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일해본거라고는 신문배달밖에 없네요 내성적이라 사람들과 만나는 일을 기피하기 때문에 안하려고 한거겠죠 군대에서 조금 바뀌는듯 했으나 전역하니 바로 원점이네요 무언가를 좋아해본적도 누군가를 좋아해본적도 없이 그냥 나이만 먹고 있습니다 이번 2학기에 복학하는데 암담하네요 수시 1차로 넣어본 전문대 전자과.. 문과로 공부하고 그것마저도 잘하지 못한 내가 왜 전자과에 수시를 넣었을까.. 생각해보니 하고 싶은게 없으니 아무데나 넣은겁니다 집에서 가까우니까 살던곳을 벗어나기 싫으니까 그래서 그곳에 넣었습니다 지금 전자책을 보니 까만건 글자 하얀건 종이네요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나마 제가 조금 흥미있던 과목은 일본어였고 유일하게 배우고 싶은 과목이었습니다 제대로 공부한적은 없지만 군대에서도, 전역하고도 조금씩 공부하다가 인터넷에서 어떤 학원을 찾게 됐습니다(무슨 학원인지는 말 안할게요) 1년간 그 학원에서 공부를 하면 그 학원과 연결된 일본대학에 들어갈수 있다는거였습니다
이 글을 읽고 혼자 고민하고 있는데 이 학원을 다녀야 할지 말아야 할지 정말 머리기 복잡해서 글올립니다 그 학원에서 자신이 얼마나 일본어 공부를 하고 일어수준이 되는지에 따라 일본에 있는 대학이 결정된다고 하는데 저는 일본어는 정말 예전부터 유일하게 배우고 싶었던 과목이고 일본애니나 일드를 보면서 일본문화를 좋아하게 되고 일본에 언제 한번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이런말 하면 가끔 일본이 그렇게 좋냐고 하는분 계신데 저도 과거 일본이 우리나라에 한 만행은 정말 치가 떨리고 요즘도 독도문제 나오면 화가 나지만 분명 배울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대로 전문대 전자과를 계속 다닌다 해도 공부가 제대로 될리가 없고 그런 성적으로 졸업해서 요즘같은 취업난에 취업할수 있을것 같지도 않지만 그 학원에서 갈수 있는 일본대학이 4년제인데 앞서 말했듯이 제가 지금 24살입니다 1년 학원 다니고 4년제 대학을 나오면 나이가 거의 30줄에 들어서는데 그게 걱정입니다 내가 좋아했던 일본어쪽으로 가야할지 아님 그냥 이대로 전자과를 나와야 할지 어느쪽도 쉽게 선택할수가 없습니다 최종선택은 물론 저 자신이 해야할 일이겠지만 몇년간 알던 오유에 고민글 힌번 올려보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