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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구질구질한 전여친인갑다 ㅠㅠ
게시물ID : gomin_5741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GRiZ
추천 : 3
조회수 : 64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02/02 05:09:24

전남친이랑은 4년을 사귀었었다.

군대도 다 기다려주었었다.

물론 내가 헌신적인 착하고 좋은 여친은 아니었다.

그가 내게 헌신했었다.

헤어지고도 별로 후회가 되질 않았다.

가끔 보고싶었다.

보고싶으면 연락을 해서 만났다.

 

점점 그는 연락을 하면 귀찮은듯이 응수하고

만나서도 별로.. 그냥 집에 빨리 가고싶어했다.

 

의뭉스러운 점은, 그는 1월1일 새해 문자도 내게 12시땡하자마자 보냈다는 것이다.

 

 

무튼 약 열흘 전에도 나는 그에게 평소처럼 카톡을 했다.

카톡은 새벽한시에 보냈지만 답장은 네시에 왔다.

 

근데 네시오분에 모르는 아이디로 카톡이와선

자기가 이남자의 여친이라며 더이상 연락하지 말아달라는 것이다.

나는 너무나 어이없고 화났지만 이 여친의 입장에서는 내가 방해물이 될 수밖에 없으니까

미안하다고 몰랐다고 먼저 한 줄을 보냈다.

나는 진짜 몰랐으니까.

그러다 그여자의 카톡이름을 본순간 정수리를 맞은 듯 정신이 퍼뜩 들었다

그여잔 나와 사귀기전 그가 좋아하던 여자였다.

 

운도 좋다. 첫사랑을 만나고 있다니

부럽다. 그여자도 부럽고, 첫사랑을 만나는 그도 부럽다.

우울하다. 한없이 심연으로 빠져든다

 

카톡캡쳐를 해두고나서 그여자를 차단하고선

침대에 앉아 펑펑 울었다.

 

 

 

여기서 또 다시 연락하면 난 구질구질한 전여친이 되는거겠지..

근데 보고싶다. 나 할말도 많은데 만나서 다 얘기하고 싶다..

이렇게 끝나는 것일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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