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일을 하고 아침에 잠깐 AI전이나 한판하고 잘려고 롤에 들어갔어요.
저는 케이틀린이었고 나머지는 소라카, 제드, 카시오페아, 코그모 이렇게 같은 팀이었어요.
봇라인으로 털레텔레 가고 있는데 소라카와 카시오페아가 저를 따라오더군요.
'아... 저 둘이 듀온가보다 다른 라인 가야지'
하고 한명이 비어있던 탑으로 갔어요.
근데 저 소라카랑 카시오페아가 탑으로 저를 따라 오더라구요.
탑에 있던 코그모는 '미쳤냐? 다 여기로 기어와서 어쩌자는거?'
저는 밤새 일을 하고 왔기 때문에 피곤한것도 있고 해서 그냥 대꾸없이 본진으로 귀환을 탔어요.
헐 근데 갑자기 소라카랑 카시오페아도 귀환을 딱~!
뭔가 좀 많이 찝찝했지만 밤새 일을 하고 지친 몸이었기에 금방 잊었어요.
저는 소환사 스펠로 순간이동을 들었기때문에 봇 타워로 텔을 타고 이동했어요.
맙소사.
왼쪽 구석 작은 미니맵에서 소라카와 카시오페아가 꾸물꾸물 봇을 향해 걸어오고 (카시오페아는 기어오고) 있었어요!
에라 모르겠다. 이왕 이렇게 된거 봇파괴다!!! 상대는 봇이니까 봇에서 봇을 파괴하자!
라인전이 시작됐어요. 제가 미니언을 한대 때리면 소라카가 한대, 카시오페아가 한대.
제가 저쪽 봇 챔프를 때리면 소라카가 한대, 카시오페아가 한대.
제가 공격하는 대상을 제가 때리는 평타 수만큼 때리더군요.
제가 스킬을 쓰면 걔들도 스킬을 쓰고 제가 가만히 있으면 걔들은 미니언에게 맞아죽는한이 있어도 가만히 있었어요.
제가 스킬을 쓸때마다 힐을 넣어주는 소라카, 쌍독니를 뿜어대는 카시오페아. 왠지 두 챔프를 제가 컨트롤 하는거 같았어요.
그때 어디서 두들겨 맞고 왔는지 미드라인에 있던 제드가 봇까지 피를 철철 흘리면서 나타나서는 소라카앞에서
"힐좀"
했지만 소라카는 아무런 대꾸도 없었고 마침 적 봇에게 비장의 한발을 조준하고 있는 만피인 저에게 소라카는 힐을 해주었어요 ^_^*
그렇게 제드는 '봇라인 졸라 우애좋네' 이러면서 귀환을 탔고 제가 어디로 가든 가서 뭘 하든 따라하는 두명의 서폿(?)들이 있었기때문에 혼자서 그냥 쭈욱 넥서스 깨고 끝냈어요.
끄읕
살다살다 서폿 오토 핵(?)이 있을줄을 몰랐네요.
그냥 단순히 따라하는건가 싶어서 여러가지 실험을 해봤는데, 제가 B키를 누르고 취소를 하는 그 짧은 순간에도 걔들도 귀환모션에서 취소를 하더라구요. 그냥 눈으로 보고 따라할수 없는 그것.
여튼 롤 닉네임은 소라카는 sanaelightning, 카시오페아는 츄라이.
op.gg에서 실찌로로 조회해보시면 마지막 게임에 걔들 있어용. 녹화는 안되었네요.
그럼 이만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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