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긁고 보니 꽝인 복권...
게시물ID : diet_5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Fishing
추천 : 16
조회수 : 2372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2/07/27 14:32:59

반말로 적어서 죄송합니다....


그냥 일기처럼 혼잣말로 적어볼려구요 ㅎㅎ


안그래도 떨어지는 필력이라-_-;;;;;;; 반말로 적어야 글이 좀 되더라구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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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한 사람은 긁지 않은 복권이다. 그들은 살만 빼면 이쁘거나 잘생겨진다."



개그콘서트에서 네가지 라는 코너가 있다.


여자들이 싫어하는 한 가지씩 도합 네 가지를 가진 캐릭터가 나온다.
인기없는 놈, 촌티나는 놈, 키작은 놈, 뚱뚱한 놈

난 뭘까??
난 인기는 있다. 물론 남자한테만 해당사항 있지만 말이다.
것도 술먹을때만 그렇다.

촌티는... 뭐 부산사는데 부산사람한테 촌놈소리 들어본적 없으므로
괜찮다고 생각든다.

키... 172cm... 작네... 몸무게... 뚱뚱하다.
그렇군....살을 한 번 빼 볼까?


먼저 살을 빼기 전 내 몸들이다.





저때가 2007년 다이어트를 해 볼거라고 수영을 처음 배울때였다. 대략 90kg정도??


몸무게를 재어볼려고 체중계에 올라가니 앞자리가 90부터 시작하길래 깜짝 놀라 내려왔다. 


아마 90kg은 가뿐히 넘겼으리라...


배에 뭐 넣은거 같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2008년 8월의 모습이다. 


순도 100%의 기름이다.


군대에 있을 땐 나름 괜찮은 몸매였다. 물론 근육따위 없는 몸이지만....


나름 유격장 조교로 2년을 보내어서 지긋지긋한 강제 운동으로 살이 빠지긴 했었다. 


그래서 전역할땐 68kg이라는 놀라운 체중을 가지고 나왔다. 



<전역 직후 얼짱 (?) 각도 >



하지만 잦은 술자리와 불규칙한 식사로 인해


저런 몸이 되어버렸다.


이대로 살다간 진짜 성인병으로 한 방에 훅갈까봐 운동을 시작했다.


2012년 3월 2일 


Project 'Again 2006'의 시작이다.



<2012년 3월 24일 - 78.45kg>


살을 빼려면 일단 안먹어야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래서 모든 간식은 끊고, 아침은 일반식 점심은 풀, 닭가슴살, 과일, 고구마, 찐호박 등 450g을 맞춰서 먹고 


저녁은 굶거나 배고픔을 못참을땐 생두부 반 모를 먹었다.


그리고 운동은 무조건 트레이드밀에서 40분 이상 걷고 뛰고였다. 


처음 시작할 당시 몸무게가 85kg이었는데, 23일 만에 7kg이 빠져버렸다.


하루하루 몸무게를 잴때마다 어제보다 400g, 600g 씩 줄어드는게 재미있어서 더 더 더 굶었다.


트레이드밀에서 더 더 더 나를 몰아부쳐 지방을 태우니 한 달 후에는 8kg이 빠졌다.


5주차에 접어들면서 회의가 들기 시작했다.


이렇게 평생을 재미없는 달리기와 식욕과 싸움을 하면서 살 수 없다. 너무 지겹다. 안그래도 싫어하는게 운동인데....


어떻게 하면 살을 좀 더 효과적으로 빼면서 먹고싶은걸 먹을 수 있을까?


마침 오늘의 유머에 Lano님이 좋은 글들을 많이 써 주셨다. 


그래서 그 분께 여쭈어봤다. 


"한 달 반만에 10kg가까이 빠졌습니다. 식단은 이러이러 했습니다. 운동은 이거 저거 했습니다."


피드백이 왔다.


"당신은 그냥 굶어서 뺀걸로 보입니다. 건강을 헤치고 요요가 올 것입니다. 웨이트 하세요."


그래 웨이트다!!!


빅 머슬 7이다!!!


마침 학교 도서관에 남자는 힘이다가 있었다. 그것도 두 권이나!!


당장 빌려서 하루 만에 정독했다. 


그리고 내 워크아웃 루틴을 짜기 시작했다.


그 결과...



<바지를 너무 내려 죄송합니다....김장김치 묻듯 지방에 묻혀 있던 치골을 꺼내어서 자랑하고 싶었어요...>


현재 몸무게 68.45kg


거리를 지나가다 이쁜 옷이 있으면 이제 사이즈를 물어보지 않고 살 수 있다.


길거리에 파는 벨트가 맞기 시작했다.


멋진 옷을 입을 수 있는 몸이 되었다... 너무 기쁘다.


그러나 두 가지 고민이 생겼다.


첫째, 한 주 한 주 바벨의 원판 무게가 늘어갈때마다, 그리고 그걸 들어올릴때의 쾌감이란....!!!!!!! 


해본사람만 알 것이다.


그렇다. 빌어먹을 프리웨이트가 재미있어졌다.... 운동 중독자 처럼 말이다.... 

(그래도 스스로 진단컨데 아직 중독은 아니라고 본다.)



둘째, 서두에서 적었던 복권....


난 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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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게시판으로 갈까 하다가 다이어트 게시판으로 왔습니다. ㅎㅎㅎ


이 자리를 빌어 맛스타드림님과 Lano님께 너무너무 고맙단 말씀을 전하고 싶네요 ㅎㅎㅎㅎ


다이어트!! 어렵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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