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속에 허세가 가득하네.. 전교1등하던 자존심에 재수까지 해놓고도 가려던 의대 포기하고 다른 전공이지만 서울대를 선택 한거나.. 사랑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집안 좋아서 결혼한거나.. 결국 자기 허영심 채울려고 선택해놓고.. 나는 이런 속물이 아닌데.. 나는 꿈과 이상이 있는 여잔데.. 좋아하는 우리 부모님 때문에 어쩔 수 없었어.. 라고 자기 위로하는 식의 글이네요.. 거기가 곳곳에 풍기는 허세 가득한 표현들..
이 글쓴이는.. 공부 잘하던 학창시절에 자신이 무시하던 소위 '능력없고 얼굴만 반반해서 남자 잘만나 시집잘간 여자'가 지금 자기의 모습이 되어버리니까.. 자신이 그런 여자라는 걸 인정하기 싫어서.. 나는 불행해.. 가난한 우리 집안,, 부모님 때문에 나를 희생했어.. 이런 식으로 자기 위안을 하는 겁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글쓴이가 희생한건 하나도 없어요.. 수능도 본인이 망친거고.. 의대도 본인이 포기한거고.. 꿈을 팔아 서울대생이 됬다고 하는데 그게 아니라 꿈을 포기하고 서울대생이 된거죠.. 대학가서도 본인이 방황해서 좋은 직장 못 구한거고.. 사랑하지 않는 사람 집안 좋은 것 때문에 결혼한 것도 결국 본인의 선택입니다..
한심하지만 또 불쌍한 이야기네요. 처음에는 허세에 가득찬 모습이었고 주변의 기대를 촉망받는 모습. 이 시점에서 선택한 일렬의 결과들이 조금 한심해 보이고, 한 편으로는 그 허세를 만들어낸 주변의 기대와 압박으로, 갈수록 줄어드는 선택지 속에서 최선이라 했던 결과를 골랐지만 그조차도 최선이 아니라고 여기며 살아가는 모습이 불쌍하네요. 배가 불렀지만, 그 배를 채운 음식이 썩 좋지만은 않아 보여, 가슴이 아픕니다. 어쩌다가 이렇게 됐을까 하며 끝없이 후회하면서도 자신의 눈은 그 옛날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씁쓸하네요. 조금만 둘러 바라본다면 어쩌면 정말로 주변에 충만한 행복을 느낄 수도 있을텐데요.
인생이 생각되로 되지않으면 현실이랑 타협하게 되기 마련이죠,, 또 그에 대한 희생이 따르기 마련이고.. 겉으로 보기엔 좋은 대학 나와 고부갈등 없는 집안에 스팩좋은 남편 만난 이야기 같아보이지만,, 그 안에 사람이라면 누구나 할수 있는 고민이 담겨있는것 같네요,, 저 여자분은 너무 비관적으로 생각하기보다 자신이 가진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는게 좋을것 같네요.. 사람 사고방식이 하루아침에 바뀌진 않겠지만,, 인생에 놓친 것보다 가진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게 정신건강에도 좋고 행복해짐요ㅋ 가령 부모님께서 아프지 않고 건강하시거나 이런거에,, 먹고살 걱정 없으니 어려운 주변도 좀 돌아보고,,ㅎ
덧글 분위기가 왜 비난인거지;; 글쓴이는 동정을 얻기보단 지금까지 이어온 후회스러운 자신의 성격을 바꿀 기회를 얻어보고자 하는게 느껴지는대... 그냥... " 지금까지 당신의 선택은 실패라고 본인이 생각한다면 실패가 맞습니다" " 5년? 10년? 후의 모습을 그려보세요... 당신생각대로 지금모습보다 미래의 모습이 더 초라할 것입니다." 라고 말해주면 안됩니까?
윤슬화// 비난 하는 이유는 저 글에 자기 자신을 반성하고 태도를 고치려는 의지는 하나도 없기 때문입니다.. 서울대 씩이나 나온 사람이.. '인생이 이렇게나 안풀렸으니 부모님을 위해 시집은 번듯한 데로 가고 싶다.' 라고 하는 게 말이나 됩니까? 인생이 안풀린게 아니라 자기가 주저앉은 거죠.. 그렇게 결혼 해놓고 한다는 소리가.. '아침에 더 자고 싶은데 일어나서 남편 밥 챙겨야 해서 불행해...' '주말에 가정부 없어서 내가 집안일 해야해서 불행해...' '결혼 생활이 하루하루 벌 받는거 같아...' 이런 소리나 하고 있는데 해줄 말이 뭐가 있을 까요??
