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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내적갈등
게시물ID : readers_57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양념치킨
추천 : 1
조회수 : 21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12/30 01:50:07

되바라진 일상 속에서 너란 이름을 불렀을 때,

너는 나에게 향수가 되었다.


처음에는 향기 가득한 넓은 가슴을 내게 주었고

다음에는 비추어지지 않지만 가득한 추억을 주었고

마지막에는 어디에도 남지 않은, 내 머리속에 남은, 그리움만 주었다.


멀리 떠나갈 때에  향기만 가득 남게 되어 

추억만 바스락 거리며 뒤척이는 내모습을 보면.

엄마 품을 떠난 어린아이 처럼, 

논산 훈련소를 지나 처음입소한 군인처럼,

뜬 눈으로 밤을 지샌다.


-향수


클럽에서 춤을 추는 너의 모습이 어찌나 정열적인지,

나도 모르게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 중에서, 

유독 노오란 너만 한 가운데 서서 춤을 추는 모습이 

내 눈에는 어찌나 예쁘던지.


수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 

사부작 거리며 손을 맞잡아 보고도 싶은,

한 겨울에 눈을 맞으며 집 앞에서 기다리고도 싶은,

그런 사람이 너였으면 좋겠다.


겨울이 다가오면 우리는 이별여행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

추운 겨울이 매섭게 다가오면 , 

매순간 아름답게만 느껴지던 너의 모습도 보이지 않겠지.


이 초라한 순간에 너의 모습을 마지막까지 담고 싶다.


-단풍놀이


오늘의 내적갈등은 여기까지입니다. 즐겁게 보셨나요? :D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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