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 유지희 기자] 힙합그룹 에픽하이의 멤버 타블로의 학력 위조를 주장하며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카페를 운영했던 '왓비컴즈'가 얼굴을 공개하고 나섰다.
왓비컴즈는 '타진요'에 '제가 해병대라는 걸 인증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본인의 사진을 첨부했다.
이 글에서 왓비컴즈는 자신은 대한민국 해병 262기 출신으로 존스 홉킨스 의대를 졸업했으며, 한국에서 미술 교사로 재직한 적이 있는 배우자와 두 아들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처음부터 타블로를 목표로 한 게 아니었다. 피라미나 송사리 보다는 그 뒤의 몸통을 꼭 확인하고 싶었다. 타블로를 낚시 바늘에 꿰 물속에 담가 계속 흔들자 스탠퍼드 동창회 460명이 전부 사기꾼이라는 게 확인됐다"고 말했다.
또한 왓비컴즈는 얼굴 공개를 시작으로 타블로의 학력 위조 증거라며 새로운 이메일 자료를 제시하는 등 활동을 다시 시작했다.
왓비컴즈의 얼굴 공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제 그만 좀 했으면 좋겠다", "타진요는 정신병자 집합소냐"며 크게 분노하고 있다.
한편 타블로는 '타진요'에서 활동했던 네티즌 12명을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허위 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했다. 하지만 지난 12월 예정됐던 4차 공판은 해외에서 요청한 자료가 도착하지 않아 오는 3월로 재판이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