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아.............국교육개발원은 2011년, 한 해 학업을 그만둔 초중고등학생이 무려 7만 6489명이 된다는 발표를 했어.
이게 무슨 말이냐면,
하루 평균 200명이 넘는 학생들이 한국의 공교육을 버티지 못하고 낙오자가 된다는 말이야..
하루 평균 200명이 넘는, 너의 언니오빠, 혹은 너의 친구, 혹은 너의 동생이 말이야...
또 OECD 회원국들 가운데, 나의 자랑스러운 조국 대한민국이 한 번도 빼먹지 않고 1위를 차지하는 게 있어.
바로, 청소년 자살률이야. ....
내 꿈은 심리치료사야. 하지만, 심리치료사가 되어 사람들을 치유해주는 일에 앞서서 학교를 고쳐해주고 싶어.
그런데 말여...., 내가 교육을 고치는 운동을 하고 싶다고 말하면 너희는 왜 그렇게 화를 내는거야?
왜 정치적 의도를 갖고 접근하냐고 경계하는거야? 난...진짜..그런게 아닌데.. 진짜 그런게 아니거든?
혹시 내가 너희가 애써 살아온 삶을 부정하는 것 같다고 생각해서 그러는거야?
니네가 치열하고 힘든 삶을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내왔다는 거 알아.
하지만 네 대부분의 친구들도 너처럼 힘든 상황을 잘 버텨내왔니?
그래. 너처럼 쓰레기장 속에서도 꽃이 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해.
하지만 쓰레기장이 활짝 피어날 꽃들로 가득한 꽃밭이 될 순 없잖아.
나는... 우리 공교육이 꽃밭이 됐으면 좋겠는거거든.?..ㅋㅋ
(하지만 네가 그 속에서도 활짝 피어난 아름다운 꽃이라는 건 정말.. 존경스럽고 감탄하고 있어.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 )
그냥..나는 그냥, 앞으로 선생님이 될 우리들이.. 학창시절에 바랐던 교육이 무엇이었는지..
우리 아이들이 어떤 교육을 받았으면 좋을지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고 싶은 것 뿐이야.
너희가 가는 길을 잘못됐다고 부정하는 게 아니야...
그러니까........나... 좀 도와줘..
귀 막지 말아줘..응? 제발제발 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