걔는 "내 스타일 아닌 친구일 뿐이다." 라고 저한테 말했던 그 남자랑 지금 잘 지내고 있어요.

꿈에서 둘이 마주 앉아서

걔는 그 남자랑 행복한 순간들을 재잘거리면서 말해요.

며칠 전에 같이 산에 갔었는데...어쩌고 저쩌고...

다음 주에 스키 타러 가기로 했다? 어쩌고 저쩌고...

맨살로 서로 껴안고 있으니까 따뜻하더라 어쩌고 저쩌고...

저는 눈을 감지도 귀를 막지도 몸을 움직이도 못하고 가만히 듣고 있어야 되요.

그리고 잠에서 깹니다. 가만히 천장만 보고 있어요.

미쳐버릴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