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때 몰려다닌 친구 7
항상 짝수가 될때는 나만 혼자 남고
시간이 지나니 자연스레 모임같은건 나만 연락을 못받고
알고 그런건지 모르고 그런건지 왜 안나왔냐고 연락할때는 가슴이 미어집디다
대학와서 같이 다녔던 친구들은 성향이 달라서
내가 맥주를 외치면 소주를 외치고 내가 공부를 외치면 놀자고 외치고
앞에서는 재밌는척 연기를 했지요
유일한 부랄친구는 재작년에 자살을 했고 내가 힘든터라 나중에 연락하자 한게 평생의 한입니다
그러다보니 고향친구 두어놈과 만나면 허한기분 들고 괜시리 어색해지는 분위기
새벽에 술한잔하자하면 왜 그러냐며 나올 친구 없고
내가 맞고 있을때 도와줄것 같은 친구보다는 도망가거나 모른척할것 같은 친구가 다네요
나이먹고 이런소리 하면 그나이먹고 우정타령 하냐고 하는데 진정한 벗이 없다는건 정말 외롭습니다
그런친구 하나 없냐며 남들도 이상하게 볼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