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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황선순 할머니께서 운명하셨습니다.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황선순 할머니께서 오늘(1월 26일) 오전8시에 89세의 연세로 운명하셨습니다.
할머니는 1926년 전라남도 장성에서 태어나셨으며 17세 무렵에 고모집으로 밥을 얻어먹으러 가던 중
부산에 있는 공장에 취직시켜주겠다는 남자들의 말에 속아 따라가게 되었습니다.
부산, 일본을 거쳐 남태평양 나우르섬의 위안소에 동원되었고
전쟁이 끝날 때까지 약 3년간의 일본군'위안부'로 생활하셨습니다.
해방 후 고향으로 돌아와 오랜 시간 지독한 가난과 대상포진과 뇌경색, 당뇨 등
여러 질병으로 힘든 삶을 사셨던 할머니는 그럼에도 늘 정이 많고 따뜻한 분이셨습니다.
황선순 할머니께서 운명하심으로써 일본군‘위안부’생존자는 54명으로 줄어들었습니다.
할머니께서 가시는 길이 외롭지 않도록 많은 분들이 명복을 빌어주시기 바라며,
하루속히 일본군'위안부' 문제가 해결되어 할머니들이 조금이라도 더 편안하게
노년의 생을 보낼 수 있도록 함께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 유가족들의 요청으로 취재를 금하고 있어 장례식장은 비공개로 하오니 협조바랍니다.
문의: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02-365-4016
아픔이 많으셨던 일생.
이젠 부디 편히 쉬실 수 있길 바랍니다.
우리 할머니들에게 정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