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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눈물나는 피부 극복기...☆(스크롤주의)
게시물ID : beauty_574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작성자여친♡
추천 : 8
조회수 : 1245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6/03/14 15:18:07
안녕하세요! 피부고민하시는 분들 ㅠㅠㅠㅠ저도 그마음을 알기에 한자 한자 써내려가봅니다ㅎㅎㅎ
어릴땐 아토피성 피부염이라고해서
모두들 그렇듯이 목, 팔과다리 관절접히는 부분.
눈꺼풀 위. 발등, 손등 등증 안가리고 다 긁었어요.
등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처음엔 주사 맞았는데 나중에는 심할때만 먹으라고
알레르기약을 처방받았어요.
중학교때, 중 1때부터 트러블이 엄청생겼어요.
손도 많이 댔고 울긋불긋..ㅠㅠㅠㅠ 짠 결과..지금은 넓어진 모공이..... 후.. 과거의 저의 손을 묶어 놓고 싶네요ㅋㅋㅋㅋㅌㅋㅋㅋㅋ
그때, 사람 눈 잘못쳐다보고 항상 고개를 숙이고 땅만 보고 다녔어요.
어느날은 버스를 타는데 버스기사아저씨가
" 얼굴은 예쁘장한테 피부가 ..." 하시면서 안타깝다는듯이 말하셨어요..
비수가...ㅠㅠㅠㅠ 보는 사람들마다
얼굴에 뭣이 그러고 났냐 하면서 ㅠㅠㅠㅠㅠ으윽..
너무 슬펐어요..
그러던 어느날! 중2때인가 갯벌체험을 하게됐어요. 여름이었는데 옆에 해수욕장도 있었어요.
바다 색이 갯벌때문에 똥..물...ㅋㅋㅋㅋㅋ처럼 보였는데 들어가길 꺼려하고있었는데
절 집어던지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바다에서 신나게 놀았어요.
그뒤로, 트러블이 많이 가라앉고 피부좋아졌다는 소리를 들었어요!( 얻어걸림)
바닷물의 소금기가 살균작용을 한건지ㅋㅋㅋㅋㅋㅋ
그렇게 고딩이 됐어요.
트러블은 중딩때처럼 안나지만 넓어진 모공과 흉터자국...ㅠㅠ 거뭇거뭇해서 참 보기 싫었어요.
그래서 비비크림을 샀어요. 발랐어요.
클렌징을 제대로 하지도 않았어요 ㅋㅋㅋㅋㅋ
무조건 가리기에 급급했죠.
그땐 어릴때라 그런가, 화장 안지우고 자고 일어나면
피부가 더 좋아보였어요. (미쳤나봐요)
피부는 점점 거칠어지고 모공과... 하얗게 찬 피지..
피지가 신경쓰여 또 짰어요.. 후........
상처가 나고 그건 또 곪거나 흉지거나 악순환의 반복.
그래도 중딩때보다는 나았던건지 중학교동창들은 피부좋아졌다고 해주더군요.
그렇게 푸석푸석한 채로 흉진채로 고등학교 시절이 끝났어요.
고3때 아부지가 병원에 입원하셔서 보호자로 있느라 학교에 잘 가지 못했어요.
오빠는 군대에 있고, 엄마는 아프셔서 저밖에없었거든요! 수능이나 내신은 포기했었고.
학교끝나면 장봐서 엄마랑 같이먹을 반찬만들고 그랬어요.
남들 수시쓸때 오늘 반찬뭐하지 하고 고민했네요!
학교 집 병원을 반복하다가 너무 힘들어져서
담임선생님께 양해를 구하고 집 병원을 반복했어요.
다행히 방학때라 ㅎㅎㅎㅎ
그렇게 자연스럽게 얼굴에 손대는 시간이 줄고 먹고 살 걱정을 하게됐어요.
비비크림바르는 것도 귀찮아져서 썬크림만 발랐어요.
그때당시 발랐던게 시크릿키 썬크림인데 그게지금도나올지는 모르겠네요.
아부지가 퇴원! 하셨어요. 전 수능을 봤어요.
아부지가 집에오시니 긴장이 풀린건지 크게 아팠어요.
병원을 가도 원인불명. 검사를 해봐도 정상.
