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노는 고유명사입니다. 천황은 고유명사가 아니라 한국어 단어입니다. 따라서 일왕을 덴노라고 하는건 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고유명사에요. 굳이 발끈할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일왕을 천황이라고 하는건 문제가 심각합니다.왜 일왕을 천황으로 높여서 부릅니까???
아. 물론 저도 압니다. 덴노를 굳이 한국어로 번역하면 천황이 되는거. 하지만 그렇게 번역 하는 순간 그건 고유명사가 아니죠. 누가 고유명사를 한자 뜻플이 식으로 번역해서 부르는걸 고유명사라고 부릅니까? 그건 더 이상 고유명사가 아니에요
예를 들어 창작의 이름을 하나 만들어 봅시다. 이름은 의심할 여지 없이 고유명사입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라면 어떨까요? 朴偉王(박위왕) 라는 이름을 누가 지어주었다고 합시다. (창작한 가명입니다.) 이 이름의 뜻은 성씨 박+클 위+왕 왕 으로서 뜻은 위대하신 왕이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이 사람을 부를때 박위왕이라고 부르는 사람은 있어도 그 한자를 말 그대로 해석해서 박씨 가문의 위대하신 왕이라고 해석해서 부르는 사람이 있습니까? 아니죠? 박위왕은 이름이니까 고유명사지만, 박씨 가문의 위대하신 왕은 절대로 고유명사가 아니라, 해당 사람을 위대하신 왕으로 높여 부르는 말입니다. 해석이 들어가는 순간 고유명사 탈락이에요.
그래서 덴노는 고유명사고 천황은 고유명사가 아닌 겁니다. 그래서 일왕을 덴노라고 부르는건 차라리 맞습니다. 근데 천황이라고 부르는건 일왕의 격을 올리는 멍청한 표현입니다. 도대체 왜 굳이 해석까지 해서 저렇게 붙이는지 이해를 못할 정도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