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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은 어떻게 북한군을 감시하고 있을까?
게시물ID : military_572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키니온
추천 : 10
조회수 : 6059회
댓글수 : 23개
등록시간 : 2015/07/29 20:32:19


인간2.jpg
안녕하세요! 얼마전에 육군정보장교로 복무하고 전역한 민간인입니다.

오랫동안 복무한 것은 아니기에 아는 것은 많이 않으나, 과연 한국군이 어떻게 북한군을 감시 관찰하고 있는가에 대하여 설명해 보려합니다.

    

정보병과.jpg

 

일단 정보병과에 대하여 알아봅시다.

'정보(情報)는 군대 병과 중의 하나이다. 인간정보, 영상정보, 신호정보, 계측/기호정보, 기술정보 등 군용정보[1]를 수집·제공한다'

위키백과를 보면 이렇게 적혀 있네요

 

좀더 쉬운말로 정보병과가 하는일을 풀어보면,

전쟁이 발발하려고 합니다. 전쟁이 발발하려면 여러가지 현상들이 나타나겠죠. 예를 들어 무기들이 전선전방으로 배치된다고 하던가?, 적의 무전이 갑자히 늘었다가 어느순간부터 침묵에 빠진다거나, 적의 지휘관(원수) 사라졌다거나, 전선주위의 민간인들이 피난을 간다거나,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겠죠.

이러한 첩보를 수집하고, 첩보를 가지고 종합적인 분석을 하고, 이러한 종합된 첩보를 가지고 적에 대한 방책을 예상하여 정보를 제공하는게 정보병과에서 하는 일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정보유통과정을 보면 지휘관의 적에 대한 정보요구(. 적의 포병사격은 언제 이뤄질 것인가?, 적은 어느 도로를 이용하여 공격을 할것인가?)등에 대하여, 첩보를 수집하는 정보자산을 통해첩보를 수집하고, 수집된 첩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ASIC) 분석반을 통해, 올바른 정보를 생산 하여 적의 방책을 예상하여 작전에서 아군이 대응책을 세울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즉 정보의 분야는 첩보를 수집하는 정보자산(인간정보, 영상정보, 신호정보)부대와 이를 분석하는(ASIC All source intelligence center)정보종합분석반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밖에도 아군의 정보가 새어나가지 않도록하는 대정보(방첩보안), 지형을 분석하는 지리공간정보, 기상을 분석하는 기상정보, 새로운기술과 적의 기술을 수집, 연구하는 기술정보도 있습니다.

 

이번에 알아볼 것은 전시가 아닌 평시인 현재 한국군이 어떻게 분한군을 감시 관찰하고 첩보를 수집하고 있는가에 대해서입니다.

즉 정보자산부대들이 어떤모습으로 활동하고 있는가 입니다.

    

인간.jpg 인간2.jpg

먼저 가까운 부분인 인간정보부대부터 알아봅시다.

인간정보부대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HID, 북파공작원들을 예로 들수 있습니다. 몇십년 전만해도 실제 이 HID부대원들이 북한에 육상, 해상으로 침투하여 첩보를 얻어냈습니다.

인간정보는 사람이 눈으로 보는 만큼 정확하고 확실하지만, 인간이 가는거라 일부지역에 대하여 제한적이고, 한정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수색,특공,특전사는 각각 연대와 사단, 군단, 합참의 인간정보자산입니다.

이러한 인간정보자산은 전시에는 작전지역에 대하여 적의 첩보를 수집하기 위해 적의 종심 깊숙이 침투를 합니다.

하지만 평시에는 어떨까요? 연대수색중대 같은 경우에는 GP에 들어가 그 역할을 수행합니다. 가장 선봉의 감시초소에 들어가 적의 동태를 감시하고 관찰합니다.

그리고 사단의 수색대대는 이러한 GPGOP 사이에서 적의 침투에 대비하여 주기적으로 잠복을 수행합니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인간정보는 보다 정확한 첩보를 제공하나, 그 활동범위와 지형적 제한으로 이러한 DMZ 내에서 적의 전단에 있는 적에 대하여 감시하고 첩보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tod.jpg tod2.jpg

uav.jpg

다음은 보다 진화적인 영상정보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영상정보는 군단의 지상감시부대와 UAV부대 그리고 아리랑호 위성 등을 이야기 합니다.

영상정보는 보다 멀리 볼수 있고, 현대에서는 고화질 영상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고, 비싸다보니 많은 수가 없습니다.

먼저 가장 익숙한 TOD+GSR는 아군의 GOP, GP라인 상 배치되어 4km 전방의 적에 대하여 감시를 하고 첩보를 수집합니다. TOD는 열영상을 통하여 야간에도 매우 정확한 첩보를 수집합니다. TOD 3형같은 경우 최대 15Km까지 감시가 가능합니다.

다음은 UAV입니다. UAV는 현대무기중 가장 획기적인라고 할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타격가능한 UAV는 없고 정보자산으로만 이용합니다. UAV는 최대 80Km까지 관측이 가능합니다 FEBA 알파지역 인근에서 매일 매일 적을 감시합니다. 하루 1~2회 비행을 통해 전방에 배치되어 있는 적의 갱도의 병력 그리고 포병군에 대하여 감시를 합니다. 날씨가 이상없는 한은 매일 1회 비행이상을 통해 적을 감시합니다.

그리고 아리랑 위성 적을 매일매일 감시를 합니다. 주요 감시군은 적의 항공부대, 그리고 적의 잠수함이 있는 남포, 해주등이입니다. 거의 만능이지만, 하루에 1회밖에 관찰못한다는게 문제죠

    

SAR1.jpgSAR2.jpg

SAR 레이더 사진


그리고 마지막의 신호정보입니다.

신호정보는 군단의 전자전소대(ES,EA), 777부대, 그리고 공군의 SAR레이더가 있습니다.

전자전과 777는 흔히 알고 있는 감청부대입니다. 각 위치는 비밀로 싸여 있습니다.

그리고 감시의 핵심인 SAR레이더입니다. SAR레이더는 공군에서 운용하는데 즉 비행기에 개구면레이더를 달고 감시를 합니다.

개구면레이더가 뭐냐하면, 전자파를 통하여 금속에 대하여 반사하는 것을 영상화시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최대 200Km까지 감시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매일 촬영을 하고, 매일 공군에서 분석하여, 전국의 부대로 전송합니다. 적의 자주포가 어디로 이동하였는지, 차량호 있는지까지 분석이 가능합니다.

    

전자전.jpg

 

이러한 첩보를 통해 전방의 군단과 사단에서는 적을 분석하고 적의 행동에 대하여 예측합니다. 전쟁이 나면 일주일정도는 미리 알수 있는 말이 있는데, 이러한 기반을 두고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매주 이뤄지는 아침 브리핑에서 적의 잠수함이 몇대가 있는지, 몇대가 사라졌는지 이런 걸을 분석하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군국은 열심히 일하고 있으며, 전쟁을 미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짧은 소개고 많이 부족하지만 재미있게 봐주셨다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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