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에서 사기로 상품팔려다가 사람미쳐버리게 만드네요.
삼성화재라면 나름 대기업금융회사 아닌가요?
오늘 사기로 상품팔려는 상담원한테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너무 많아서 여러가지 질문을 했는데
사람을 미쳐버리게 만들어버리네요.
이런 사기나 치면서 어떻게 버젓이 TV에 광고나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아침 삼성화재 본사라는 데서 전화왔었습니다.
그 회사에 가입한 상품도 없는데 왜 전화가 왔는지는 모르겠구요.
어쨌든 본사 한상*라고 소개하면서
삼성화재의 영업이익 90%를 배당금으로 지급하면서, 별도로 이자를 4.5%복리로 지급해드리는 저축상품을
저에게 특별히 혜택을 주겠다고 하네요. 추가로 자동이체하면 1%혜택을 준다고 하구요.
배당금은 금액으로는 얼마나 나오는지 물어봤더니 지금까지는 저축금액의 4~5%정도 되는 금액을 지불했다고 합니다.
그럼 합하면 이자 4.5% + 배당금 적게 잡아서 4%라고 치고, 자동이체 1%합하면 9.5%가 되는건데
거기다 복리이자까지 치면 요즘같은 저금리시대에 정말 좋은 상품아닙니까?
어차피 은행에 넣는돈 물가때문에 마이너스금리고 주식,펀드는 겁나서 못하겠는데 이게 왠 떡인가 싶어서 계속 듣고 있었죠.
12년동안 30만원씩 저축하면 원금은 3천만원대인데 1억6천만원을 받을 수 있다고 하데요.
좋다 싶은데, 65세부터 20년인가?.. 그렇게 받는 돈이라고 합니다.
문제는 이제부터. Start~
그럼 복리이자라면 거의 10%잡으면 10년동안 200%넘겠다 싶어서 그럼 10년째 딱 얼마 받을 수 있냐고 물었더랬죠.
(끝까지 읽어보면 아시겠지만 상담원한테 이 질문은 못잡아도 대여섯번은 한거같네요)
저의 이 질문이 월요일 하루일진을 망칠줄은 꿈에도 몰랐지만요...
삼성화재 상담원이 묻는 질문에 답은 안하고,
근데 요거는... 하면서
1. 10년째 이자는 지금 정확하게 알수 없구요, 고객님께 65세부터... 블라블라. 아까 했던 얘기 또합니다.
그래서 제가, 아까 그말은 들었으니까 10년째 제가 찾으면 얼마 찾는거냐구요? 물었더니
2. 이거는 10년째 얼마받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블라블라... 점점 뒷골이 땡기기 시작합니다.
(이 사람 한국말을 못알아듣는건가??)
그러니까 10년째 얼마되는거냐구요, 똑같은 말 자꾸 하게 만들지 말고... 물어봤더니
3.변동이자기 때문에 확정된건 아니구요..블라블라...
(하아아... 인내심을 테스트하나?)
그럼 지금 이자 4.5%로 보고 이자가 변동안된다고 가정! 가정!하면 얼마나 되냐구요? 물으니까
4. 근데 이건 복리이자기 때문에 저희가 확실하게 말해줄 수 없구요... 블라블라....
(아 진짜 인내심폭발하는 소리가 뒷목에서... 복리면 이자가 더 나오는거아니냐고?
복리가 뭔지도 모르고 복리복리하고 있는건가? 그럼 편하게 단리이자로 계산해보든가 진짜...)
인내심테스트 하지 말구요. 회사가 저축상품을 판매하면서 이자계산을 못하는 게 말이 되나요? 물으니까
그럼 잠시만 기다려달라고 뭐 타자소리들리고 계산하는거 같더라구요.
답은 114% 인가 116%인가.. (정확히는 기억안나지만 110%대인건 확실히 기억나네요.) 라고 말하더라구요...
(에잉? 왓더?)
아니 이자에 배당금에 자동이체할인에, 복리이자까지 10%에 육박한 이자를 준다면서 무슨 10년째 이자가
그거뿐이냐고 물었습니다. 이유가 뭐냐고.
(이후 이 질문은 10번이상은 했을거에요.)
우리집 화장실벽에 말을 걸어도 이렇게 대화가 안되었을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제 인내심테스트를 시작하더군요.
5. 글쎄. 본인도 그 이유는 모르겠구요... 블라블라...
