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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에서 GP 근무 했었습니다..
게시물ID : military_574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침착하세요
추천 : 10
조회수 : 2580회
댓글수 : 24개
등록시간 : 2015/08/10 18:41:47
김신조 넘어왔던 그 GP에 있었고요.. 

모르긴 모르지만 영상은 CCTV보다는 TOD 같습니다. 명암이 매우 잘 보이는 것으로 보아 해가 떠있는 시간으로 보입니다. 

주간이겠죠. 보통 밤새고 새벽에 철수를 하니... 

TOD나 CCTV나 GP 높은곳에, 특히 TOD는 고가초소 위 가장높은곳에 설치되었기에 멀리서도 카메라가 보입니다. 

그 말인즉 적들도 우리의 시야가 미치는 곳을 어느정도 알고있다는 뜻입니다.

고가초소 근무자들이 직접보는 경계에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으니 

좀 더 광범위하고 줌 기능도 가능한 카메라(CCTV/TOD)들이 경계의 역할을 대부분 담당한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다만 문제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그들도 우리 시야의 사각을 매우 잘 알고 있기에 이런일이 가능하면서도 빈번하다는겁니다.

뉴스에서 언급하는 통문(추진철책 작은통문을 지칭합니다)에 귀순자 유도벨 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귀순자가 2차철책까지 넘어왓을 시 통문에서 벨을 눌러 GP인원들이 작전수행으로 귀순자를 데려오도록 배려(?)한건데

북한애들 그 귀순벨 누르고 오는 훈련도 한다고 알고있습니다. 일종의 담력훈련 이라더군요.

아군 시야 모두 피해가면서, 미확인물체를 보고 크레모아 혹은 수류탄등 경계병의 발포 가능성을 알고있음에도

소위 우리끼리 말하는 '벨튀'를 하는거죠..

요지는 이런일이 종종 일어날만큼 경계가 '불가'에 가깝다는 겁니다.

경계에 구멍이 뚫렸다는 표현은 그곳 근무자였던 저로서는 참 가슴이 아픈 말입니다.

이 더운 여름에 주간근무자들은 1평 2평 남짓한 콘크리트 초소에서 땀 뻘뻘 흘려가며 장장 17시간을 경계근무 섭니다.

지뢰사건 참 가슴아픈 일이지만 경계태만에 초점을 맞추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그들은 나태하지 않습니다. 

한달에 몇번씩 수시로 드나드는 수색대대 수색팀을, 경계도 다 끝나고 철수하는 타이밍에 해까지 떠있었을 텐데

TOD로 계속해서 비추고 있었다는 증거가 되는 저 영상만 봐도 GP인원들은 제대로 근무중이었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부디 누구보다 놀랐을 관련 근무 병사들을 응원해 주세요.. 우리중 누구의 잘못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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