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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시 한 편 적어보았습니다.
게시물ID : art_108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연꽃같은
추천 : 2
조회수 : 30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7/05 02:57:26
연꽃

마치 살갗이 바람으로 이루어져있는 듯,
내 피부에 선선한 바람이 분다.

내 머리에서 떨어지는 낙엽은
눈으로 코로 입으로 목으로 타고 내려와
가슴으로 들어가 등으로 나온다.

발가락 끝에서 시작되는 해일은
끝내 내 몸 전체를 휩쓸어 내 몸은 삭막한 황무지가 되고,
내 피부는 사라지고 없다.

어찌 내 마음속 호수엔
그 흔한 연꽃조차 피지 않는건지.

피부에는 여전히 지독하게도
싫게
선선한 바람이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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