴때 한번쯤은 보고 정말 아닌경우는 이름정도는 알고 있는분들이 많기때문에, 접근성도 쉽습니다.
 
한가지 예로,
 
A : 무슨 애니를 아직도 봐~ 애냐? ㅋㅋ
B : 어릴땐 봤냐? ㅋㅋ 너 원피스 알어?
A : 어 학교댕길때 봤지 ㅋㅋ
B : 어디까지 봤는데?
A : 그 있자나 하늘에서 번개번개열매 먹는거.
B : 딱 고등학교 때고만 ㅋㅋ 아 그때 한참 잼있었는데~ 수업시간에 몰래 보다가 디지게 쳐맞았어 ㅋㅋ
 
하면서 원피스 이야기를 하게 다가 자연스래 고등학교 이야기로 넘어간적도 있었죠.
물론 예제일뿐입니다. 모른다고 하거나 상대방이 관심없으면 그냥 넘어가면 되는거구요.
 
노래도 그냥 애니 주제곡들 혼자 잘 듣고 있고..
남에게 강요하거나, 자기관심사를 심하게 어필하거나 하지 않으면, 다른분들도 크게 신경쓰는것 같지도 않습니다.
간혹 집에 만화책 잔뜩있다고 말하기도하고 나중에 집사면 책장을 전부 만화책으로 도배하고 싶다거나,
귀여운 케릭터들 보면 귀엽다고 당당히 말하기도 하구요.
예전에 마트에 회사 여직원이랑 함께 간적있는데 장난감코너에서 건담피규어들 보면서 와 멋있다~~ 라고 눈을 떼지 못하니,
으~ 오빠 뭐에요~ 오타쿠에요? ㅋㅋ 라고 가볍게 놀리는거 오타쿠는 더 전문적인 사람들이고~ 오타쿠가 되고 싶다 으흐흐~~ 
라고 장난으로 받아주니 웃고 이야기 했었죠. 그러면서 피규어 보면서 돈만 많으면 다 수집하고 싶다고 가볍게 던지기도 합니다.
 
뭐 그렇다고 딱히 다른 모임에서 소외되거나 어울리지 못하는게 아니라서 크게 문제되지도 않습니다.
간혹 이런 이야기 하다가 추천해준 애니를 보고 잼있다고 더 추천해 달라는 분들도 있었고,
어차피 상대가 관심을 가지면 그 관심사에 대해서 말이 통하는거고 안가지면 그뿐이거든요.
 
그리고 결코 그것으로 인해 저에 대한 시선 자체가 폄하되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물론 지금까지두요.
 
제 나이 올해 30이고 어린 나이도 많은 나이도 아니지만,
여러직장을 다니고 많은 모임을 가지면서 느낀바 자신의 관심사 즉 만화나 애니에서 나오는 비공감영역을 굳이 타인에게 과도하게
어필하지 않으면 크게 문제시 되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만화 애니가 아닌 그 어떤것이든 마찬가지가 아닐까 합니다.
내가 자전거를 타고 있다고 해서 자전거에 관심없는 사람에게 자꾸 자전거 이야기를 한다면 싫어하는것과 같이 만화도 마찬가지일뿐이죠.
 
정리해서 제가 경험해 본 바,
스스로 생각하는것보다 타인은 그걸을 크게 인식하지도 않고,
스스로 폐쇠적이다 라는 편견 자체를 가지고 부끄러워하기 때문에 소심해 지는 경향이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궁금한게 오덕에 대한 기준입니다만,
오덕이 어느정도가 되야 오덕인건가요?
 
뭐 지금은 저도 일도하고 모임도 가지고 있다보니 예전처럼 상/하반기 전편을 챙겨보진 못하지만,
주말에 시간되면 몰아서 보거나, 대부분 신작들 나오면 골라보는편입니다.
물품으로 치면 만화책은 전권들 모아온게 천여권 정도는 되고.. 중고를 애용하구요...
상품들은 너무 비싼것 아니면 조금씩 사모은것이 두박스 정도는 됩니다..
소장가치가 있는것은 새제품을 구입하는 편이고요. 단지 나이가 있다보니 생활에 치여서 어릴때 처럼 많이 투자하기 어려운것이 사실입니다..
 
저는 뭘까요??
 
궁금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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