사실이라고 가정할때 복에 겨운 느낌인데요... 결론적으로 현재 전업주부인데 그게 너무 불행하다는거죠. 그것도 가정부가 쉬는 때에만 가사를 보는데 ... 그정도면 전업주부중에서도 최상 아닌가요? 낮에 할일이 없어서 심심해서 불행하단 뜻인가? 아무리 좋게 생각해보려고해도 복에 겨운 헛소리 라고 밖에는....
의문점 하나가 생기네요. 저분이 과연 서울대의대를 가서 의사가 되었으면, 지금처럼 한탄하고 잇지 않을거란 확신이 잇을까? 임용고시를 통과했으면? 도대체 뭘 했으면 지금의 자신처럼 한탄하지않고 현재를 살아가고 있을까? 고등학교때 전교1등, 전국1등을 하면 평생 다 잘되고 행복해지는건가? 자신이 뭘 하고 싶은지 모르고, 벗어날 생각도 없고, 저런 한탄하면서도 남의 이목이나 신경쓰면서 살아가는 흔한 현대인같네요.
현실이라는 것은 자기도 모르는 새에 마음의 힘을 야금야금 갉아먹는 것이라서요. 자기도 모르는 새에 늪에 빠진 것처럼 나올 수 없는 무기력의 수렁 속에 빠진 사람은
아무리 발버둥 쳐도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습니다.
마음이 약해서 그렇다고 얘기하시면 할 말은 없습니다만.
충격적인 한방으로 사람이 실성할 수도 있지만, 하루하루 의지를 갉아먹는 소모적인 생활도 그에 못지 않게 무겁습니다.
물론 스스로를 지탱해줄 명확한 신념이나 꿈이 있다면 이겨낼 수 있겠습니다만, 요즘 세상에 그런 명확한 꿈을 가지고 나아가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대개 이분처럼 세속적인 가치를 쫓거나, 과대망상이거나, 둘 사이의 타협이거나... 겠지요.
재수 생활, 의미없는 대학생활, 아무 동기 없는 언론사 시험 준비, 고학력 백수, 임용고시 실패, 사명감 없는 기간제 교사 생활.
자존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생활을 근 10년간 했네요. 10년동안 이 분의 삶 속에서 '나'는 없었을 겁니다. 하루하루의 생활 속에서 내가 보이지 않는 공허함. 무엇을 하든 성취감이 없는 생활. 자초한 면이 없잖아 있습니다만, 이런 생활은 왠만한 정신으로 견디기 힘듭니다.
그러다가 결국은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됩니다. 능력이 없는 게 아니라 마음 자체가 소모되어 사라지니까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살아있는 시체처럼 살게 되는 거죠. 끝없는 현실타협과 자기환멸과 자존감 추락의 악순환 속에서 하루하루 정신적으로 죽어가는 삶입니다. 이 악순환은 자력으로 깨기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본질적으로 나아갈 힘 자체가 사라지니까요.
전락한 자신의 모습을 인정할 수 없어서 문제의 본질에 다가가지 않고 자꾸 회피한 것이 원인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공감은 되네요. 그건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죠.
그래도 남에게 보여지는 자신의 모습이 아니라 내 안에 있는 나를 진정으로 보려고 노력했다면 조금은 다른 삶이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불쌍하네요. 공부도 잘하고 똑똑하신거 같은데 뭐랄까.. 흠.. 다만 정말 공부만 하셔서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느냐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없으셨던것 같네요. 진지한 고민이랄까.. 철학적인 고민 등등요. 이런 마인드라면 꼭 성공한다고 행복한건 아니죠. 글쓴이 말대로 남들 눈에 좋은 것만 선택하시잖아요. 그래놓구선 이게 아닌데 싶은거.. 그거 결국 자신이 주관이 없어서 선택의 기회가 있을때 진짜 자기가 원하는게 뭔지 고민 안해봤다는거에요
결론은 공부 못하고 잘하고를 떠나서 인생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고 그것이 인생을 만족스럽게 가꾸어 나가는 원동력일거 라는거.. 그렇지 않으면 글자그대로 머리에 똥만 든사람 취급받는거 한순간이라는 것.
