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의 현금수송차량을 털던 일당이 인근에서 포르노영화를 촬영하던 영화제작진의 카메라에 찍혀 경찰수사에 도움을 줬다.31일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에 따르면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시내에서 대낮에 현금수송차량을 덮친 복면을 한 3인조 강도들은 출동한 경찰과 대치해 총격전을 시작했다. 이들은 경찰에게 총격을 가하며 차량에서 상당량의 현금을 들고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것. 한편, 인근지역의 아파트에서 포르노를 찍던 촬영팀이 이 광경을 녹화해 경찰에 제출했고 범인들의 차량과 인상착의, 행동이 그대로 녹화돼 경찰당국은 기뻐하고 있다. 오슬로경찰당국은 “포르노영화제작진에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범인에 대한 중요한 단서가 이 필름에 담겨있다”고 밝혀 조만간 이 무장강도단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