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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왜이렇게 숫기가 없을까..
게시물ID : freeboard_6966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해문서
추천 : 2
조회수 : 28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7/02 17:00:59
대구에는 2900원 국수집이 많음.
 
국수를 워낙 좋아하는데 마침 동네에 2900원짜리 국수집이 생기고 오픈행사로 3일동안 1900원이라해서
 
영업돌다 아침점심 다 못먹어서 허기 채울겸 국수집으로 갔음.
 
입구에서 종업원이 몇분이냐해서 한명이라고 하니까 그럼 자리가 별로없는데 합석하세요 라고 함
 
약간 망설여졌지만 그래도 배가 너무고파서 바로 수락 ㄱㄱ
 
젤 구석자리에 남자혼자 국수를 먹고있음.
 
난 그래도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데 서로 어색한상황 만들지않기위해
 
최대한 해맑게 웃으면서 안녕하세요^^ 하고 자리에 앉음.
 
맞은편에서 국수먹던남자.. 날 한번보더니 날 안내해준 종업원에게
 
"합석을 시키려면 앉아있는 손님한테 물어보고 시켜야되는거 아닌가요? 좀 기분나쁘네요.
 
저기도 빈자리있네요. 물어보고 합석시켜야할거 아닙니까?"
 
하고 종업원에게 따져물음.. 종업원은 계속 죄송하다고 하고... 그이후에 그남자가 국수다먹고 나갈때까지 내국수 안나옴
 
난 맞은편에앉아서 여러가지 생각을함.. 그남자말이 틀린거하나없고.. 난 왜 배고픔에 못이겨 이성적 판단을 하지못하고
 
여기와서 털푸덕 앉은걸까.. 아 ㅅㅂ 존나 해맑게 인사했는데... 내가 되게 철없어 보이고.. 어색한상황 안만들려다
 
더 민망한상황이되고...난 누구? 여긴 어디?...ㅠㅠ
 
결국 그남자 다먹고나갈때까지 고개숙이고 휴대폰 카톡만 함...
 
여러분들같으면 저상황이면 어떻게 하시겠음... 국수는 다행히 굉장히 맛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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