그리고 어리석다고 뭐라하시는 분들도 있고 그저 평범한 이야기를 그럴싸하게 말해놓은 것 뿐이라는 분들도 있는데 뭔가.. 왜 그렇게 박하게 말씀들 하시는지 모르겠어요. 님들은 그것에 대해 그렇게 어리석다고 꾸짖을 수 있을 정도로 전혀 다른 선택을 하며, 전혀 다른 삶을 살아온 사람들이신건가요?
이미 자신의 어리석음을 통렬하게 느끼고 있는 사람인것 같은데.. 그런 사람에게 해주고싶은 말이 다시 한번 그 사실을 환기시켜주는 종류의 것이라면 대체 이런 글을 쓰고, 읽고, 그것에 대해 어떤 말을 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그래도 저 여자는 자기하고 싶은거 해볼려고 노력이라도 했지. 진짜 보슬들은 그런거 없이 놀고 싶은거 다 놀고, 온갖 짓거리 다 하다가 돈 많은 남자 만나서 이쁜이 수술하고, 결혼하잖나. 그에 비하면 훨씬 낫지. 누구나 후회는 있는거 아닌가. 하고싶은거 다 하며 사는 사람 몇이나 될까..
사람들은 누구나 기회주의자입니다. 자신들의 인생을 글로 표현하면? 아마 이 여자의 글보다도 더 역겹고 추할지도 모릅니다. 사실 이 여자의 이야기는 누구에게나 있을듯한 이야기입니다.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는 인생사에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니 몰입이 되는것이고 그에따른 빡침이 밀려오는 거죠. 자신들은 기회주의자인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자신은 성인군자라도 됩니까? 솔직히 말해서, 이 여자가 잘못한건 잘못한거지만, 비난을 하고싶거든 자기 스스로한테 정말 떳떳할때 그래보세요.
글 주인공의 입장이 너무나도 와닿네요 어떻게 어떻게 해보려고는 하지만 마음먹은 대로는 되지 않고 그래서 발버둥은 쳐보지만 이게 결국 내가 원하는 건 아니고 점점 스스로에게 비겁해지고 초라해져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됐을 때 그 좌절감이란...... 지금 우리 모습이 그렇지 않은 가요? 하기면 하면 될 것 같았고 꿈 많던 그 시절 그 시절의 패기와 당참은 지금 어디 갔는지...... 돈 잘 벌고 떵떵 거리면서 남의 부러움 받으며 산다고 다 성공이 아니죠 나는 지금 나를 위해 살고 있는지......
전업주부가 집안일 하는 걸 한탄하는 게 아니라 가족의 구성원이 아닌 부품이 되는 걸 한탄하는 거예요ㅠㅠㅠㅠㅠ 시부모님들이 아무리 따뜻하게 말해줘도 저건 글쓴이 자신을 사랑하고 아껴주는게 아니라 자기들이 원하던 며느리상을 해 줄 사람이 와서 좋아하는 거임ㅠㅠ 막말로 글쓴이가 아니라 누구라도 상관 없는 겁니다. 그들이 원하는 가족상을 맞출 수 있다면.. 공허하지 않나요? 이건 남녀 상관없이 공통된 일이라고 생각하는데ㅠ
그리고 의대에 들어갔다면? 이라고 하시는데 이 문제는 의대보다 훨씬 더 이전의 문제예요. 자신의 꿈이 아버지의 사업실패라는 가정의 상황과 미디어로부터의 세뇌에 결정 되었을 때 부터 시작된 비극임 글쓴이가 가족을 그저 미워하는 것도 아니구요.. 굳이 따지자면 애증일듯ㅠㅠ 정말 가족을 미워하는 것이었다면 아버지가 1년 월급 이상의 돈을 부어 자신의 결혼을 위했을 일을 왜 씁쓸하게 적었겠어요ㅠㅠ
글쓴이가 불쌍한 이유는... 꿈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고 ... 왜 의사가 되고싶은가 보다 공부를 잘하니 의사가 되어서 떵떵거려야지라는 생각에서.. 꿈을 이루려고 끈기가 없었던 것이고 그로부터 하나씩 나사가 빠져가지만 결국 자기자신을 못잡아낸것이고... 남들과 비교해서라기보다 자기만족없는 불쌍한 인생을 살아갈지도 모르겠지만.. 마음가짐 나름으로 이겨내고 재미나게 살 수도 있는것이라고 보는데..
