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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ㅜㅜ
게시물ID : humorstory_1559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추천 : 5
조회수 : 527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08/07/21 00:40:31
저는 갈비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합니다.
보통 가족, 연인, 친구, 회사동료 ,가끔 혼자오시는 분들...등등

어느 한 가족이 고기를 먹으러 왔어요.
그 가족중 어린아이가 있었는데 역시 먹는것보단 식당 전체를 뛰어다니며 놀기 바쁘더라구요. 
저는 알바한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이제 숯불 빼는 기술?ㅋㅋ(뭐 아주 간단하지만)도 익혀서 숯불을 빼서 식당 밖으로 나가고있었어요.
꼬마애는 밖에 자판기에서 핫초코 두잔을 빼서 들오는길이더라고요.
왠지 뜨거운 핫초코 두잔을 든 손이 위태위태해서 쳐다보고 있는 찰나에
눈이 마주쳤고 저는 그 꼬마를 온화한 표정으로 바라봐주었죠.
그런데 그 꼬마가 절 보더니 하는말이 " 확 부어버릴까 "

뜨거운 핫초코를 저에게 부어버린다고 협박을 하더군요
순간 어이가 없어서

" 아 이새끼가 미쳤구나. 어디 한번 부울 수 있으면 부어봐라. 그럼 내 손에 들려있는 숯덩어리들도
니새키 얼굴에 뿌려주지."

라고 말해주고 싶었으나 참았죠. 분명 이런 말하면 사장님께 혼날께 뻔하고
애를 상대로 그런말하냐는둥 ..!@#!@^#&(%$&#%$^@%... 그 애가 가서 엄마한테 이르기라도 하면 어휴 
그냥 참고 넘겼습니다.

그리고는
그 가족이 고기 다먹고 신발들을 신습니다. 꼬마애 역시 ...
저는 서서 인사를 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가는길에 꼬마애가 절 보더니
주먹을 쥐며 "아오 확!"


ㅡㅡ 아 진짜 내나이 21살 그 꼬마 나이 6살~ 7살 추정
아 어린새끼가...
내가 뭘잘못했다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뭘어쨌다고 나한테 시비야
내가 만만하게 생겼나
진짜 속에서 아 재수없는새끼
치밀어올랐으나

꾹 참고 머리를 쾅 쥐어박았습니다. ( ㅡㅡ 참은게 아닌가.아무튼 때렸어요)
그 꼬마 제 등을 때리고 도망갔고

나도 또 때리려고 한번더 휘둘렀으나 그 잽싼새키 도망갔어요.
아 내가 한대 더때렸어야 했는데 억울해죽겠고 찝찝하네요.


안그래도 오늘 유리잔 깨고 그릇 쌓여놓은것도 다 엎어서 혼나고
어떤 손님들왔는데 다음에 온다고 그냥 나가버려서 사장님께 나만 혼나고 
손님은 알바라고 대놓고 무시하고 괜히 나한테 성질내고 
짜증나 죽겠는데 꼬마새키 까지 괜히 시비거니까 더 화나네요



비도 많이오는데 
우울하네요
몸도 마음도 힘들어요...ㅠㅠ


그꼬마 자주오는데
다음에 오면 내가 핫초코 뽑아준다고하고 핫초코에 후추가루 잔뜩넣어서 주면
아 안되겠구나 ..
아무튼 복수할거야 ...-_-;


그냥
기분도 우울하고 무슨말을 써놓은건지 ....흐흐 ㅋㅋ


역시 돈벌기 힘드네요
부모님께 효도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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