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 아이가 캐딜락 훔쳐 몰아, 가족들 기겁 [팝뉴스 2004-08-31 10:20] 90cm 키의 5살 짜리 꼬마가 캐딜락 승용차를 몰고 달려 가족들이 혼비백산하는 사건이 지난 주 발생했다고 '세인트루이스 투데이'가 보도했다. 미국 세인트루이스에 사는 5세 짜리 아이 ‘코비’는 삼촌의 캐딜락 승용차 운전석에 올라, 좌석벨트를 매고, 시동키를 돌린 뒤 라디오의 볼륨까지 올리고 차를 몰았다. 다행히 차는 멀리 가지 못하고 4 블럭 정도를 달린 뒤 인도변 주택가 울타리에 충돌한 후 멈춰 섰다. 유치원생도 아닌 유아원생인 코비는 키가 90cm 정도밖에 안 된다. 이렇게 작은 꼬마가 어떻게 브레이크와 악셀레이터를 밟으며 운전할 수 있었는지 경찰은 잘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이 꼬마는 '도주' 직전에 안전 벨트는 착용했는데, 이에 대한 설명이 걸작이다. "경찰의 단속에 걸리고 싶지 않았다"는 것이다. 코비는 면허 없이 무보험 운전을 했기 때문에 사고 직후 경찰은 벌금을 부과하려 했지만 곧 취소했다. 경찰은 어린아이에게 사고의 책임을 지우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대신 아이를 위험에 빠뜨린 아이의 삼촌이나 부모를 소환할 수 있는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코비의 '모험'은 일요일 오후 2시경 시작됐다. 삼촌 디안젤로 로빈슨이 집 밖에 차를 세워놓고 셔츠를 갈아입기 위해 키를 차에 꽂아 둔 채 집으로 들어왔다. 그때 코비는 뒷마당에서 야구를 하고 있었다. 겨우 1분 정도가 지나 삼촌이 집밖으로 나왔을 때 아끼던 자동차와 조카가 동시에 사라지고 없었다. 사태를 파악한 아이의 어머니는 자신의 차를 몰아 캐딜락을 쫓았다고. 코비는 아무 데도 다치지 않았다. 코비는 어머니 하인즈에게는 “캐딜락 어드벤처가 너무나 재밌었다”고 말하며 기세등등 했지만 경찰 앞에서는 “무서웠다”고 겁먹은 척 하는 귀여운 '이중성'을 보였다고 외신은 전한다. 팝뉴스 성문 기자 음.....-_-.....나중에 자동차 쪽으로 큰 일 할것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