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후천적 연어덕후인 제가...
한동안 연어느님을 멀리 했었네요.
깊이 반성하며...
지난주 목요일인가 아부지가 사다놓은 연어를 까~맣게 잊고 있다가...
"오늘 연어 처리해라!"라고 버럭 하신 아부지 말씀을 듣고는
냉장고 속에서 시름시름 죽어가던 연어를 꺼냈어요ㅠ.ㅠ
며칠 지난 연어라서 구워 먹을까, 크로켓을 만들어 먹을까 고민을 좀 하다가
생가보다 연어 상태가 괜찮길래... 레몬즙 찹찹 뿌리고 초밥으로 만들었는데요.
이름하여~ 모양도 귀엽고 맛도 좋은 연어'볼' 초밥이랍니다:)
만드는 방법도 어렵지 않으니 연어덕후인 분들께 추천!
눈과 입을 동시에 사로잡다!
연어로 만드는 부드러운 한 끼!
연어볼 초밥
재료(초밥 11~12개 기준) -
밥 1공기 가득, 연어 손바닥만한 것 한 덩이, 양파 작은 것 1개, 무순 약간, 고추냉이/마요네즈 약간
※슬라이스 연어를 사용하실 분들은 7~8장 정도 준비해주세요:)
※저는 밥을 한 입 크기보다 크게 만들었으므로... 작게 만드실 분들은 밥 양을 줄여주심 됩니다.
※양파, 무순, 마요네즈는 없어도 돼요~!!!
배합초 만들기 - 식초 3숟가락, 설탕 2숟가락, 소금 1숟가락
※식초:설탕:소금=3:2:1의 비율을 유지해주심 된답니다.
일단 배합초부터 만들어볼까요?
기본적으로 식초와 설탕, 소금의 비율을 3:2:1로 맞춰주심 되는데요.
냄비나 팬에서 잘 섞이도록 끓여주시고...
윗물을 쪼르르 따라내 식혀서 사용하면 된답니다^_^
저는 백설탕이 없어서 황설탕으로 만드느라... 색이 노랗네요ㅠ.ㅠ
양파는 접시에 깔아서 초밥과 함께 먹을 용으로 썼는데요.
없어도 상관없어요~!
사진처럼 최대한 얇게 썰어주시고...
물에 5~10분 정도 담가 매운기를 뺀 다음에!
체와 키친타올을 이용해 물기를 제거해주심 준비 끝~
밥 역시 한 김 식혀서 준비한 뒤...
미리 만들어놓은 배합초를 넣어 주걱으로 잘 섞어주세요!
이 때 배합초는 조금씩 넣어가며 입맛에 맞게 간을 맞춰주시고요^*^
밥알이 뭉개지면 안 되니
주걱으로 밥을 가르듯~ 섞어주셔야 한답니다!
그 다음 적당한 크기로 동그랗게 빚어주면... 초밥 준비 끝!
이 때 손에 밥풀이 많이 붙는데요~ 중간중간 손에 물을 묻혀가며 모양을 잡으면 편해요^o^
이제 대망의 연어 손질!
저는 덩어리로 된 연어였기에...
껍질도 벗겨내고... 칼로 슥슥 썰었답니다ㅠ.ㅠ
슬라이스 연어를 쓰는 게 훨씬 편해요!
맛도 간간하니 좋고요:) 참고하세요!
슬라이스 연어를 쓰신다면 굳이 이 과정은 필요없을 것 같은데...
저는 연어에 레몬즙이랑 후춧가루를 조금 뿌려서 비린내를 없애줬답니다.
마무리는 키친타올로 물기 제거!
참, 사진은 못 찍었는데 저 상태에서 연어를 한 번 더 잘라줬어요.
이렇게 조금 짧게 잘라줬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연어볼 초밥을 만들어볼까요?
접시나 쟁반 바닥에 랩을 깔고 연어 2~3장을 올려줍니다.
그 뒤 밥을 얹고...
랩의 끝을 잘 포개어 동그랗게 모양을 잡아주면 돼요!
이렇게 모아두니 귀엽죠?ㅋㅋㅋ
이 상태로 잠시 놔두면 모양이 잘 잡혀 흐트러지지 않아요!b
연어볼 초밥을 올리기 전에 접시에 양파를 깔고...
연어볼 초밥을 반듯하게 올린 뒤...
고추냉이 혹은 고추냉이+마요네즈소스(1:1)를 올려줍니다.
무순으로 장식까지 하면~ 꽤 그럴싸한 연어볼 초밥 완성!
무순이나 마요네즈는 기호에 따라 준비하심 돼요^_^
앙증맞은 연어볼 초밥*_*
집들이 음식 같은 걸로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다만 이런 형태보다는 누름초밥 형태가 편할 것 같다는 생각도~
귀여워서 찍어본 옆 모습ㅋㅋㅋㅋ
동물 궁디 같지 않나요?
배합초를 만들 때 빼고는 불을 안 써서 이 더위에 힘들지도 않고~
랩으로 하나하나 모양을 잡아줘야 하는 번거로움만 감수한다면
집에서도 그럴싸한 연어 초밥을 만들 수 있답니다:D
슬라이스 연어, 샐러드로 먹기 지치신다면~
모양도 내고 기분도 내는 음식을 만들고 싶으시다면
연어볼 초밥 자신있게 추천해드립니다^o^!!!
지금까지 연어볼 초밥 만들기였습니다!
읽어주신 분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