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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노조 현대자동차
게시물ID : sisa_573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뭔소리
추천 : 4
조회수 : 48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8/07/23 10:52:11
현대자동차의 근로자를 빗대어 귀족노조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10년 넘게 지속하는 그들의 노사분규를 보며
배부른 투정이란 말을 서슴치않고 내뱉으며 몰아부칩니다.

귀족노조...
실제로 가능한 단어일까요?
누가 만들어낸 단어일까요?

저도 현대자동차에 납품하는 업체에서 근무하는 40대 직장인입니다.
10년 넘게 가격인상을 제대로 못해 거의 적자를 보며 납품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현대자동차 근로자들의 임금과 제 임금의 연도별 차이를 느끼면서
그들의 임금수준이 점차 높아지고 있음을 몸소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말 저 사람들이 저렇게 임금을 높게 받는 자격이 있는가? 라는 
의문도 가졌습니다.

그런데 다른 방향에서 생각을 해보면 또다른 의문이 발생됩니다.
현대자동차는 왜 15년동안(2007년 제외) 분규를 막지 못했을까?
매년 수천억의 손실을 보았다는 노사분규가 15년 동안 계속되었다는데
현대자동차가 멀쩡하게 굴러갔다면 그동안 손실이라 말했던 수조원 아니
10조원에 가까운 손실에도 현대자동차는 어떻게 유지될 수 있었을까? 라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또다른 생각...
정말 현대자동차 노조가 귀족노조일까?
아니면 근로자(다른 말로는 월급쟁이)들의 질투를 유발하는 언론플레이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현대자동차 20년차 근로자 연봉 7,500만원(연장근로소득제외하면 6,000만원)
상당히 높은 수준의 연봉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근로자들에게는 꿈의 연봉임에 틀림이없고
고졸 단순(?)노동자의 연봉이라고 보기에 상당한 수준입니다.
중소기업 근로자에게는 상대적 귀족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상대적 귀족이라면 언론근로자도 있고 금융종사자도 있습니다.
그들의 임금수준 역시 현대자동차와 비교해도 만만치 않을 이상으로 높은 임금을 받고 있으나
그들을 귀족노조라 칭하지 않습니다.
사회저변에 깔린 학력차별, 화이트칼라와 블루칼라의 차별이 알게모르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되돌려 "당신 현대자동차에서 일하시겠습니까?"라고 질문한다면
"현대자동차는 귀족노조이기 때문에 일하지 않겠소."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그리고 "지금 당신이 일하는 직장에서 그러한 연봉을 받고 일하고 싶지 않으세요?"라고
질문을 한다면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그래.. 아니야.. 나 같은 평범한 근로자가 연봉 6,000만원이라니..."
"나라의 경제가 이렇게 어려운데 나 같은 사람이 연봉을 그렇게 높게 받아서는 안돼!!"라고
하신다면 할 말이 없겠습니다만 저의 생각으로는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남의 이야기니까... 남의 일이니까... 저 놈들은 나쁜놈이야... 저 놈들은 귀족노조야..."
상대적 박탈감을 이용한 근로자간의 질투와 시기를 유발하는 저(低)도의 언론플레이...

현대자동차의 성장을 보고있으면 근로자의 임금상승은 그렇게 무리한 상승이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 경영자 그리고 언론이 만들어낸 "현대자동차는 귀족노조"라는 허울에
근로자간의 시기, 질투, 서민간의 떡크기로 인한 싸움이 되는 듯한 인상을 받습니다.

틈틈이 두서없이 적다보니 내용이 이상하게 되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앞에 적던 글이 한꺼번에 날아가는 탓으로 조금 이상하기도 하구요...
너그러이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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