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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story_1559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세가장★
추천 : 3
조회수 : 31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8/07/20 16:05:43
아쉽게도 육군이 아닌 여러분이 가장 싫어하시는
전경입니다.아마 옆에라도 있다면 저를 때리고 싶은
사람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전경을 하면서 느낀점은
사람은 누구나 이기적이구나 하는정도 인거 같습니다.
전경 의경이 되는 과정을 알고 싶지도 않고 알필요도
없지만 알면서 욕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의경은 말그대로
지가 좋아서 의무지원한것이고 저는 논산을 갔다는 이유하나만으로
재수없게도 욕나오게 운이 없었던것입니다.각종 언론매채들을 보면
전경이 시민들을 때리는것을 보면 나도 같은입장임에도 불구하고
또라이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그리고 6월6일 그 고마운 72시간
릴레이 시위덕분에 새문안교회 근처에서 나는 시위하시는분들틈으로
섞여들어가 공중에서 뜬상태로 실신을 했습니다.그덕에 강북삼성병원이란곳을
생애 처음으로 구경도 해봤습니다.뭐 실신하기전에 두번이나 구해준
어떤 형에게는 정말 고맙다는 말을 언젠가 만나서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다시 지겨운 출동을 계속나가다 26일 새벽1시 물대포를 맞고
가만히 서있는 상태에서 나는 위에서 던진 돌을 맞아 감사하게 골반뼈를
다쳐서 잔류를 오래 남게 되었습니다.20여일 출동을 나가지 않아
출동이 얼마나 힘든지 잊고 살게 해주었습니다.그리고 오늘 나는
특별외박이라는 명목하에 나왔습니다.어젯밤 나는 말도 안되게 내리는비에
방수도 되지않는 우의를 입고 멍하니 앞만 바라봤습니다.앞에서 시위하시는
시민여러분들의 시위하는 이유라던가 주장하는내용을 다 알아 듣는다해도
나에겐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사실이 날 더 미치게 만든것 같습니다.
제발 누가 어느 누나 전의경폐지 시위좀 벌여줬으면 합니다.
시위나오는 사람들중에서 자기 동생이나 형을 현장에서 보게 된다면
어떤생각을 할까도 궁금합니다.말이 너무 길었는데 아무튼
내년3월까지 저는 죽어도 할수밖에 없습니다.저는 힘없는 이나라 시민이기에
강제착출당한 전경이니까요.강제착출과 자발적인 지원의 차이는 어린아이도
알거라 생각합니다.전경들을 욕하세요.그리고 그들이 사회에 나온다면
매장시키세요.저 또한 매장당할 각오는 하겠습니다.다만 여러분주변에도
전경들은 있습니다.나는 세뇌 당한 바보가 아니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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