문제는 저런상황에서 아이가 생기면 아이만 바라보는 엄마가 될가능성이 매우 높다는것... 자기취미, 자기생활, 자기관심사를 찾는게 지금의 중요한 점인듯..
워킹호구님// 38세이고, 사진작가입니다. 수많은 일들을 해왔지만 지금 직업을 천직으로 여기기 까지는 이성적인 판단이 앞서질 않았습니다. 아직 한창인 나이입니다. 해봐야 그것이 내 길인지 아닌지 알 기회라도 있습니다. 머릿속으로 상상하는 것은 딱 거기까지입니다. 어떤 것도 장점과 단점이 공존합니다. 그 중 어느 것이 커보이느냐가 자신의 판단 기준이 됩니다. 이것은 단순히 상상하거나 주위의 몇마디 말로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란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나는 왜 이 글을 읽는 내내 기분이 더러웠지. 서울대 의대를 못가는 건 다 자기 능력이 모자라서지.. 운이 없었다,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등으로 치부하고 그게 또 모자라서 재력이 약한 집을 핑계 삼아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허세와 허영과 괴리의 삼박자가 골고루 갖추어진 양반이구나.. 라는 생각 밖에는 안드는데..
워킹호구// 제 경에우는 한 사람이 추구하는 일이 세상에 변화를 가져오는 일이면 어느 일이든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엄청난 과학적 발견을 하든, 테러범이 되어 1억명을 죽이든 말이죠. 한 인간이 세상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면 그것은 있으나마나한 인생, 즉 당장 죽어도 하소연 할 데 없는 인생이죠. 그 사람이 사나 죽으나 이 세상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을 테니까요. 단순한 변화를 가져오는 것보다 더 나아가서 우리가 속한 이 우주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한다면 더욱 좋겠죠. 그러면 그 사람은 확실히 살 가치가 있는 사람이니까요. 저는 한 사람이 평생 할 일을 정하는 것은 자신의 삶의 정당화 욕구로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의미없는 삶을 사는 사람은 죽는 것이 더 낫죠. 의미없는 사람이 삶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자원과 에너지를 의미있는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니까요. 그런 비참한 판결을 면하기 위해 의미있는 일을 찾아서 하는거죠.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했는데..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 욕먹을 생각하고 쓰자면 마음으로는 배부론소리한다고 생각됨.. 전업주부가 꿈인 사람들도 있는마당에... 결론은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산다고 푸념하는거 같음.. 물론 글처럼 그남자분이 폭력을 행사하거나 주벽, 도박 등 흔히 가정불화의 요소도 없는남자거니와 경제력도 있으면서 예의바르고 호감이 간다는 사실하에서.. 솔직히 까놓고 말하면 내가 볼때는 이여자분 어떤 인생을 살더라도 만족하지는 못할거 같음 설령 설대 의대를 갔다거나.. 로또 1등이 된다 하더라도.. 결론적으로 이런 푸념글은 최악의 상황에서도 하루하루 열심히 살려는 사람들의 기분을 나쁘게하거나.. 의욕만 꺾이게 할뿐 그 이상의 감동은 없는듯..
