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새 조중동과 연합뉴스를 비롯한 대한민국 1등 언론사에서

국민의 편익은 무시하고 직역이기주의만 있다고 묘사당하는 약사입니다.

의약품 편의점판매건은 아마 내일이나 모래 중 국회통과가 거의 확실시되는데요.

한편으로는 엄청 씁쓸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건은 이명박 대통령이 우리나라는 왜 미국에서처럼 슈퍼에서 감기약 못사먹냐

는 논란으로 시작되었고 경제부차관으로서 의료민영화를 밀어붙이고 있던 임채민

장관이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임명되면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민의 편의를 매우 중대하게 생각하는 마음을 많은 국민여러분

들이 이번 의약품 편의점 판매로 아마 이명박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느끼시게

될 것 같습니다.

편의점에서나 약국에서나 약 사 먹을 수 있는 장소와 시간이 늘어나면 당연히 편해

지겠죠.

하지만 이번 결과로 가장 크게 웃는 것은 대기업계열 편의점들입니다.

이번 건을 계기로 편의점이 약국을 삼키는 형태에 대해 막을 수 없게 되어버렸

습니다.

동네 빵집 다 점령하고 떡볶이, 순대도 팔던 대기업이 약국까지 하게 되버렸네요.

약사들로서는 편의점에 약국이 완전히 먹히기 전까지는 매상도 줄고 고생하겠지만

편의점에 먹히고 나면 미국처럼 약사들은 전부 대기업 월급쟁이가 되겠죠.

큰 편의점에는 약사가 있을 것이고 작은 편의점은 없을 겁니다.

편의점에도 팔리면 대형 슈퍼에도 팔릴 것이고요.

미국 처럼 되었을 때 식코 보면 아시겠지만

왠만한 경우에는 자기 병을 자기가 진단하고 약을 사드셔야 합니다.

그런데 만약 약 잘못 먹거나 쓸데없는 약 먹어서 문제생기면,

환자의 책임입니다. 우리나라도 똑같이 법이 되었습니다.

그러하므로 앞으로 틈틈히 시간날때마다 인터넷이나 전문서적등으로 약 공부

하시길 바랄께요.

부디 슈퍼에 팔린 약 사먹으셔서 잘못되는 일 없으시길 바라고요.

1차로 20개 품목부터 편의점 판매 들어갈 것인데

품목과 용량 확정되 발표되면 그 품목들 주의사항이라던지 안정성, 약사로서 일하면서

개별적인 효능에 대해 느낀것들을 정리해서 올릴테니 추천 많이 눌러 주세요

공부해서 나이많은 어르신들께도 꼭 알려드려야 합니다.

실제 현장에 있어보면 어린아이보다 노인분들이 약화사고가 많아요

부디 편한만큼 5천만 국민 중 사고없길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