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더하기에 갔다가 고기가 싸고 좋아 사왔습니다.
미국산 척아이롤 (이게 등심인가요??)입니다.
340그램입니다.
스테이크용이구요.
6,700원입니다.
이미 푸드코트에서 왕돈가스를 먹었지만요.
아...... 냉우동도 먹고 왔지만.
아.... 도넛도 먹고 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에와서 구워보았습니다.
그전에!! 할일이 있습니다.
목욕 재개 하시구요.
고기를 올려 놓습니다.
치이이이이이이익!!!!
소리한번 경쾌하구나~
여기서 놀라면 안됩니다.
고기에게 지면 그때에는 맛없는 퍽퍽한 고기를 먹게 됩니다.
뒤집어달라는 아우성을 무시하고 그대로 1분 30초 가량 놔둡니다.
고기 두께에 따라 시간은 잘 맞추세요.
보통 1.5센치정도 되는 고기는 1분 30초가 적당하게 미듐으로 익습니다.
타이밍에 맞춰 고기를 뒤집습니다.
기름을 충분히 둘렀기 때문에 타지 않고, 튀겨지듯 구워진 것 입니다.
이것이 뉴욕식 굽기라죠. 훗.
영국식 굽기를 원하시는 분들은 여기에 미지근한 기름과 버터를 더 부어주세요.
그리고 기름에 삶기듯 구워지면 버리면 됩니다.
제 고집대로 한번만 뒤집어서 고기들이 반항을 합니다.
기름이 사방으로 튀니 조심하세요.
저는 그 튀는 기름을 다 맞았습니다.
손에 튀고,
팔에 튀고,,
혹여 다리에도 튈까봐 앞치마도 했습니다.
빤스만 입고 있었거든요.
다 구워졌습니다.
여기서 바로 먹느냐!!!??
아닙니다.
절대 그러지 마세요.
팬에서 옮긴 고기는 '레스팅'이라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접시위에서 3~4분정도 식혀주세요.
사실 식진 않아요.
그냥 놓아두세요.
그 이유는 구운 직후 바로 자르면 고기의 맛있는 육즙이 다 빠져버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레스팅 후 고기를 자르면 육즙이 그대로 잘 머물러 있는다고 하네요.
육즙을 가두는 과정, '레스팅'입니다.
침만 삼키고 계셔요.
뭐...좋다.
침 흘려도 좋습니다.
허락할게~☆
앞접시에 홀그레인머스타드소스와 스테키용 소금을 덜어 두었습니다.
먹음직스러운 소스들입니다.
그럼 제가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아, 고기 자를때에는 역시 행켈이 좋지요.
(나이프가 없어서 그런거 맞음.)
어쨌든.
맛은.
그
맛은
헐...
참나...
대박.
!!!!!!!!!!!!!!!!!!!!!
이제 아웃백 갈일은 없을 듯 합니다.
내가 더 잘함.
더 맛남.
저 고기 가격?
훗.
6,700입니다.
올ㅋ올ㅋ
짱맛!!!!
굽기도 완벽하군요.
후훗.
함께 마신 맥주입니다.
홈플에 못보던 흑맥이 있어서 가져와봤습니다.
듀라..듀라ㅏ....ㄷ라쳐...듀라커 호프???
샤발 어려워.!!
듀라커 웨이스 비어.랍니다.
기네스보다 맛나네요.
읭???
정말 기네스보다 맛나요.
훨씬 쌌는데 말예요.
굳 초이스~
역시 함께 마셨습니다.
에스트렐라 좋아합니다.
맛나요.
시원합니다.
요새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맥주인 스미딕스입니다.
아일랜드 맥주 사랑해요.
이건 흑맥이 아니라 적맥이라고 하죠.
에일맥주입니다.
오늘 저녁은 유난히 만족스럽습니다.
이번 역시 저한테 시집오면 매주 해줄 수 있습니다.(진지하다 궁서체)
간만에 소식했네요.
뱃살이 나왔지만
잠깐 울면 되요.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