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참 기묘하게 국지적으로 소나기도 오면서 천둥번개가 치더라구요.
그것도 평소에는 사진찍기 애매한 장소에서 번개가 쳐서 맨눈으로도 보기 어려웠는데
오늘은 떡하니 앞베란다 정면으로 엄청 보여서
시도해봤습니다.
번개사진은 그간 몇번시도해봤었는데 워낙순간적으로 지나가서
다음에 번개가 치면 장노출로 연사해봐야지 했었습니다.
오늘은.. 낮이라 ND필터가 없어 장노출이 안되니
임시방편으로 떠오른 것이 동영상으로 찍어서 프레임을 빼내자 였습니다.
미러리스가 구형이라 1080화질로 찍히고.. 동영상 촬영시에는 화각이 반쯤으로 잘려서 아쉬웠습니다.
20분 조금넘게 동영상으로 촬영했습니다.
그리고 프래임을 모두 뽑았습니다.
3만9천프레임 좀 넘게 나왔습니다.
마지막사진은 이 3만9천프레임을 모두 합성하였습니다.
그리고 그위에 사진은 프레임들 사이에서 번개가 찍힌 것을 찾아서 빼두었습니다..
수동으로 4만장 좀안되는 사진을 보면서 번개찍힌 사진 40장쯤 건졌는데...
다음엔 이런 미친짓은 안하지 싶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찍어보고 싶던 번개사진을 찍어보게 되니 기분이 좋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