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저희 언니가 자랑스러워요 예쁘고 영리하고 능력있고. 언니는 정말 예뻐요. 키도 169에 마르고 얼굴도 너무 예뻐서 캐스팅도 종종 받고 연예인에게 대쉬도 많이 받고 사진전공 친구들 모델도 해주고. 친구들도 부러워하고 저도 언니가 너무 예뻐요. 언니는 영어를 배우지도 않았는데 잘해요. 외국인에게 설명도 잘해주고 언니 직장선임들도 언니에게 영어를 항상 질문하고 간호학과 다니면서 의대생들과 통합한 영어시험1등해서 상도 받고 언니는 대학을 졸업하기도 전에 대학병원에 스카웃돼서 24살에 300정도의 돈을 벌어요 능력 좋은 남자들은 죄다 언니에게 잘보이려고 제게도 선물을 쏟아붓어요 언니가 너무 자랑스러운데 부모님이 언니를 자랑스러워하는 것도 당연한데 부모님은 그래서 제가 언니의 루트를 그대로 밟길 바랍니다. 제게 목표가 뚜렷히 없었다면 부모님 뜻대로 하겠지만 전 너무 확고한 목표가 있어요. 부모님께 말씀도 드리고 많이 싸웠는데 일단 제 꿈이 전공이 크게 차지하는 것도 아니라 부모님 뜻대로 간호학과에 왔어요 피만 봐도 혼미한 유리멘탈인데...ㅜㅠㅠ 항상 모든 걸 언니를 본보기로 따라가게 하려는 것 같아요 자식에게 기대가 큰 건 이해하지만 언니처럼 좋은 신랑감들 잘 만날 자신도 욕심도 크게 없고 무엇보다 간호사도 되기 싫어요. 언니가 고생하고 펑펑 우는 걸 보시면서도 제가 대학병원에 가기를 바라세요.. 결정적으로 제 꿈은 따로 ㅇㅆ구요 ㅜㅜ(이 문제로 많은 갈등 겪었고 포기할 생각 없어요) 더군다나 이번엔 언니가 모아둔 돈으로 학비를 해서 미국 의대로 진학할 생ㄱ각을 하니 또 부모님의 강요가 피어오를 거라 생각되네요.. 물론 언니 자랑스럽고 훌륭하지만 전 언니2가 되고싶은 게 아니라 제 꿈을 이루고 제 분야에서 성공하고싶어요.. 제 목표도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일이고 부모님도 좋은 목표라 말씀하지만 무조건 언니의 길이 안정된 길이라 생각하고 절 언니의 길로 몰아넣는게 약간은 원망스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