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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만든 동족상잔의 비극..
게시물ID : humordata_5739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헤헤Ω
추천 : 2
조회수 : 1127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0/02/08 11:29:16
네이트 기사에서 퍼왔습니다. 아래는 기사원문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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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하수나 기자] 한 마을에 집을 지키던 개들이 감쪽같이 사라지는 일이 발생했다.

단단한 목줄에 매여 집을 지키던 개는 간데없고 주인을 잃은 빈 개집들과 목줄만이 휑하니 남아있었다. 개 짖는 소리 없이 한적한 마을. 한집건너 하나씩 사라진 개들. 인근 세 마을에서 없어진 개들만 벌써 열여덟 마리가 넘었다.

한 달 째 계속되는 의문의 습격에 밤마다 개들은 공포에 떨었고 사람들은 자신들의 개가 변을 당할까 두려워 울타리가 있는 집으로 저녁마다 개들을 맡기러 왔다. 사람만 보면 꼬리를 흔들던 개들은 먹이를 먹지도 못하고 밤낮없이 공포에 질린 눈으로 극심한 불안에 떨고 있었다. 마을 사람들 역시 무서워 밤이 되기 전에 서둘러 집안 문을 단속했다. 마을근처에서 처참한 모습으로 발견된 강아지 사체는 주민들의 불안감을 더하게 만들었다.

하반신이 완전히 뜯긴 상태였고, 몸길이가 60센티가 안 되는 개였다. 개주인은 처참한 모습으로 돌아온 개의 모습에 할 말을 잃은 듯 망연자실했다. 개들이 감쪽같이 사라지는 마을. 지난 7일 방송된 SBS TV 'TV동물농장‘은 개들을 습격하는 괴물의 정체가 무엇인지를 추적했다.

그러던 중 마을을 어슬렁거리고 돌아다니는 한 덩치 큰 누렁이가 수사망에 올랐다. 잠복해 정체를 캐내고 있던 제작진은 이 누렁이가 작은 강아지를 습격하는 장면을 포착했다. 깜깜한 밤, 살기어린 눈을 번들거리며 강아지를 구하는 제작진을 노려보는 누렁이. 다행히 강아지는 피를 흘렸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었다.

누렁이를 생포해 더 이상의 희생은 막아야하는 상황에서 누렁이가 왜 동족을 잡아먹게 됐는지를 추적하던 제작진은 충격적인 사실을 접했다. 도사견처럼 생긴 그 덩치 큰 누렁이는 사실은 오로지 식용으로 팔기위해 여러 종의 교배를 시켜 탄생된 육견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오직 몸무게(중량)를 많이 나오게 하려고 인간의 편의에 따라 믹스된 종이라는 것.




이날 동물농장은 오로지 인간의 욕심에 따라 교배된 ‘식육견’들이 사육되고 있는 처참한 현장 역시 전하며 큰 충격을 안겼다. 인간의 이익을 채우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누렁이들은 동족인 개의 내장과 뼈를 먹이로 먹고 살며 몸을 가누지도 못할 정도의 좁은 철창 안에서 뱀처럼 얽힌 채 죽음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 환경에서 식육견으로 길러지던 누렁이는 그곳을 탈출해서 살아남기 위해 저항할 수 없는 강아지를 습격하며 야생의 습성을 가지게 된 것.

“사람들의 욕심을 위해 괴물로 만들어진 개...그 지옥에서 탈출한 녀석이 할 수 있는 것은 괴물이 되는 일 뿐이지 않을까.”라는 마지막 방송의 내레이션은 의미심장한 울림을 던졌다.

방송 후 적지 않은 시청자들은 누렁이에게 습격당한 개들도 물론 안타깝고 불쌍하지만 동족을 잡아먹는 운명을 가지게 된 누렁이의 모습에 가슴이 더욱 아렸다는 목소리를 높였다.

한 시청자는 “죽은 강아지들도 불쌍하지만 누렁이가 너무 불쌍해서 하염없이 눈물이 났다”며 안쓰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다른 시청자들 역시 “강아지들이 없어지는 이유가 어처구니없게도 같은 동족인 개였다는 사실이 너무도 놀랍고 당황스러웠다. 그러나 그 범인인 누렁이의 현실을 알고 나니 오히려 인간이 미워졌다.” “대반전....결국 누렁이가 그랬다는 걸 보고 충격이었다. 그것도 육견으로 태어났다는 말을 듣고. 희생된 강아지들도 불쌍하지만 그 야생누렁이가 더 불쌍했다”며 안타까운 눈길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방송 후 ‘TV동물농장’ 시청자 게시판은 ‘개고기 논란’을 둘러싼 공방으로 뜨겁게 달궈지기도 했다.

[하수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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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아그라용 오리 학대한다고 욕할때가 아닌듯..
예전에 티비에서 개고기 유통과정을 폭로한 거 보고
그 다음부터 좋아하던 보신탕, 수육 딱 끊은 1인입니다..
얼마전에 푸아그라 오리들 사진자료가 올라온게 기억나네요.
우리나라도 식용견들을 이런식으로 대하고 있었다는게 부끄럽고 그렇네요..
제 기억이 맞다면 아직 우리나라는 식용견들에 대해서 법적인정이 안되서
식용견을 전문으로 사육하는 농장이 단 한 곳도 없다더군요.
그냥 무허가로 저런식으로 막 키우는 곳들만 있을 뿐.
개고기를 먹지 말자는 얘기가 아닙니다.
개고기를 먹는 건 먹되 제대로 시스템을 갖추자는 말입니다.
잡아먹을때 잡아먹더라도 최소한 생명이라는 걸 잊을 필욘 없잖습니까..
그리고 위생적인 측면이라든지 농장 경영이라든지 
여러모로 식용견이 돼지나 소처럼 식용으로 인정이 되는 가축으로 적용되면
이런 일들이 많이 줄어들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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