워킹호구 // 전 목숨... 까진 아니라도 인생의 거의 전부를 내어줄만한 꿈을 갖고 있는데요. 처음에 꿈을 찾은 동기는 저 자신이 무엇을 좋아할까? 에서 시작했습니다. 중학교때까지만해도 제가 게임을 좋아한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게임은 재미를 주지 정신적인 희열, 쾌락을 주진 않았습니다. 반면에 제가 찾은 꿈에선 그런게 있습니다. 생각하면 설레고 기분이 좋아지고 그 목표에 조금씩 더 가까이 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정신적인 만족을 얻을 수 있더군요. 만약 이뤘을때는... 이루 말할 수 없겠죠? 하지만 전 또 정신적인 쾌락을 위해 더 높은 단계로 나아가거나 다른 꿈을 설정하겠죠. 어찌보면 게임중독에서 꿈 중독자로 옮겨간 것 같습니다. 제가 꿈을 이루려고 하면서 중간결과가 난 적이 있었는데 정말 그때의 기분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땐 정말 미친사람처럼 하루종일 무언가 열중했죠. 지금은 뭐.... 살짝 사그라들었지만..
제가 이루려는 꿈은 사람들이 볼때 숭고하다면 숭고한 가치일 수도 있지만 전 정신적인 쾌락을 위해 꿈을 이룹니다. 아프리카에서 무상 의료를 하시는 분들이나 자원봉사를 하시는 분들이나 지금 하는 일에 대해 물어보면 뭐라고 대답할까요? 분명 즐겁고, 사람을 돕는다는 것에 희열을 느낀다.. 뭐 비슷하게 대답할겁니다. 정말 죽도록 싫어하는 일을 저렇게 열심히 할 수는 없으니까요. 게다가 무언가의 동기가 없다면 이겨내기 힘든 일을 이겨내고 있으니까요. 그렇다고 다 자원봉사, 무상 의료에서 희열을 느낄까요? 그건 아니죠. 남을 도울때 무언가 느끼는 그 감정이 좋은 사람은 저게 맞지만 당연히 사람마다 끓어오르는 가치는 다 다르답니다. 의미 있는 일을 하면, 사회를 변화시키면 꿈을 쫓는다?? 이건 좀 말이 안되고 자신이 (정말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하고 싶은 일을 한다. 혹은 이루고 싶은 가치를 이룬다. 전 이게 꿈을 쫓는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대한민국 사회는 좀 그렇더군요. 꿈은 뒷전이고 명예, 학벌을 중시하는.... 진정한 행복은 그런 허영심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 속 깊은 곳에 있는 그 무언가 끓어오르는 것을 이끌어내는 것에서 오는데 말이죠.
가끔 일 중독자 같은 사람이 있잖아요? 무언가에 엄청 열중하고 몸이 망가지는데도 하는..... 저도 약간 그런 성향이 있는데 사람들이 이상하게 손가락질하더군요.. 의미없는 비난을 하거나. '저게 뭐가 재밌다고 저렇게 열심히하지?' '진짜 독하다..' 이런 소리까지도 들어봤구요;; 한가지 중요한 것은 일 중독자 중에서 일부는 단지 습관에 베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는데. 또 다른 케이스로는 꿈을 쫓는 사람이 있습니다. 몸이 망가져도 꿈을 위해 달리는거죠. 물론 그 과정도 재밌구요. '쟤는 왜 이렇게 인생을 재미없게 사냐?' 이 말 들었을때는 좀;; 전 인생을 재미없게 사는 것이 아니라 최고로 재밌게 살고 있고 재미없게 사는 것은 자기들인데 좀 기분이 묘하더군요.
이렇게 꿈이 생기면 인생설계는 순식간에 끝납니다. 고민할게 없어요.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가치만 찾는다면...... 그리고 그 길을 신나게 달리면 되는거죠. 가끔씩 미친놈 취급하는 사람이 몇몇 있긴 해요. 그래도 전 지금 행복합니다.
만약 제 진정한 가치가 다른 곳에 있었다면 전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당장 때려치우고 그쪽으로 갈겁니다. 물질적인 것으로 사람의 욕구를 충족시키려면 물질적인 것이 거의 무한해야하지만 정신적인 것으로 사람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은 아주 소량만 있어도 됩니다. 돈도 안들구요. 저 글쓴이는 물질적인 것을 쫓다 망한 케이스죠..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는 뻔한거 아닌가요?
