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todayhumor.dreamwiz.com/board/search_view.php?table=gomin&no=56928&page=1&keyfield=subject&keyword=선배&search_table_name=gomin& 이 글이구요
오늘 또 부르더라구요.
제가 또 무슨 구라를 쳤다면서(전 기억에 없는데)
선배들이 보자고 한다면서 데리고 가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안갔죠.
그 사람 많은 곳에서, 안간다고 하면 거기서 때리겠습니까?
그리고 즉각 엄마한테 문자했습니다.
한번 그러고 만거면 그냥 있으려고 했는데,
자꾸 건드리니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엄마가 학교에 오셔서 선생님한테 말 하셨습니다.
선생님이 종례때 누구라고는 언급 안하셨지만
우리 반에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며, 우리반은
폭력, 왕따는 절대 안된다고 하셨습니다.
걔가 와서 저한테 말 했냐고 묻더라구요.
웃겼습니다.
열명 가까이 되는 사람이 절 둘러싸고 때릴땐 그렇게 당당하더니,
그 상황이 되니까 어른이 무섭긴 무서운지, 바짝 긴장하더라구요.
내일 아마 불려갈 겁니다.
그리고 제가 대화를 하던 중에
말 해봐야 도움이 안될텐데, 전학가는게 나았을 텐데 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전 그 말에 반박합니다.
전학가는건 피하는것밖에 안됩니다.
정말 자신의 힘으로 극복할 수 없을 정도의 상황이라면 모르지만,
다른 학교에서 또 그런 일 없으리라는 보장이 어딧습니까?
그때 되면 또 다른 학교로 갈 건가요?
잘못한건 그쪽이지, 내가 아닙니다.
고로 내가 피할 일도 아닙니다.
1학년때 교우관계가 안좋아 전학, 자퇴까지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2학년 와서 인기도 생기고 상황이 좋아지면서,
내가 맞서 싸우고 자신감을 얻고 상황이 나아지도록 노력해야 된다는걸 알았습니다.
전학을 가는 것도, 맞서 싸울때까지 맞서 싸우고 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맞서 싸운다는게 저도 선배 불러서 때리고 그런 방법이 아니라,
경찰, 부모님, 선생님께 말씀드려서 맞서 싸우는 겁니다.
이보다 더 든든한 편이 어디 있겠습니까?
제가 느낀건데, 결국 자기들도 어른들 많이 무서워하더군요.
전 제가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엄마는 다른애들같으면 뒷일이 무서워서 떨었을텐데
제가 너무 태평한걸 보고 웃기다고 하시더라구요.
걔네들은 겨우 몇살 많은 언니 오빠들과 다니지만,
전 경찰, 부모님, 선생님과 함께 있습니다.
제가 이길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그 선배와 아이들이 다신 그런 짓 하지 못하도록,
응원해주세요.
아, 그리고 절 때린 애중에 저희 반이 한명 있었는데, 부회장입니다.
웃기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