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월 된 썰)
방학기간에, 보충수업 듣고 학원수업이 끝나고
9시쯤 귀가하는중이었는데, (한여름이라서 9시인데도 꾀 밝음)
신호등 건너편 왠 교회앞에서,
두눈이 뻥 뚫린 눈으로 두리번두리번 거리다가,
눈도 없는데 눈이 마주친것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내가 뭘 잘못봣나 싶어서 눈을 비벼봐도, 그 할머니의 눈은 없엇고
내가 지금 꿈을꾸고있나 싶어서 볼을 꼬집어봐도, 그 할머니의 눈이 없는것은 여전했습니다.
정말,
아무리 봐도 눈이 없었고,
그 할머니는 두리번거리다가도,
제가 그 할머니에게 초점을 맞추는 순간, 딱 저를 처다보는겁니다.
또, 말도안되게
신호등이 켜지는 순간,
신호등이 켜진것을 알고, 횡단보도를 건너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가까이에서 보게된순간에도,
여전히 그 할머니의 눈은 없었습니다.
그렇게 그 할머니의 눈을 처다보는와중에,
그 할머니는 제 얼굴을 처다보듯이, 있지않는 눈으로 저를 바라보듯햇습니다.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지금도 제가 잘못본것이라고 확답하고있지만,
지금생각해봐도 섬뜩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