서울대 나오고 이로인해 경제력있고 예의있고 교양있고 호감있는 남자와 결혼할수 있어도 불행할수는 있다 라는 주장의 전제는 이사람은 객관적으로 행복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겁니다. 즉 이사람이 불만족하는것은 외적인 요소가 아니라 내적인 자기불만족일뿐인겁니다. 왜 이것을 전체의 사람들에게 공감과 동의를 얻으려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내가 주관적 이유로 화가난다하여 남들도 화내야 하는 겁니까? 객관적으로 그러할만한 사실이 있을때 공감과 동의가 생기는것 아닐까요 제가 볼때 이분의 불만족은 자기자신에게 문제가 있을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거 같습니다. 이분은 과거의 우월감에 사로잡혀 (부유하진 못하지만 노력과 재능으로 우수한 성적을 받고 주변의 기대와 존경을 받던것) 대입실패로 피해의식에 빠져 있는듯하고 이로인해 보다 나은 보상을 바라게 되어 현실의 행복들을 느끼지 못하는것 같습니다. 이분은 객관적인 행복의 조건들을 갖추었다고 생각되며 (물론 꿈을 이루지 못하였기 때문에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완벽한 행복의 조건을 갖추는 사람 또한 없습니다.) 본인의 마음 여하에 따라 그 행복을 찾느냐 못찾느냐 하는 지극히 주관적인 문제에 처해있는 분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남편을 대하는 태도는 '바람과함께사라지다'의 주인공인 스칼렛과 판박이임. 나중에 남편이 바람난년과 사라지고나서(?!)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뜰꺼얌 ㅠㅠ"하며 이혼도장 찍기전에 얼렁 깨달아라. 이를 위해선 자기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가져야하고.. 자신감을 가지기위해선
하고싶은일을 얼렁 해야할것. 이를 위해선 자기자신에게 되물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래야 뭘 하고픈걸 하지. 집에서 여유있으니 잘 사색해봤음하네...
23살 여자 내인생. 저렇게는 살지 않도록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아야 겠다라는 생각이 듬; 글쓴이 분은 지금부터라도 무언가 잘못됫다라고 느끼시면 인생 망했다고 말씀하지 마시고 지금부터 정신차리시길...; 왠지 저 상태로는 자식 낳고도 그 자식을 진정으로 사랑하지 못할 것 같음;
나같음 서울대 나왔으니 과외뛰면서 새인생 시작하겠다; 절대 저 답답한 집안에 사랑하지 않는 남자와는 못살 것 같음. 여튼 글쓴이 분의 현명한 선택하시길. 당신은 아직 젊고 사지 멀쩡하니 행복한거라고 말해주고 프다....
원글쓴이 굉장히 불쌍합니다. 저도 부모님때문에 만화가의 꿈을 접고 조경학과로 진학했죠... 하지만 무조건 원글쓴이 만 욕할상황은 아니라고 보는데요 그렇게 집안좋고 스펙좋고 깔끔한남자가 왜 선을 볼까요? 집안에서 그러라고 시켜서? 정말로 글쓴이가 자기가 서울대 나와서 골라졌다라고 느꼈을만큼 행동을 했을거라는 생각은 안하시나요? 그리고 ...인터넷에 올라오는 글이 무조건 다 깨끗하고 잘하고 훌륭한사람이 어딨습니까 후회하면서 산다잖아요. 행복하지 않다잖아요. 저남자도 사랑해서 원글쓴이와 결혼한거같지않다는 뉘앙스인데... 에효 블라먹겟구만...
다른 건 몰라도 꿈과 현실의 딜레마라는 입장에서 조금은 공감이 가네요. 아무리 공부를 잘 해도, 아무리 좋은 대학을 나와도, 아무리 좋은 직장을 다녀도. 결국 여자는 한 집안의 며느리가 되고, 아내가 되고, 어머니가 되어야 하기에 많은 부분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여기 계신 분들도 한 번 쯤 생각해봤으면 좋겠어요. from. 시부모님으로부터 직장 관둘 생각이 없는지 늘 질문받는 애엄마 ^^;
사회생활 12년차입니다. 꿈이라... 사실 어릴 때 꿈은 좀 막연한 부분이 없지않아 있잖아요? 물론 자신의 꿈을 정확히 알고 있다는 것 만큼 중요한 건 없겠죠. 하지만, 저 글이 쓰여진 시기는 그 시기가 아니군요. 한참 어른이 되어서 되돌아 보며 쓴 글이잖아요.