그냥 진통제만 먹고 죽먹고 약먹고. 죽먹고 약먹고.
한달동안 그렇게 정신차리지 못하고 살았어요.
약먹고나서 잠이 너무 오기에 10시간넘게 잠만잤어요.
상태가 좋아졌어요.
어느날 거울을 보니, 피부가 너무 좋아져있더라구욬ㅋㅋㅋㅋㅋㅋㅋ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름기있거나 한걸 안먹어서 그런지
그때당시는 얼굴에 기름도 안끼고, 머리도 안감았어도 떡지지 않았어요.
색조화장품을 보니, 행복해졌어요.
온통 무채색인 제 세상이 알록달록 예쁜빛으로 물드는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기본베이스가 좋지않으면 이모든게 다 묻혀버릴 것 같았어요.
그리고 좋아진 피부를 보자 더 욕심이 났어요.
지금 상황이 이래도 좋은 생각만하자. 좋아질꺼야.
하면서 예뻐져라 예뻐져라. 스킨로션바를때 속으로 읊으면서 발랐어요.
예뻐져라 예뻐져라. 트러블아 들어가라!
하면서 얼굴을 어루만져주니깐 정말 좋아지는게 보였어요.
예뻐져라하다보니 어느순간 제가예뻐보이곸ㅋㅋㅋㅋㅋㅋ(죄송함닼ㅋ)
얼굴 표정이 달라졌어요.
일을 하기로 마음먹었어요.
사람들이 인상이 참 좋다고하면서 좋아해주셨어요.
서비스직이었는데 헤헤.
그런데, 일을 하다보니깐 음식도 막 먹게 되고 트러블이 올라오기시작했어요.
이유가 뭘까 생각했더니....
밀가루음식때문이었어요....으...ㅠㅠㅠㅠㅠㅠ
한번 크게 아프고 나서 더 예민해진건지.
예전엔 그냥 간지럽고해서 아토피인줄만알고 있었는데, 열도나고 숨을 못쉬겠는거에요.
알레르기약을 먹으면 너무 졸리고 우울해지고 예민해져서 되도록 안먹으려고했거든요.
약을 안먹으니 눈밑 광대 쪽 피부에 아픈 뾰루지가 생기고 손을 대지 않아도 곪았어요.
또, 열이 나니깐 피부가 건조해져서 상처도 안낫고.
피부가 화상입은것처럼 벗겨졌어요.
냄새때문에 거들떠도 안보던 안티푸라민을 발랐어요.
어??? 가라앉았네????.
이거다 싶어서 치덕치덕 발랐어요.
양이 과했나봐요. 트러블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것저것다해보다. 아..
..그래, 어쩌겠어. 밀가루음식을 끊자.결심했어요.
근데 일하면서 끊기가 참 힘들어요 ㅠㅠㅠㅠㅠㅠ
시판용 고추장 된장 간장 쌈장에는 대부분 밀가루가 들어가요.
안들어가는 쌀고추장은 업소용으로는 쓰지않고..
된장도 역시.....
일하는 동안에는 어쩔 수 없이 약을먹었어요.
피부는 최대한 손을 안대려고했고.
그런데 너무 졸리고, 신경이 예민해져서 그런가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았어요.
그당시 직장상사가 유난스러웠던 것도 잇었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 업무외적인걸 시키셔서...
참... 뷰게 관련된걸로 얘기하자면
화장품 샘플 50개를 주더니 본통에 좀 채워넣어달라더군욬ㅋㅋㅋㅋㅋㅋㅋ
이건 빙산의 일각입니다. 후..
그래서 계약기간만 채우고 재계약안하고 나왓습니다.
또 엄청아팠습니다.
이번엔 살도 많이 빠지고 머리도 많이 빠졌습니다.
36키로 까지 빠졌어요.
아예 밀가루가 안받는 몸이 됐어요.
전에는 조금씩이나마 먹었는데..이젠...무리.....
지금은 외식은 일절 안하고
주말에만 편의점 알바하면서 도시락을 싸요.
귀찮으면 편의점에 있는 누룽지탕 먹습니다.
빵이 너무 먹고싶었어요.
그 식감이 너무 그리웠어요.
쌀식빵을 찾았어요. 그런데..식감이... 좀..떡같아요 ㅠ.
돌아다니다가 드디어 찾았어요...!
