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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승무원 김도희: "조현아가 내게 암캐를 의미하는 욕을 했다"
게시물ID : sisa_5736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달밝은밤에
추천 : 11
조회수 : 2319회
댓글수 : 36개
등록시간 : 2015/02/03 13: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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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 "땅콩 격노 부사장, 서비스 문제로 저주하고 떠 밀었다"
 
최고경영자 대한항공 ‘땅콩분노’ 재판에 증언하기로
 
홍콩(CNN) – 그것은 마카다미아 때문만은 아니었다.
 
문제의 마카다미아를 제공한 승무원은 자신과 사무장이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자 공개 사과한 대한항공 회장의 딸인 조 씨 앞에 무릎을 꿇었다고 증언했다.
 
또한 조 씨가 서비스에 화가 나서 자신을 밀치고 가슴에 태블릿을 던졌으며 암캐를 가리키는 욕설로 자신을 불렀다고 승무원 김도희씨가 금요일 법정에서 증언했다.
 
한국에서 제일 큰 항공사의 전 임원인 조 씨는 일등석에서 접시 대신에 봉지에 담긴 채로 마카다미아를 제공받은 것에 불만스러워 하며 국제선 항공기를 뉴욕 JFK 공항의 탑승구로 돌아가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땅콩 분노”로 명명된 그 사건이 조 씨의 행동을 넘어 여객기에서 있었던 일들을 조직적으로 은폐하려는 시도까지로 확대된다고 말한다. 김 승무원은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 조사관들에게 거짓말을 하고 폭력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말라고 대한항공 측이 자신에게 말했다고 증언했다.
 
회사의 특권에 대한 분노
 
재벌이란 이름으로 알려진 가족경영체제의 대기업들이 가진 권력에 대해 커지는 적대감으로 온국가를 격분시킨 이 사건으로 인해 조 씨는 한국에서 지난 달 구속영장을 받았다.
 
그녀의 아버지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은 승무원들과 국민들에게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법정 밖이 기자들로 가득한 가운데 회장은 “대한항공을 소중하게 여기는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어떤 일이 있든 승무원을 학대한 것은 옳지 않다”고 그는 말했다. ”감정을 다스리지 못한 것에 대해 제 딸을 꾸짖었다.”
 
그는 항공사 내의 회사문화를 개혁하겠다고 맹세했다.
 
처음에 문제의 견과류를 제공한 승무원인 김 승무원은 조 씨가 처음부터 화낸 것은 아니고 자신에게 서비스매뉴얼을 가져오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김 승무원은 박창진 사무장에게 태블릿을 주었고 그가 그것을 조 씨에게 가져갔다.
 
그리고 김 승무원은 고성을 들었고 일등석으로 돌아갔으며 무릎을 꿇고 있는 박 사무장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박 사무장이 태블릿을 가져오도록 시킨 것 때문에 부사장이 자신을 꾸짖자 김 승무원도 조 씨 앞에 무릎을 꿇었다.
 
그런 다음 조 씨는 자신에게 비행기에서 나가라고 고함치며 무릎 꿇은 자신을 일으켜 세워 떠밀었다고 김 승무원이 증언했다.
 
비행기가 이륙하기 전에 조 씨는 박 사무장을 여객기에서 내리라고 명령했다고 김 승무원이 말했다.
 
은폐 혐의
 
이 사건 이후, 김 승무원은 한 대한항공 임원으로부터 국토 교통부 조사관들에게 무슨 말을 해야할 지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국토부 모두가 대한항공 출신이며 우리와 관련된 사람들이니 걱정말고 우리가 시킨대로 하라고 임원들 중 한 사람이 말했다”고 그녀는 말했다.
 
김 승무원은 대한항공으로부터 조 전부사장의 고성과 신체적 폭행을 언급하지 말 것을 지시받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한국 이름 조현아로도 알려진 조 전부사장으로부터 사과 한마디도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지난 12월 조 씨는 회사의 부사장직을 사임했고, “전적인 책임”을 인정한다고 말하며 머리를 숙인채 공개적인 사과를 늘어놓았다.
 
국토부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안전 운항을 위한 기장의 승무원들에 대한 지휘와 감독의 의무를 소홀히 한 이유로 정부로부터 징계조처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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