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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military_572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ms★
추천 : 1
조회수 : 744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08/01 14:43:58
아까 다른썰 간부얘기 듣고 생각났는데
우리 중대장님...
생긴것도 유재석, 성격도 유재석
만능체육인이라서 못하는 운동이 없었음
한날은 다목적홀에서 중대장, 대대장, 주임원사, 행보관이 패어로 탁구치는걸 봤는데
올림픽 선수인줄 알았음
훈련은 또 어찌나 완벽하게 하는지
완벽을 넘어 초월 수준
몇가지 소개하자면
철조망지대를 구축할때
해머로 철핀을 박아야하는데
철핀위에 헝겊을 두고 소리 안나게 박아야하다 던지
철조망 밑에 지뢰 퓨즈를 보이게 심어서 훼이크를 친다던지...
감독관도 저게 뭔지 물어보고는 감탄
병사들과도 잘 지내셨고
이 중대장 있을 때까지는 문제하나 안 터짐...
중간에 임기(?)가 끝나서 다른 부대로 전출갔는데
마지막에 차타고 보낼때 모든 중대원이 다 자발적으로 나가서 배웅해줌... 우는 사람도 있더라
저도 짬때리거나 병사들 이간질하는 쓰레기 같은 간부 많이도 만났지만
저분만큼은 오래도록 좋은 기억으로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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