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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배달할적에 격었던 실화 (안무서움 주의)
게시물ID : panic_572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절대진실
추천 : 11
조회수 : 1983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3/09/09 04:02:06
난 개인적으로 귀신을 믿지 않을뿐만 아니라 있다면 보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임.
무서운 이야기 같은건 들어도 다 뻥인것 같고 그래서 별로 무섭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그런 나도 과거에 한두달 신문배달을 하면서 몸에 소름돋는 경험을 한적이 있음.
 
내가 신문배달을 했던 곳은 서대문구였고 그당시 매우 후미진 달동네 였기 때문에 가로등이 없는 골목들이 많았음.
게다가 알다시피 배달시간은 사람이 공포를 가장 심하게 느낀다는(?) 새벽 3시에서 5시 사이였고 오래된 건물들은 내부에 불이 들어오지도 않아서
손을 더듬거리며 올라가야하는 경우도 있을정도로 어두웠음.
가끔 새벽에 배달하면서 사람을 만나기도 하는데 그 시간에는 오히려 사람이 없는게 덜 무섭지 사람을 만나면 그게 더 무서움. 예를들면 빈 유모차를 끌고
다니는 할머니 라던가... 어두운 건물에서 내려오는 사람이라던가..
 
아무튼 그런 상황속에서도 보통 사람들보다 무서움을 덜타는 성향이 있어서 운동삼아 배달을 하고 있었음.
그중에 한 집이 건물만 들어서면 무언가 썩은 냄새가 진동하는 건물이 있었음. 건물이 좀 더러운 편이었는데 그래서 왠지 당연하게 생각되는 건물이었음.
배달해야 할 집은 맨 윗층인 3층이었고 앞이 전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계단 안전바를 잡고 감으로 올라가서 2층 계단 몇개만 올라간 곳에서 3층으로 신문을 던져넣는 집이었음. 2층에서 던지기 때문에 3층의 상황은 전혀 알수 없었지만 그 집은 특이하게 신문을 던지면 몇개단 내려가기도 전에 낡은 철문여는 소리와 함께 신문을 가져가는 소리가 들렸음.
 
그러던중 하루는 여느때처럼 2층에서 신문을 던지려는데 3층에서 누가 내려오는 느낌이 들었음. 잘 기억이 안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발소리를 듣고 누군가 내려오나보다 한게 아니라 그냥 누군가 내려오는 느낌때문에 신문을 던지는걸 멈췄음. 그리고 그 누군가가 내 옆을 지나갈 것 같아서 벽쪽으로 붙어서 비켜주고 평소대로 신문을 던지고 내려왔음. 근데 그때 뭔가 느낌이 쌔해서 바로 뒤따라 내려왔는데 그 사람(?)은 보이지 않았음.
그 후로도 계속 왠지 모르게 그 집에 신문을 넣을때마다 뭔가 찜찜했지만 신문을 던지면 문이 열리고 가져가는 소리가 항상 들렸기 때문에 평소대로 신문을 던져 넣었음.
 
그리고 몇일 후 평소처럼 그 건물을 들어서는데 입구에 등불이 두개가 달려있었음. 그땐 그게 뭔지 몰라서 그냥 밝아서 좋다 하고 들어가서 평소처럼 신문을 넣었음. 돌아와서 등불에 대해 물어보는 나에게 신문보급소 소장님은 깜빡했다며 그곳에 걸려있던 등불에 대한 설명을 해주심.
그곳에 달려있는 등은 조등이라는 것으로 초상집에 걸리는 등이고 내가 신문을 배달했던 3층에 혼자 사시던 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혼자 사시던 분이라 돌봐줄 사람이 없었고 돌아가시고도 한참동안 방치된채로 있던걸 썩는 냄새가 심해져서 및에층 아주머니가 발견하게 된거라고 말하심.
그리고 신문을 넣을 필요가 없었는데 깜빡하고 못전해서 미안하다고 말하는데 그 순간엔 그런가보다 하고 별로 무섭지 않았음.
집에 돌아오는 길에 집 현관문을 열면서 나는 소리에 갑자기 소름이 돋았음.
 
 
ps. 글로 적어옴기니까 별로 안무서운데 실제론 진짜 무서웠음. 지금도 새벽 정적속에 끼이익하고 문열리는 소리가 들리면 깜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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