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오늘은 제 생일입니다.
게시물ID : gomin_5728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CV
추천 : 2
조회수 : 16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2/01 11:42:38

현재 회사에 있어서, 민증 인증은 차마 하지 못하는 점 양해 바랍니다.

생일이지만, 정말 지독하게도 외롭고 서러운 심정입니다.

이미 출근할때부터 별 기대도 하지 않았지만 역시나 아무도

저에게 관심이 없습니다. 그저 회사 사보에 생일자라고 깨알같이 박혀있는거 하나가 전부일뿐.

업무 직책 특성상 같은 사무실에 있지만, 홀로 외딴섬에 떨어져 사는 것처럼 늘 그렇게 일하며

날이 갈수록 소외감만 느낍니다. 끼리끼리 어울려다니는 여느 사원들은 그래도 케이크에 분식이라도 마련해서 축하해줬지만

전 그냥 이렇게 있다가 늘 그랬듯이 조용히 퇴근해야 하나 봅니다.

예전 3년동안 청주에서 일하던 직장에선 그래도 타지에서 고생한다고 월 생일자들 휴게실에 모아놓고

약식으로 축하도 해주고, 퇴근 후엔 정많은 사람들과 서로 모여서 술도 한잔하며 이렇게 외롭진 않았지만..

부모님이 계신 서울로 다시 올라온 이후로는, 늘 이렇게 지독한 외로움에 쩔어삽니다.

어딜가나 삭막하고, 각박하며 서로에게 무관심으로만 일관하는 환경에 슬슬 지쳐가고 질려갑니다.

대우도 형편없고, 요새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중이라 이 별것도 아닌 뭣같은 회사 차라리 때려치고 싶지만

이전에 다니던 곳에서 치기로 그만둔 뒤 무려 4달을 놀고 겨우내 들어온 직장이라 차마 그럴 수도 없네요..

퇴근 후에도 오래전에 연락하던 친구들과는 모두 연락이 끊겨서 역시 만날 사람 하나 없다는 게

더욱 서글프고 우울하게 하네요...

어제 저녁에 그래도 자식새끼 생일이라고 오늘 점심때 맛있는거 사먹어라...하며 쥐어주신 만원으로

짜장면 집에나 가서 걍 스스로를 위로하며 얌전히 밥이나 먹고 들어와야 겠습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