결국은 과거의 자신이 했던 일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아쉬움에 대한 [한탄] 섞인 글이 맞네요.
꿈이란 것이 무얼까요? 과거에 얽매여 있는 것이 과연 꿈이 맞을까요?
제가 생각하는 꿈이란 이렇습니다. 절대 몽환적인 것이 아닌 것이죠.
현재 상황에서 최선을 다 하는 것. 바로 그것이 꿈을 향해 나아가는 첫 발이라는 것이죠.
하지만 글 쓴이의 글을 보게되면 분명 주변에서 중대 의대나 그 외 의대에 지원하라는 부분이 있죠? 거기서 글쓴이는 꿈을 팔아 서울대 생이 되었다 했습니다. 게다가 서울대에 들어갔으면서 어중이 떠중이 대학생활을 보내게 되었죠.
안일함에 치우쳐져 있는 상황이 아니었나 싶네요. 이런 [한탄]에는 그 어떠한 동정심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물론 글쓴이가 원하지는 않았겠죠. 글 쓴것 자체가 의도가 어떻던 저는 동정심을 느끼기 어렵습니다.
저요? 저는 대학2학년 (서울 소재 대학 어중이과에 들어갈 수 있었지만 과를 보고 지방으로 내려감)때 군에 갔고 그 상황에 더 이상 대학생활을 못하게 되었던 사람입니다. 지금은 사회생활 해 가며 (역시 과에서 쌓은 실력을 쌓아서) 방송대를 졸업했네요.
현실에 맞는 꿈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친이 생기고 나서 [사회]에 대해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사막과 같은 오지에 태양열발전소를 세워주는 것이 제 꿈입니다. 그곳에서 IT엔지니어링 업무를 하는 것 말이죠. 제 꿈은 언제나 진행형입니다. 그래서 [한탄] 같은건 절대 하지 않습니다.
허세니 뭐니...는 잘 모르겠고, 확실한거는 지금까지 본인의 선택이였잖아요. 저는 글쓴이의 공허함 보단 글쓴이의 자기자신에 대한 예의가 별로 없는 모습이 많이 보였고, 그래서 그런지 글을 읽는내내 불편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글쓴이가 '서울대'를 나왔다는거.. 리플 다신분들은 왜 자꾸여기에 포커스를 두죠? 무슨 열등감 폭발이네 뭐네.. 여기서는 서울대 자체에 포커스를 둘게 아니라 자신의 하고자할 목표를 져버리고 사회적인 시선에 휘둘려버린 글쓴이 후회스런 선택에 중점을 두는게 맞는거같은데..
제목에 [인생을 망쳤다] 라고 되어있는데, 그 누가 저런 삶을 살고 계시는 분께 [인생을 망쳤다] 라고 할 수 있을까요? 물론 겉보기에 그렇다는 것이고... 개인이 생각하기에 [인생을 망쳤다] 라고 하고 계십니다만, 분명 결혼은 떵떵거리며 으리으리하게 하신 건 맞는 것 같네요.
자신이 선택한 삶인 것입니다. 왜 인생을 망쳤다고 생각하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최소한, 서울대를 선택하였고, 멋진 남자(비록 사랑하지는 않지만) 를 선택하였고, 결혼도 선택했습니다. 주변에서 떠밀어서 한 것은 하나도 없네요.
이런 선택 속에서 [망쳤다] 라는 표현은 너무 심각한 것 같습니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망치지 않을 선택] 을 하는게 나을 것 같네요.
뭐 사랑을 찾아 옛 남친을 찾아 온 가족을 버리고 떠난다거나, 의사 공부를 다시 시작한다거나 말이죠...
쉽지 않겠죠. 하지만 최선을 다 했을 때, 후회도 없는 것 아닐까요?