( 에잉? 과자한봉지 파는것도 아니고, 10년동안 내 피같은 돈을 저축하게 만들려는 금융회사의 직원이
자기도 그 이유를 모르겠다? 이 직원 지금 회사에서 짤릴려고 발악을 하고 있는건가?)
그럼 거기 다른 선배한테 그 이유 물어보고 말해달라고 말했죠.
조르르 어디 달려가는거 같더니, 저한테 말하더군요.
관리자도 모른데요.
관리자도 모른데요....
관리자도 모른데요......
머리속에 이글자가 구름처럼 떠다니더군요.
뭐 이런 *같은 회사가 다있는거지? 시골장터 약장수도 아니고
삼성화재라는 화재에서 저축상품을 판매하면서 자기들이 말하는 이자하고
실제수익율이 다른데 답변이란 게 자기도모른다?
이미 제 뒷목경직에 머리뚜껑은 천장으로 튀어올라버렸어요.
피같은 돈 저축하는 상품팔면서 상품내용을 모르는 게 말이 되냐고 하니까.
6. 원래 보험회사는 다 이렇다.. 블라블라... 라고 하네요.
그럼 보험회사가 왜 다그렇게 사기로 파는건지 이유를 말해달라고 했더니
7. 그건 상품개발하는 사람이 알지 제가 어떻게 아나요?
자기는 판매만 하는데 상품이 어떤지 왜 알아야 되냐고 하면서 직원이 화를 내기 시작합니다.
멘붕왔어요. 판매하는 상품의 자세한 사항을 설명할 의무가 없다는 건가요?
이거 무슨 금융관련법 분명히 위반되는 거 맞겠죠?
여기부터 똑같은 질문에 똑같은 횡설수설 했던 답변 또하고 또하고 그러더니
상담원이 이러네요.
고객님. 제가 지금 월요일 아침에 첫전화를 고객님한테 드리는거에요.
왜 아침부터 업무도 못하게 방해하는 거냐고. 버럭 화를 내더군요...
내가 뭘 잘못을 한걸까요. 여기는 어디고 나는 누구인가요??
수익율 자세히 궁금하면 본인은 말해줄 수가 없고 홈페이지에서 직접 설계해보든지,
가입자한테만 수익율을 가르쳐줄 수 있다고 하고,
다른 사람은 다 가입하는 데 왜 트집잡고 있냐고 저한테 화를 내기시작합니다.
아, 도대체 어떻게 삼성화재에서는 이런 인간한테 저축상품을 판매를 시키는 건지,
관리자라고 하는 사람은 왜 본인도 모르겠다고 이 직원한테 말하는건지 도저히
상식적인 머리로는 이해가 안되길래
일단 정리하고 통화종료하려고 했어요.
직원이 상품내용을 모르고 판매한다는 건 명백히 사기이거나
상품의 단점을 은폐시키려는 직무유기이므로 알고모르고를 떠나서 당신들 잘못맞는거 같다.
특히 2008년 금융위기이후로 금융상품의 단점도 명확히 고객이 인지하게끔 설명해야 되는걸로 아는데
금융관련법(뭐 구체적인 이름은 모르겠지만....) 분명히 어긴것이고,
이렇게 가입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고 명백한 기만행위이고
당신은 내가 묻는 질문을 끝까지 회피하다가 오히려 역성을 내면서
본인은 아무 잘못이 없다고 우기고 있다,
그 이유는... 하면서 다시한번 정리하려고 하니까
똑같은 말 계속하면서 자기업무방해 그만하고
이자가 다른 이유는 상품설계팀에 알아보고 전화준다고 하더니 전화를 끊어버리더군요.
그리고.
아직까지 답변은 안오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이 사람하고 싸우느라 하루종일 기진맥진해서 멘붕상태로 퇴근했네요.
통화마치기전에 소속은 물어봐서 받아놨어요.
천안에 있는 전략TM영업2부 5팀 한상* 라고 하더군요.
고객한테 전략적으로 사기치는 팀이라서 부서이름이 이런건가요?
전화번호는 02-2261-8816 뜨던데
삼성화재본사가 지금 천안으로 이사갔나요? 천안인데 02지역번호는 또 무엇이며...
이런 직원, 이런 회사 어떻게 인실좆하면 될까요.
지금도 손이 부들부들 떨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