2만원이상사야 택배배송이된대요 ㅠㅠㅠㅠㅠㅍㅍ
쌀 치즈케익도 있대요!!!!!
하지만 배달은 안된대서.. 직접매장까지가서 먹고왔어요 ㅠㅠㅠㅠㅠㅠ 하..치즈케익..♡
뭐, 비싸긴해도 ㅎㅎ..전 집순이라 나갈일이없거든요.
알바할때만 나가구요!!!! 주말만!
남친은 ㅋㅋㅋㅋㅋ으앙 차였어요 ㅠㅠㅠ
한달됐네요 ㅎㅎㅎ이제 돈쓸일이 화장품 옷 음식사는거. 저에 관한거 아니면 없어요!!!!!!!!!
치킨, 라면 참기가.. 끊기가 참 힘들었어요.
어차피 먹어봤자 그맛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먹고 삼키고 알레르기 올라올까봐 무서워서 억지로 게워냈어요.
그러길 반복.. 참...ㅋㅋ.... 다이어트가 필요하지 않은 몸인데...후... 거식증 올거같아서
그냥 다 놓았어요!!!!!!!!!!!!!
소세지도 밀가루 안들어가는 소세지 찾았아요!!!!!!!!
그거잘라서 쌀식빵에 넣고 시판용 소스류는 밀가루가 들어가서 ㅠㅠㅠㅠ 발사믹 소스는 안맞아서 플레인요거트로 뿌리고 케첩 뿌려먹어요 ㅎㅎㅎ
케첩도.. 아이허브에서 따로 사요...흑흑 글루텐프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글루텐 프리 팬케익 믹스를 샀어요!
버터대신 코코넛오일 넣고 구웠어요 ㅎㅎㅎ
향이 아주그냥...☆
먹을 수있는 음식을 하나하나 더 찾아가고 있어요!
밀, 보리, 오트밀, 호밀을 주의해야해서
맥주는 못먹는게 아쉽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끔 속상할때, 소주는 너무쎄고 캔맥주 마시는게 소소한 즐거움이었거든요 ㅠ ... 뭐... 다른것도 참았는데 이것도 뭐 ㅎㅎㅎㅎ
술대신 물!!!
물은 1.5리터정도 먹으려고해요!!!
전엔 한컵이 최대였거든요 ㅋㅋㅋ
사람마다 자신의 몸에 맞는 물섭취량이 있다는데
2리터는 먹으니깐 어지럽고 1.5리터가 저한텐 적정했나봐요 ㅎㅎㅎ
아참 화장실도, 방귀도.. 참으면...... 음...
얼굴이 누렇게 떠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도 물론 잘자야겠죠!?
잠을 잘때는 피부에 손도 덜 갈것이고..ㅎㅎ
기본을 지켜야겠어요!!!!!!!
지금쓰는 화장품은 별거없어요.
뷰게시작하면서....닦토..☆
다행히 먹는것만 그러는건지
화장지울때는 시크릿키 로즈워터 토너로 닦토해주고
세수하고니서는 손에 토너 덜어서 챱챱!
니베아크림 파란틴케이스. 바로 발라줘요 ㅎㅎㅎ
아!!!이마는 로션이나 크림 바르면 트러블이생겨요 ㅠㅠㅠㅠㅍㅠ 스킨이나 토너도 많이 바르면 뭐가 올라오더군요 ㅋㅋㅋㅋ
베이스는 그냥 미샤 시그니처 쿠션으로 파바박 합니다 ㅋㅋㅋㅋㅋㅋ 썬크림을..따로 사야할것같긴해요..
하....☆ 앞으로도 갈길이 멀었지만.
지금은 그런대로 만족중이에요 ㅎㅎㅎㅎㅎ
넓어진 모공은 ㅠㅠㅠㅠㅠㅠ 그냥 최대한 손 안대려고 합니다.!!!
읽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3줄 요약하면
1. 밀가루 음식 끊기( 이건 사람마다 달라요! 전 끊고 생리통도 사라짐..ㅎㅎ)
2. 잘먹고 잘자고 잘싸고 예쁜생각하기.
3. 뷰게하기.
살다보면 자신에게 맞는 방법들을 찾는건가봐요 ㅎㅎ
화장품도, 공부도, 옷도. 뭐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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