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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각하, 아직도 대선 당시의 습성을 버리지 못하셨나이까
게시물ID : sisa_5730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반백백마법사
추천 : 0
조회수 : 52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1/31 11:39:58
대통령 각하,
 
아직도 대선 당시의 습성을 버리지 못하셨나이까
 
박근혜 대통령 각하의 국정운영 평가 여론조사에서 '긍정평가'가 30%도 안되는 상황이고, '부정평가'는 60%를 넘어 이제는 70%를 육박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위기라고 할 수 있죠
 
그런데 그 위기 돌파구로 선택한 것이 민생탐방이더군요
 
영화 국제시장 관람, 어린이집 방문, 전통시장 방문 등등
 
그 모습을 보고 "아, 대선을 아직도 버리지 못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민생탐방은 중요합니다
 
대통령이라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이지요
 
하지만 민생탐방으로 지지율 반등의 돌파구를 마련할 생각이라면 순진한 생각이라고 봅니다
 
민생탐방을 하게 되면 박근혜 대통령 각하에 대한 '호감도'는 올라가겠죠
 
하지만 그것이 국정운영 평가에 '긍정평가' 요소가 안된다는 것입니다
 
대선 당시야 대선 후보만 바라보기 때문에 '호감도'가 곧 지지율입니다
 
때문에 정당이 아무리 '죽을 쑤는' 지지율을 보여도 대선 후보의 호감도가 높으면 지지율은 높게 됩니다
 
하지만 대통령은 다릅니다
 
대통령의 호감도가 아무리 높아도 정부가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하면 지지율은 낮게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여론조사가 '호감도' 조사가 아니라 '국정운영 평가'이기 때문이지요
 
즉, 대통령의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호감도'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국정운영'을 국민이 요구하는 것에 맞게 제대로 운영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대통령 각하가 선택한 것은 '호감도'를 높이는 '민생탐방'에 주력하는 것이더군요
 
그것을 보고 "아직도 대선에서 벗어나지 못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시장에 한 번 나가고 나면 지지율은 올라가겠지"라고 생각했다면 착각입니다
 
그것은 대선 후보 때에나 가능한 일이지요
 
대선 후보 시절이야 손 한 번 잡아보는 것으로 눈물을 흘리는 지지자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대통령에 당선되면 나라를 제대로 이끌어주겠지라는 희망이라도 있기 때문에 눈물을 흘리면서 손 한 번 잡아보는 것이 소원이지요
 
하지만 대통령이 된 이후에는 다릅니다
 
대통령이나 정부가 국정운영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시장 등에 가서 손 한 번 잡아보는 것으로 민심이 위로가 되겠습니까?
 
"대통령 손 한 번 잡아봤다"라는 기쁨이 있겠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우리 대통령 각하는 국정운영 잘한다"라는 생각으로 바뀌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매일 TV에서 보는 사람이 대통령 각하인데 새삼스럽게 손 한 번 잡아봤다고 갑자기 국정운영 잘한다고 평가를 내리지는 않죠
 
실제로 대통령 각하 지지자들 중에서도 "대통령은 좋은데 그 밑에 있는 사람들이 문제야"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들이 과연 대통령과 손 한 번 잡아봤다고 국정운영 평가를 좋게 해줄 것 같나요?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민생탐방을 통해 국정운영 지지율의 반등을 꾀하려고 했다면 커다란 착각을 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지금 해야 할 일은 국민이 원하는 국정과제가 무엇인지 찾아내고, 그에 맞게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때로는 따끔하게 때로는 온화하게 때로는 화끈하게 소통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민생탐방 등은 사실 영부인이 해야 할 역할이지 대통령이 해야 할 역할은 아니잖습니까.
 
영부인이 민생 곳곳을 누비면서 민심을 듣고 그것을 위로하면서 대통령에게 전달, 정책 수립에 반영되게 해야 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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