아니면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 라듯이 지금 상황에서 더 나은 상황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서른 후반... 세상 얼마 살지 않았지만.. 주위에 노처녀 노총각(39~49살)들이 많은걸 보면서 느낀게, 이글의 주인공처럼 어중간(?)하게 잘나면 삶이 순탄하지 않는구나 하고 생각합니다. 진짜로 잘나버리면 저런 고민없이 자기가 하고 싶은 결혼에, 대충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가고... 또는 그냥 잘나지 않고 평범하면 마찬가지로 저런 한탄없이 그냥 자기와 맞는 결혼에 자기와 맞는 일 하면서 살아가는데... 진짜 어중간하게 잘난 사람들 보면, 자기가 어느정도 잘났다고 생각하며 배우자를 자기보다 잘난 사람에서 찾기때문에 쉽게 짝을 이루지 못하고, 마찬가지로 내 스펙에 이정도 직장은 못다니겠다, 내가 이런일 할사람이 아니다.. 라는 이유로 직업도 쉽게 갖지 못합디다..
// 워킹호구 한사람이 목숨을 걸고 만들어내는 꿈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말을 해도 잘 모릅니다. 다들 저렇게 휩쓸려서 살고있기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위의 글쓴이와 다른점은 자기가 휩쓸려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모른 체로 그저 나름 자신이 걸을 수 있는 길을 무난하게 걸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실상은 꿈보단 현실에 가까운 꿈을 위한 삶이 아니라 삶을 위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러니 본인의 삶에 너무 자책하실 필요 없습니다.
그리고 진짜 목숨을 걸고 싶은 꿈이 무언지 알고싶으시다면, 그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내가 지금 당장 단 한가지 하고싶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을 하면 나는 더이상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고요. 그러나 그것을, 그 모든 것을 알고도 담담히 이루고 가는 것이, 목숨을 걸은 꿈입니다. 내 목숨의 가치와 비교하기 시작하면 결국엔 삶을 위한 삶을 사는 수밖에 없습니다.
삶에 의의는 자신이 만드는 것입니다. 누구는 무난한 삶을, 누구는 자기가 어렸을적부터 세웟던 계획을, 또 누군가는 그저 막연히 꾼 꿈을 쫒아가기 바쁩니다만, 과연 여태까지 산 삶이 아무것도 아니진 않았을 것입니다.
재료를 만들어서 요리를 해서 그 음식을 맛보는 것 전부가 자신이 자신을 위해서 하는 일입니다. 알고 하건 모르고 하건, 님은 여태까지 틀림없이 피울 수 있는 꽃봉오리를 여러개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죽어도 후회없는 일. 마음속에서 아주 작은 울림이라도 일어나는 일을 따라가시다 보면 언젠가 목숨을 걸고 만들어내는 꿈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저 역시도 그렇게 살고 있구요. 제 말이 틀렸을 수도 있지만 저는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현실적으로 산다고 해도 제 자신이 이 세상에 정착되지 못한채 붕떠있는 것만 같거든요.
트로트메들리님 말씀 진짜 공감. 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잣대로만 평가하려고 하지. '저 정도면 괜찮은거지' 이런 말은 너님들 상황에나 해당되는 말이겠구요. 어릴 적 꿈꾸던 자신의 모습과 너무도 다른 삶을 사는 게 한스럽다. 이 말 같은데. 글쓴 분께서 이제와서 남을 탓하고자 하는 의도는 없어 보이는데. 내가 그 때 조금만 더 잘했으면 이라는 생각은 누구나 하는 게 아닌가요?
소설은 아닌 것 같습니다. 스누라이프 (설대 잉여 사이트) 에서 검색해보니까 원글은 지워졌지만 리플에 그 흔적이 남아있더군요. 그리고 위에위엣분.. 그런 말씀 하시는 것 보니까 아직 나이가 어리신 것 같은데 사람이 살면서 운이 따르는 것도 인생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칩니다. 수년 간 죽을 힘을 다했고 자기 나라에서 최고였던, 올림픽 스타가 되지 못했던 수많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지 않아서 그 자리에 오르지 못했을까요.
남들이 알아주는 학교나 직장을 얻으면 행복해질 거라고 믿는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글이네요. 학생들은 우리나라 학교는 진로교육을 해주지 않는다, 성적으로만 사람을 평가한다고만 하는데 그건 본인의 선택에 달린게 아닌가 하네요. 어떻게 살면 행복해질지는 본인이 제일 잘 알겠죠. 부모님, 선생님이 시키는대로 했다가 나중에 원망하지 말고 자신의 선택을 믿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